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석, 사퇴 표명 없어..."외부 일정 그대로 소화"

노만석, 사퇴 표명 없어..."외부 일정 그대로 소화"

2025.11.12.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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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부속실에 "예정된 외부 일정 그대로" 지시
사퇴 안 할 듯…출근길에도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노만석 어제 연가…대검 과장들에게 "시간 달라"
법무부 내 "노만석 사퇴 안 된다" 목소리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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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를 두고 검찰 안에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사실상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부속실에 외부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거로 파악됐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

[기자]
네, 검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노만석 대행, 일단은 사퇴를 안 할 것 같은 모양새라고요?

[기자]
네, 노 대행은 오늘 출근한 뒤 부속실에 모레 예정된 외부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거로 전해졌습니다.

사퇴할 뜻이 없는 거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노 대행은 오늘 출근길에서도,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모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노 대행은 어제 하루 연가를 쓰고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10일 대검 과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하루 이틀 시간을 달라고 말했던 만큼, 상황 정리를 위해 고민을 이어갔을 거로 보이는데요.

반발도 컸지만,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 노 대행이 사퇴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는 이들도 있어서, 노 대행이 사퇴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거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에서도 노 대행의 사퇴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나왔죠?

[기자]
네 앞서 대검 참모들과 일선 지검장, 지청장들은 물론 초임 검사들까지 항의가 빗발쳤는데요.

검찰 내부망에 노 대행의 사퇴를 반대한다는 현직 부장검사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장진영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장은 검찰개혁의 주도권을 가진 정부와 여당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노 대행의 설명이 전혀 무가치한 설득으로 보이진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이전 정부에서 검찰이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불기소 처분했던 것과 비슷해 보인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만약 항소했다면 형사 고발까지 이어졌을 법한 현 상황에서 이성과 논리로 검찰개혁이 진행될 거라고 기대하긴 힘들다며,

누가 검찰개혁에 대응할 것인지 명확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한 노 대행 사퇴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한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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