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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를 두고 검찰 안에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은 어제 연가를 쓰고 거취를 고민한 거로 보입니다.
시간을 좀 달라고 호소했던 노 대행이 오늘은 입장을 밝힐지 관심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
[기자]
네, 검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노만석 대행, 오늘은 출근할까요.
[기자]
네, 노 대행은 잠시 뒤 8시 40분쯤 대검에 출근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노 대행을 둘러싼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는 만큼, 거취를 표명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노 대행은 어제 하루 연가를 쓰고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10일 대검찰청 과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하루 이틀 시간을 달라고 말했던 만큼, 상황 정리를 위해 고민을 이어갔을 거로 보이는데요.
다만 법무부 안에서는 조상호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 노 대행이 사퇴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어서 노 대행이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거로 보입니다.
[앵커]
항소 포기를 두고 법무부와 대검의 말도 조금씩 다르죠.
[기자]
네, 처음엔 법무부, 혹은 그보다 윗선이 개입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되던 이번 항소 포기는 점차 법무부와 대검 사이 떠넘기기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적은 없지만 신중하게 판단해달라는 의견을 전했단 입장인데요.
노만석 대행은 '법무부 의견을 참고했다'는 공식 입장에 더해 용산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말까지 한 거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항소 포기가 누구의 뜻, 또 누구의 결정이었느냐를 두고 명쾌한 설명이 아직은 없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중간에서 항소 포기 의견으로 노 대행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알려지고 있는데, 이 차관은 이런 내용이 오보라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인 질문엔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무부 역시 구체적인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해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 내부에선 여전히 반발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앞서 대검 참모들과 일선 지검장, 지청장들의 집단 항의가 있었는데요.
초임 검사들까지 나서서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구지검 소속 송승환 검사는 어제 검찰 내부망에, 검사가 법률 규정에 의하지 않고 다른 잣대를 기준으로 사건을 판단해도 되느냐며 글을 올렸습니다.
이번 항소 포기 결정이야말로 '정치 검사'가 할 수 있는 결정이 아니냐며 비판한 겁니다.
과거 한상대 검찰총장 시절 대검 중수부 폐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검사들이 집단 반발을 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인데, 노만석 대행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검찰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한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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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항소 포기를 두고 검찰 안에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은 어제 연가를 쓰고 거취를 고민한 거로 보입니다.
시간을 좀 달라고 호소했던 노 대행이 오늘은 입장을 밝힐지 관심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
[기자]
네, 검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노만석 대행, 오늘은 출근할까요.
[기자]
네, 노 대행은 잠시 뒤 8시 40분쯤 대검에 출근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노 대행을 둘러싼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는 만큼, 거취를 표명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노 대행은 어제 하루 연가를 쓰고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10일 대검찰청 과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하루 이틀 시간을 달라고 말했던 만큼, 상황 정리를 위해 고민을 이어갔을 거로 보이는데요.
다만 법무부 안에서는 조상호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 노 대행이 사퇴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어서 노 대행이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거로 보입니다.
[앵커]
항소 포기를 두고 법무부와 대검의 말도 조금씩 다르죠.
[기자]
네, 처음엔 법무부, 혹은 그보다 윗선이 개입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되던 이번 항소 포기는 점차 법무부와 대검 사이 떠넘기기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적은 없지만 신중하게 판단해달라는 의견을 전했단 입장인데요.
노만석 대행은 '법무부 의견을 참고했다'는 공식 입장에 더해 용산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말까지 한 거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항소 포기가 누구의 뜻, 또 누구의 결정이었느냐를 두고 명쾌한 설명이 아직은 없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중간에서 항소 포기 의견으로 노 대행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알려지고 있는데, 이 차관은 이런 내용이 오보라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인 질문엔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무부 역시 구체적인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해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 내부에선 여전히 반발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앞서 대검 참모들과 일선 지검장, 지청장들의 집단 항의가 있었는데요.
초임 검사들까지 나서서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구지검 소속 송승환 검사는 어제 검찰 내부망에, 검사가 법률 규정에 의하지 않고 다른 잣대를 기준으로 사건을 판단해도 되느냐며 글을 올렸습니다.
이번 항소 포기 결정이야말로 '정치 검사'가 할 수 있는 결정이 아니냐며 비판한 겁니다.
과거 한상대 검찰총장 시절 대검 중수부 폐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검사들이 집단 반발을 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인데, 노만석 대행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검찰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한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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