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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구조 작업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지만 2차 붕괴 우려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 상황과 붕괴 원인 살펴보겠습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이틀째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구조 상황을 정리해 주실까요?
[염건웅]
어제 오후 2시경 사고가 발생했고요. 사고 발생한 이후에 7명이 매몰돼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 한 분이 사실 어제 구조가 되는 상황에서 결국은 안타깝게 숨진 채로 발견이 됐고요. 나머지 네 분 같은 경우는 일단 소방당국에서는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두 분이 실종 상태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금 매몰 위치가 상당히 파악이 안 되고 있어요. 심층부에 매몰되어 있지 않을까라고 추정할 수밖에 없는데 결국은 두 분을 찾아내는 게 관건이고 구조하는 게 관건이지만 지금 현재는 마지막 생존하셨다가 사망한 구조대상자를 구조하다가, 이분도 어렵게 구조를 했던 거거든요. 약 30m 높이까지 소방이 일일이 파고 들어갔던 거예요. 지하로 파고 들어가면서 구조를 했던 것인데 거기에서 결국 체온 유지라든지 안전조치를 계속하는 상황에서 12번 정도 교신을 하고, 구조 대상자와. 그러면서 생존반응이 있었기 때문에 구조 조치를 최선을 다했었는데 안타깝게 사망을 했기 때문에 소방당국 입장에서는 사실 5호기 같은 경우 붕괴가 됐고요. 나머지 옆에 4, 6호기도 마찬가지로 위험하다고 판단되고 있고 그래서 지금 소방당국에서 무리하게 진입했을 경우에는 소방대원들도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일단은 구조적인 안전성을 확보한 이후에 다시 또 추가적으로 구조와 수색작업을 펼치기로 하고 있는데, 그래도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어요. 소방에서는 음향탐지기라든지 열화상카메라라든지 또는 내시경을 통해서 안의 구조를 확인하고 있고 또 각종 장비와 구조견을 동원해서 그래도 수색자를 계속 찾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의문인 점은 어쨌든 일정한 공간 내에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방금 말씀하신 탐지견, 열화상 장비, 음향 장비, 내시경 다 동원해도 어디 있는지 못 찾는 것은 왜 이렇게 어렵습니까?
[염건웅]
요구조자들이 약 25m 정도, 이게 60m의 보일러 타워였거든요. 그런데 이 60m의 보일러 타워 중에 요구조자들이 25m 정도 위치에 가장 많이 위치해 있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붕괴가 된 당시에 붕괴와 더불어서 결국은 같이 지하로 매몰됐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생존반응이 파악이 안 되고 있고요. 그리고 외부 쪽에서 만약에 매몰이 됐다든지 외부 쪽에서 발견됐다고 했으면 금방 구조가 됐을 텐데 지금 현재 소방에서도 파악을 못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장비를 동원해서도 파악이 안 되고 있다는 건 구조물 자체가 굉장히 무겁습니다. 이게 거의 60m의 높이의 보일러 타워였기 때문에 아파트 높이로 보면 한 20층 높이로 보면 되거든요. 그러면 굉장히 철제 자체가 무겁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무게가 굉장히 무거운 하중이 땅속으로 박히면서 요구조자들도 같이 땅으로 매몰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써는 지하 심층부 쪽으로 요구조자들이 있지 않을까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추정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앵커]
사실 어제 발견된 분 중의 한 분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는데 게다가 담요도 가져다 드리면서 보온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었고 사실 위험을 감수하면서 굉장히 필사적으로 구조활동을 벌였는데 안타깝게 오늘 새벽에 숨지게 된 거잖아요. 소방대원들도 굉장히 안타까웠을 것 같은데 사망 원인 어떻게 추정됩니까?
