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유기' 조태용 구속 기로..."대통령 보필 못해 송구"

'직무유기' 조태용 구속 기로..."대통령 보필 못해 송구"

2025.11.11.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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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구치소에서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 전 원장은 법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앵커]
조 전 원장 구속 여부 아직 나오지 않았죠?

[기자]
네, 조 전 원장은 서울구치소에서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 전 원장은 앞서 4시간 동안 진행된 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구치소로 이동하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 다 진술했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태용 / 전 국가정보원장 : (원장님 한 말씀만 해주실 수 있을까요?) 다음에 하겠습니다. (CCTV 영상은 본인 부분은 왜 제공 안 한 건가요?) (법정에서) 다 진술했습니다.]

특검은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조 전 원장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법원에 482쪽 분량 의견서를 내고 PPT 151장을 준비했습니다.

특검은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과 위기 상황에서 역할이 강조되는 국정원장 직위에 비췄을 때 조 전 원장 혐의는 구속이 필요할 만큼 중대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조 전 원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국가안보실장과 국정원장 등 중요 보직을 맡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잘 보필하지 못해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말을 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11일) 밤 나올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내란 특검은 오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영장 기각 이후 압수수색을 통해 앞선 법원의 기각 사유였던 박 전 장관 위법성 인식을 입증할 의미 있는 증거를 발견해 새로운 범죄 사실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모레(13일) 오전 10시 10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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