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한마음혈액원 '랜섬웨어 공격' 내사 착수

국내 혈액공급기관, 한마음혈액원에 대해 랜섬웨어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11일) 국가수사본부 지시에 따라 한마음혈액원 해킹 사태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가 지정한 국가기반시설인 대한산업보건협회 산하 한마음혈액원에서 그제(9일) 새벽 랜섬웨어로 보이는 외부 공격으로 인해 전산망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혈액원 측은 헌혈자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성별 등이 담긴 혈액 관리 관련 서버에서 '정보를 쥐고 있으니 협상하자'는 내용의 해커 메시지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로 인해 혈액 공급과 헌혈카페, 헌혈버스 등 운영이 모두 중단됐는데, 보건복지부를 포함한 관계 기관이 대응에 나서 오늘 새벽 4시부터 전산망 복구를 완료했습니다.

혈액원 측은 현재까지 혈액 수급 차질 등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실제 헌혈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