[염건웅]
어제까지 의식이 있었는데 오늘 오전 4시 53분에 사망판정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이게 구조물과 땅 사이 틈에서 팔 부위가 끼인 채로 이분이 발견되셨었고요. 그래서 소방대원들이 12차례 이상 접근을 시도했었고 진통제도 투여했습니다, 상처 부위가 있었기 때문에. 그다음에 보온조치를 해서요. 왜냐하면 저녁때가 됐고 상처가 있기 때문에 저체온증이 오니까 여기서 생명 유지를 위해 보온조치까지 했었는데 붕괴된 진입로 자체가 진입이 어려워서 구조물 잔해로 막혔던 구조물을 뚫어가면서 소방대원이 30m 지하로 진입했던 거거든요. 그래서 구조작업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알려져 있고요. 유일하게 생존신호를 보였던 구조자가 추가 붕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를 했던 상황이었지만 결국은 사망하시게 됐고, 사망원인은 혈전으로 인한 패혈전증과 전해질 이상과 복상 흉부 손상에 따른 내부 출혈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건 아직 정확하게 사인이 확인된 것은 아니고요. 일단 소방 의사 쪽에서 확인된 부분인데, 결국은 상처로 인해서 다발성 출혈, 다발성 장기손상, 이런 것들이 발생했다고 봐야겠죠.
[앵커]
눈앞에 보이는데도 돌아가셨기 때문에 참 안타까운 일인데 그래서 골든타임이 더 강조가 됩니다. 지금 발견되지 않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작업자 2명. 날씨도 춥고 어둡고 해서 더 찾기가 어려워 보이는데 시간 얼마나 더 걸릴까요?
[염건웅]
사실은 좀 골든타임이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이미 어제 오후 2시였고요. 오늘 하루가 벌써 지난 상태에서 하루가 완전히 지나버린 상태입니다. 오후가 돼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방당국에서도 왜 이렇게 빨리 조치를 하지 못하느냐, 구조를 하지 못하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구조물 자체가 어마하게 큽니다. 굉장히 큰 철제 구조물이기 때문에 철제 구조물에 여러 가지 지지대라든지 무너져 내린 장치들이 얽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소방당국에서 제대로 진입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만약에 여기 요구조자들이 없는 상황이면 사실은 그냥 크레인을 통해서 빨리 철거를 하는 방법이 있는데 아직까지 두 분이 실종된 상태이기 때문에 결국은 구조 조치와 해체 조치를 같이 병행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여기는 시간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진동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진동이 없이 최대한 안전하게 구조물을 철거해가면서 안으로 파고들어서 사실은 함부로 확 파낼 수 없는 상태인 거죠. 그러다 보니까 구조자들을 구조해내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수밖에 없고 또 지금 안정화가 안 돼 있는 상태라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지금 주변 지역이. 그래서 소방대원들이 만약에 무리하게 진입했을 때는 소방대원들도 희생될 가능성이 높아서 여러 가지 안정화 작업을 취한 상태에서 지금 구조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붕괴돼 있는 게 타워 5호기잖아요. 그런데 양옆에 4호기와 6호기가 있는데 그것도 취약화작업이 대부분 진행되어 있기 때문에 붕괴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면서요?
[염건웅]
맞습니다. 저번달부터 진행을 했고 4호기 같은 것은 취약화 작업을 이미 마무리했고요. 5호기는 취약화 작업 중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고 6호기는 아직 취약화 작업을 안 했습니다. 그런데 이 세 보일러 타워 건물이 약 30m 높이로 수평으로 옆에 배치돼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4호기, 6호기 같은 경우도 굉장히 위험하다라고 소방당국에서 판단하고 있어요. 그래서 구조적인 취약성이 있기 때문에 4호기, 6호기도 안정화 작업을 취하면서 5호기를 안전하게 해체해야만 나머지 요구조자들을 구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반적인 건물 붕괴 사고 때도 그 안에 매몰된 요구조자들을 구조하는 데 이런 식으로 중장비의 도움을 받기가 어렵습니까?
[염건웅]
보통은 이런 큰 구조물들이 쓰러지거나 무너졌을 때는 크레인이 기본적으로 동원돼야 됩니다. 크레인을 통해서 들어내면서 밑에 있는 부분은 조심스럽게 소방대원들이 해체하는 작업을 거치거든요. 그래서 해체를 조심스럽게 하면서 또 생존반응을 보는 거죠. 내시경을 통한다든지 지금 탐지견을 통한다든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서 생존반응들을 확인해서 거기서 구조자들을 찾고 구조를 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게 사실 어제도 보면 영상을 보면 갑자기 예고도 없이 무너졌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왜 무너졌을까의 원인을 우리가 궁금해할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 저는 두 가지인 것 같아요. 두 가지 다 일 수도 있고 두 가지 중의 하나일 수도 있는데 일단은 지금 이 시설이 1981년에 준공됐고 2021년에 사용이 중지됐습니다. 그러니까 44년이 된 거거든요. 그런데 보통 화력발전소의 보일러 타워 같은 경우는 20년, 30년을 연한으로 보고 관리가 잘됐을 때 40년 연한으로 보거든요.
