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혈액공급기관에 랜섬웨어 추정 공격..."시스템 긴급 점검"

[앵커]
국내 혈액공급기관에 대한 초유의 해킹 공격으로 전산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새벽부터 대책 회의를 하고 시스템 점검에 나섰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현정 기자, 혈액공급기관 전산망에 대한 외부 공격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대한산업보건협회 산하 한마음혈액원에서 어제(9일)부터 랜섬웨어 공격이 원인으로 보이는 전산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국내 혈액공급기관을 상대로 초유의 해킹 추정 전산망 공격이 발생하면서, 관계 당국은 오늘 새벽부터 긴급 대책 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혈액원은 오늘 새벽 한국인터넷진흥원 118 유선 서비스로 해킹 관련 상담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YTN에 현재 내부 전산망 복구를 시도하고 있다며, 오전 안에 마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실제 의료기관 혈액 공급에 차질이 있는지 등 피해 여부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02년 문을 연 한마음혈액원은 일반인 대상 헌혈과 국내 병원에 대한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국가 혈액 사업 수행 공공단체입니다.

현재는 모든 헌혈 카페 운영도 일시 중단하고 시스템 긴급 점검에 나선 상태입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다만 국내 혈액 공급 상당 부분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당장 수급난이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