"우원식·한동훈 체포하라"...특검, 황교안 전격 체포

"우원식·한동훈 체포하라"...특검, 황교안 전격 체포

2025.11.12.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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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내란 선동 혐의를 받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오늘(12일) 자택에서 전격 체포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계엄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하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데, 특검 조사에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서울 용산구에 있는 자택에서 나와 차량에 올라탑니다.

내란 선동 혐의로 특검에 체포된 뒤 압송되는 모습입니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황 전 총리는 체포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 아무리 봐도 내란 자체가 없었습니다. 내란죄가 있어야 선동을 하는 거예요.]

특검은 황 전 총리가 출석 요구에 세 차례 불응하자, 곧바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황 전 총리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습니다.

지난달 27일과 31일에는 황 전 총리가 문을 걸어 잠그고 완강히 버텨 일단 철수했지만,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 확보에 다시 나선 겁니다.

황 전 총리는 지난해 계엄이 선포된 이후 자신의 SNS에 종북좌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는데, 우원식 국회의장과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해야 한다고 적은 게 특검 수사의 발단이 됐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황 전 총리가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만큼, 말과 행동의 사회적 파급력이나 효과는 일반인과 다르다며, 내란 선동죄는 가벼운 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특검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체포 시한인 48시간 안에 황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양준모 최성훈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김진호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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