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환자 알선 조직 적발...36억 리베이트 수수

다단계 환자 알선 조직 적발...36억 리베이트 수수

2025.11.12. 오후 12: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다단계 방식으로 의료기관에 환자를 알선하고 진료비 일부를 리베이트로 받아 챙긴 일당과 이들에게 대가를 주고 환자를 소개받은 의료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알선 조직 브로커 46명과 의료기관 관계자 3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알선 조직 브로커들은 지난 2021년부터 4년 동안 전국 20개 의료기관에 환자를 소개하고 진료비 137억 원 가운데 36억 원을 리베이트로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직 보험설계사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이들은 줄기세포나 백내장 등 실손보험이 적용되는 고가의 비급여 시술을 집중 홍보하며 환자를 의료기관에 연결해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적발된 의료기관들은 해당 조직과 계약을 맺고 환자를 소개받은 뒤 진료비 일부를 리베이트로 지급하면서, 합법적인 광고비나 회원 할인 대가인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특정 치료를 받으면 실손 보험 처리가 된다며 의료기관을 소개해주는 경우 법으로 금지된 환자 알선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