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채 상병 특검 첫 피의자 출석...추가 소환할 듯

윤석열, 채 상병 특검 첫 피의자 출석...추가 소환할 듯

2025.11.11. 오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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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3차 요구만에 채 상병 특검 피의자 출석
특검, 100쪽 넘는 질문지 준비…윤에 ’피의자’ 호칭
윤석열, 진술 거부 안 해…’수사외압’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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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채 상병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의혹의 정점,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수사외압을 둘러싼 사실관계 전반을 조사했는데, 소환 일정을 추가로 잡아 호주대사 의혹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울타리 주변으로 피켓을 든 사람들이 모여 있고, 호송차 한 대가 건물 지하로 들어갑니다.

앞서 두 차례 변호인 일정 등을 이유로 들며 출석을 거부하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3번째 요구 만에 채 상병 특검에 출석한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을 '핵심 피의자'로 꼽으며 수사 의지를 거듭 드러내 온 특검은 이번 조사에선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된 내용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영 / 채 상병 특별검사보 : 윤 전 대통령은 채 모 해병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외압의 정점에 있는 당사자로…. 채 상병 사망사건 이후 발생한 일련의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고받고 지시한 사항 전반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서만 100쪽이 조금 넘는 질문지를 준비해, 공수처 검사 두 명을 조사에 투입했고, 투입된 검사들은 조사 내내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부르며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조사 과정은 영상으로 녹화도 이뤄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조사에 임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자신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수사외압 의혹 외에도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는 호주대사 임명 의혹에 대한 질문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조만간 윤 전 대통령을 다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이승준
영상편집: 김희정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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