그러면 여기는 연한은 이미 지났고 44년이 됐는데 수명이 다 해서 해체를 하겠다라고 알려져 있었는데 이제 발파작업을 통해서 4, 5, 6호기를 16일, 일요일날 다 전체를 발파로 해체하기로 예정돼 있었단 말이죠. 그런데 5호기 같은 경우에는 무너졌는데 이게 왜 그랬냐라고 했을 때 어제 절단하는 그 작업 과정상에 안전조치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무슨 얘기냐. 취약화 과정은 거꾸로 안정화 작업도 필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폭파을 쉽게 해서 일렬로 쫙 무너져 내리게 하려고 취약화 작업을 하는 건데 이 취약화 작업을 하면 당연히 구조물이 안전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게 되면 안정화 작업을 통해서 오히려 여기다 와이어 작업을 해서 선들을 배치하고 끈을 묶고 와이어를 묶어가지고 안정화 작업을 하게 돼 있는데 이런 보일러 타워 무게를 지탱하는 와이어 작업 같은 것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고 또 만약에 이걸 지지대라는 것을... 와이어 작업과 레커라는 지지대를 통해서 안정화 작업을 통해서 취약화 작업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취약화 작업이라고 하는 건 무엇이냐면 구조물을 옆에 절단해내면서 안정화시켜서 폭파해서 내려앉게 하는 그런 작업인 거예요. 그런데 이게 25m에 작업자들이 거기서 산소절단기 같은 공구로 구조물 일부를 절단하는 작업을 하다가 결국은 한쪽에 더 무게중심이 쏠리게 됐다. 무슨 얘기냐 하면 무게중심이 양쪽이 맞아야 되는데 한쪽에 더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이것이 흔들려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건데 이게 뭐냐 하면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나무를 벨 때 도끼질을 더 많이 하는 쪽으로 무너져버리잖아요, 나무가. 그거와 마찬가지로 이 작업을 할 때 양쪽에서 균형을 맞춰가면서 그다음에 와이어 작업이라든지 지지대 작업을 하면서 이것을 취약화 작업을 했어야 되는데 그 작업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첫 번째 가능성이고. 두 번째는 구조물 자체가 균형 유지를 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취약화 작업을 해서 폭파하는 이 단계에서 결국은 상부에서부터 작업을 해서 내려오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어제 봤을 때는 작업자들이 25m 높이에 많이 위치해 있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떠받치는 지지대나 기둥들이 다른 지점보다 25m 지점에 집중적으로 설치돼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추정할 수 있어요. 이런 것들이 노후화됐다고 하면 지지대를 아무리 잘 설치했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무너져 내릴 수가 있는 것인데 지금 울산 화력발전소 있는 지역은 바닷가 인근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철, 스틸 재질 같은 경우에는 특히 부식이 심하거든요. 오래되면 부식이 심해지고 또 바닷물, 소금기를 맞으면 더 부식이 빨라집니다. 그러다 보니까 44년이나 됐고 지금 현재는 심지어 방치되어 있었어요, 방치돼 있었던 시설이다 보니까 이건 취약화 작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부식이 심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노후된 상태에서 작은 충격에도 순간적으로 뒤틀리면서 이것이 무너져 내렸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안정성을 계획하고 여기에 진동을 최소화시키면서 취약화 작업을 하면서 진행했었어야 되는데 이런 두 가지 가능성 중의 하나라든지 그렇기 때문에 무너져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앵커]
조금 전에 들어온 속보 먼저 전해 드리겠습니다. 특검이 국민의힘 대표 경선 개입을 한 혐의로 김건희 씨에 대해서 추가기소를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다시 한번 전해 드립니다. 김건희 씨에 대해서 추가기소를 했는데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입니다. 특검은 또 정당법 위반 혐의로 한학자 통일교 총재 그리고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도 기소를 했습니다. 김건희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표를 선출할 목적으로 통일교에 국회의원 비례대표직 제공을 약속했다는 그런 내용도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특검이 국민의힘 대표 경선 개입 혐의로 김건희 씨를 추가 기소했다는 소식 전해 드렸고요. 보다 자세한 소식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사실 지금 아까 말씀해 주셨다시피 60m 높이면 이게 엄청난 크기인데 와닿지가 않거든요. 이게 한 20층짜리 건물 정도 됩니까?
