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채 상병 특검 출석...첫 피의자 조사

윤석열, 채 상병 특검 출석...첫 피의자 조사

2025.11.11.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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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 오전 10시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조사실로…출석 비공개
윤석열, 특검 소환 세 차례 만에 출석 의사 밝혀
채 상병 특검, 출범 133일 만에 윤석열 직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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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채 상병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채 상병 특검이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채 상병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먼저, 윤 전 대통령 출석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채 상병 특검은 오전 10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서울구치소에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출발해 이곳 특검 사무실로 향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하주차장에서 내린 뒤 바로 조사실로 향할 예정이라 특검에 출석하는 모습은 공개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채 상병 특검의 소환 통보 세 차례 만에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로써 채 상병 특검은 출범 133일 만에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게 됐습니다.

특검은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을 순서대로 조사할 예정인데요.

다만, 조사 분량이 많아 오늘 하루로 조사가 모두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조사 상황에 따라 추가 소환을 검토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 수사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 김 씨 모친인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를 소환합니다.

이들이 특검에 출석하는 건 지난 4일 이후 일주일 만인데요.

특검은 지난 조사에서 마치지 못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증거은닉 등 수사방해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이들은 양평 공흥지구에서 아파트 개발 사업을 진행할 당시 개발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등 사업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돼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조사를 마친 뒤, 어느 정도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하면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방안도 검토할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법원에서는 조태용 전 국정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이 열리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전 10시 10분부터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의 구속 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법한 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국정원 내부 CCTV를 국민의힘에 선별적으로 제공하는 등 정치 관여 혐의와 비화폰 정보 삭제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특검은 지난 7일 국가정보원장의 지위와 직무 등을 고려할 때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조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이번 주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채 상병 특검 사무실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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