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마음이 담긴 거수경례 [앵커리포트]

"구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마음이 담긴 거수경례 [앵커리포트]

2025.11.10. 오전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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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은 어제 오전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를 수습했습니다.

수습된 시신은 생존한 상태로 발견됐으나 구조를 기다리다 세상을 떠난 44세 김 모 씨였습니다.

구조대는 김 모 씨의 시신을 수습한 후 거수경례로 미안한 마음을 전했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구조대원들이 구급차를 향해 거수경례를 합니다.

어제 오전 김 모 씨의 시신을 수습한 직후의 모습인데요.

김 씨는 사고 당일인 지난 6일 구조물에 팔이 낀 채로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엔 의식이 있었고 의료진은 진통제를 투여하고 담요를 덮어 체온을 유지하는 등 구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구조물 제거가 여의치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구조대가 혼신의 힘을 다해 접근하려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이튿날 새벽 김 씨의 움직임이 멈췄고, 결국 숨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빨리 구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담아 고인에게 거수경례를 건넵니다.

처참한 사고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필사의 노력으로 구하려던 간절함과 미안함.

먹먹하게 모두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YTN 이종훈 (leejh0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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