[염건웅]
한 20층 아파트 정도의 높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또 철제구조물이다 보니까 무게도 상당했다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무너져 내린 과정 상에서 결국은 철제 구조물들이 안에서 엉켜버리게 된 거죠. 그러니까 여기서 구조가 굉장히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신속하게 구조하지 못한 이유는 결국은 구조물 자체를 들어내는 것조차 어렵다는 거예요. 지금 크레인이 한 대가 투입됐다가 두 대가 더 투입되고 있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구조물을 해체하고 들어내는 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굉장히 무거운 구조물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결국은 안전성 확보를 또 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요. 4호기, 5호기, 6호기 중에서 5호기가 무너져내렸지만 4호기는 이미 취약화 작업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4호기도 사실 어떻게 보면 위험할 수 있다고 봐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6호기도 마찬가지로 연한이 다 비슷하기 때문에 40년 이상 된 보일러 타워 같은 경우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국은 구조작업까지 병행되기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기는 해서 지금 안전성 확보를 하고 또 구조에 총격을 기울이려고 소방당국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리적인 붕괴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원인 분석을 해 주셨는데 법적인 문제로 들어가 보면 이 보일러 타워가 일반 건축물이 아니라면서요? 그래서 이게 철거계획서를 낼 필요가 없었던 건가요?
[염건웅]
네, 보일러 타워가 일반 건축물이 아닌 공장물류 분류되어 있습니다. 지자체에 해체 신고나 허가 신고를 안 받아도 된다고 되어 있는 거예요. 법적으로 빠져 있는 부분이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 원래는 모든 건축물들 해체할 때는 철거계획서를 내야 되는 거예요. 철거계획서를 내고 그다음에 철거 순서대로 여기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철거를 진행해야 하는데 철거계획서 자체를 내지 않았다고 하면 철거계획도 계획된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현장에서 안전성 확보가 되지 않고 결국 이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을까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 계속해서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강력하게 근절의지를 밝혔는데 계속해서 이런 일이 반복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염건웅]
일단은 비용의 문제라고 봐야겠죠. 철거 같은 경우도 16일날 이미 철거를 계획하고 있듯이 시간의 공기를 맞춰야 되고 그러면 결국은 공사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여기 나가는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은 안전성 확보보다는 비용 계산을 먼저 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이런 기업체 입장에서는 사실은 산업재해는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근절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법령을 제정하고 강화하고 고치고 있고 또 고용노동부 장관께서도 산업재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들을 말씀하고 계신데 이번 사고에서 철거작업계획서조차 없었다고 하는 건 기본적인 안전의 룰을 지키지 않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건 기본이거든요. 계획서를 내고 허가를 받고 승인을 받고 철거를 시행하는 게 원칙인 것인데 이것 자체도 법령에 빠져 있었다고 해서 이것이 이행되지 않았다. 계획서조차 내지 않았다. 그러니까 결국은 부실한 작업 지시 또는 안전관리가 이어지지 않았을까. 이것이 결국은 이런 큰 대형사고, 또는 참사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죠. 이것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구조작업이 일단 최우선이고요. 구조작업이 다 끝난 뒤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라든지 이런 조사가 이루어질 텐데 현장 조사를 포함해서 어떤 점들이 이루어지게 됩니까?
[염건웅]
고용노동부 쪽에서는 압수수색까지 포함한 강제수사를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안타깝게도 지금 소방당국에서 밝히기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일단 확인되고 있어요. 그래서 두 분도 당연히 생존해 오시기를 바라겠지만 혹시나 이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까지 고려를 했을 때는. 추정까지 포함했을 때는 굉장히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다, 큰 참사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결국은 산업안전보건법과 건설법 이런 여러 가지 관련 법령들에서 위험성평가 의무를 제대로 했는지 그다음에 현장안전관리 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이런 여부들도 조사해야 되는데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 같은 경우에는 올해 7월에도 노동자 추락사망사고가 있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동서발전 같은 경우에 최근 3년간 31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었거든요. 그런데 동서발전뿐 아니에요. 나머지 화력발전시설도 이렇게 외주에 의한 사고, 아니면 여기 산업재해가 굉장히 다른 공공기관들에 비해서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동서발전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최근 3년간 31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다는 것은 사실은 비율상으로 봐도 산업재해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면 안전관리가 평소에도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이번 사고로 당연히 강력한 합동조사라든지 수사도 이뤄져야겠지만 동서발전 포함한 화력발전 시설들의 안전관리 책임자 또는 안전관리 주체들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앵커]
지금 한국노총에서는 이번 사고의 피해자 대부분이 원청이 아닌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위험의 외주화를 외치고 있고 탄소중립 계획에 따라서 정부가 2040년까지 모든 화력발전소 문을 닫기 위한 절차의 밟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일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염건웅]
그렇죠. 화력발전은 전 세계적으로도 결국은 많이 폐지되고 있는 그런 발전시설인 것 같아요. 원전도 많이 폐지되고 있고 지금 친환경 재생에너지 쪽으로 많이 바뀌고 있는 추세에서 화력발전은 사실은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도 유지되기가 힘든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화력발전시설이 당장 없어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아직도 발전시설 보일러가 가동되고 있는 화력발전시설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사실은 약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공사에서 이렇게 외청을 주고 하청을 주는 이런 형식의 근로 절차들이 계속적으로 이어져 왔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결국은 그러면 주체가 누가 했고 누가 또 이 사고에 책임을 질 것이냐.
그러면 결국 원청 쪽에서는 하청 쪽으로 이런 책임을 돌려버리는 경우들이 지금까지 계속 관행적으로 이어져왔단 말이에요. 그리고 원청에서 하청을 줘버리면 하청 쪽에서 너네가 알아서 해야 될 일이지, 이런 식으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원청에서는 당연히 하청을 주더라도 여기에다가 감리까지 다 해야 되는 게 기본인 거거든요. 그래서 하청이 공사기간이라든지 비용을 낮게 맞춰야 되는 부분 때문에 사실 위험에 노출된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위험하게 작업하다가 이렇게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서 외청, 하청 이런 구조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고용노동부나 당국에서 꼼꼼히 들여다봐야 될 부분이고 또 만약에 허점이 있거나 법령상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런 부분은 바로잡고 고쳐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당국에서 꼭 이런 부분을 바꾸고 관심을 기울여야 될 부분이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도움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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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구조 작업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지만 2차 붕괴 우려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 상황과 붕괴 원인 살펴보겠습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이틀째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구조 상황을 정리해 주실까요?
[염건웅]
어제 오후 2시경 사고가 발생했고요. 사고 발생한 이후에 7명이 매몰돼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 한 분이 사실 어제 구조가 되는 상황에서 결국은 안타깝게 숨진 채로 발견이 됐고요. 나머지 네 분 같은 경우는 일단 소방당국에서는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두 분이 실종 상태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금 매몰 위치가 상당히 파악이 안 되고 있어요. 심층부에 매몰되어 있지 않을까라고 추정할 수밖에 없는데 결국은 두 분을 찾아내는 게 관건이고 구조하는 게 관건이지만 지금 현재는 마지막 생존하셨다가 사망한 구조대상자를 구조하다가, 이분도 어렵게 구조를 했던 거거든요. 약 30m 높이까지 소방이 일일이 파고 들어갔던 거예요. 지하로 파고 들어가면서 구조를 했던 것인데 거기에서 결국 체온 유지라든지 안전조치를 계속하는 상황에서 12번 정도 교신을 하고, 구조 대상자와. 그러면서 생존반응이 있었기 때문에 구조 조치를 최선을 다했었는데 안타깝게 사망을 했기 때문에 소방당국 입장에서는 사실 5호기 같은 경우 붕괴가 됐고요. 나머지 옆에 4, 6호기도 마찬가지로 위험하다고 판단되고 있고 그래서 지금 소방당국에서 무리하게 진입했을 경우에는 소방대원들도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일단은 구조적인 안전성을 확보한 이후에 다시 또 추가적으로 구조와 수색작업을 펼치기로 하고 있는데, 그래도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어요. 소방에서는 음향탐지기라든지 열화상카메라라든지 또는 내시경을 통해서 안의 구조를 확인하고 있고 또 각종 장비와 구조견을 동원해서 그래도 수색자를 계속 찾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의문인 점은 어쨌든 일정한 공간 내에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방금 말씀하신 탐지견, 열화상 장비, 음향 장비, 내시경 다 동원해도 어디 있는지 못 찾는 것은 왜 이렇게 어렵습니까?
[염건웅]
요구조자들이 약 25m 정도, 이게 60m의 보일러 타워였거든요. 그런데 이 60m의 보일러 타워 중에 요구조자들이 25m 정도 위치에 가장 많이 위치해 있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붕괴가 된 당시에 붕괴와 더불어서 결국은 같이 지하로 매몰됐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생존반응이 파악이 안 되고 있고요. 그리고 외부 쪽에서 만약에 매몰이 됐다든지 외부 쪽에서 발견됐다고 했으면 금방 구조가 됐을 텐데 지금 현재 소방에서도 파악을 못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장비를 동원해서도 파악이 안 되고 있다는 건 구조물 자체가 굉장히 무겁습니다. 이게 거의 60m의 높이의 보일러 타워였기 때문에 아파트 높이로 보면 한 20층 높이로 보면 되거든요. 그러면 굉장히 철제 자체가 무겁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무게가 굉장히 무거운 하중이 땅속으로 박히면서 요구조자들도 같이 땅으로 매몰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써는 지하 심층부 쪽으로 요구조자들이 있지 않을까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추정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앵커]
사실 어제 발견된 분 중의 한 분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는데 게다가 담요도 가져다 드리면서 보온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었고 사실 위험을 감수하면서 굉장히 필사적으로 구조활동을 벌였는데 안타깝게 오늘 새벽에 숨지게 된 거잖아요. 소방대원들도 굉장히 안타까웠을 것 같은데 사망 원인 어떻게 추정됩니까?
[염건웅]
어제까지 의식이 있었는데 오늘 오전 4시 53분에 사망판정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이게 구조물과 땅 사이 틈에서 팔 부위가 끼인 채로 이분이 발견되셨었고요. 그래서 소방대원들이 12차례 이상 접근을 시도했었고 진통제도 투여했습니다, 상처 부위가 있었기 때문에. 그다음에 보온조치를 해서요. 왜냐하면 저녁때가 됐고 상처가 있기 때문에 저체온증이 오니까 여기서 생명 유지를 위해 보온조치까지 했었는데 붕괴된 진입로 자체가 진입이 어려워서 구조물 잔해로 막혔던 구조물을 뚫어가면서 소방대원이 30m 지하로 진입했던 거거든요. 그래서 구조작업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알려져 있고요. 유일하게 생존신호를 보였던 구조자가 추가 붕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를 했던 상황이었지만 결국은 사망하시게 됐고, 사망원인은 혈전으로 인한 패혈전증과 전해질 이상과 복상 흉부 손상에 따른 내부 출혈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건 아직 정확하게 사인이 확인된 것은 아니고요. 일단 소방 의사 쪽에서 확인된 부분인데, 결국은 상처로 인해서 다발성 출혈, 다발성 장기손상, 이런 것들이 발생했다고 봐야겠죠.
[앵커]
눈앞에 보이는데도 돌아가셨기 때문에 참 안타까운 일인데 그래서 골든타임이 더 강조가 됩니다. 지금 발견되지 않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작업자 2명. 날씨도 춥고 어둡고 해서 더 찾기가 어려워 보이는데 시간 얼마나 더 걸릴까요?
[염건웅]
사실은 좀 골든타임이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이미 어제 오후 2시였고요. 오늘 하루가 벌써 지난 상태에서 하루가 완전히 지나버린 상태입니다. 오후가 돼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방당국에서도 왜 이렇게 빨리 조치를 하지 못하느냐, 구조를 하지 못하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구조물 자체가 어마하게 큽니다. 굉장히 큰 철제 구조물이기 때문에 철제 구조물에 여러 가지 지지대라든지 무너져 내린 장치들이 얽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소방당국에서 제대로 진입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만약에 여기 요구조자들이 없는 상황이면 사실은 그냥 크레인을 통해서 빨리 철거를 하는 방법이 있는데 아직까지 두 분이 실종된 상태이기 때문에 결국은 구조 조치와 해체 조치를 같이 병행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여기는 시간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진동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진동이 없이 최대한 안전하게 구조물을 철거해가면서 안으로 파고들어서 사실은 함부로 확 파낼 수 없는 상태인 거죠. 그러다 보니까 구조자들을 구조해내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수밖에 없고 또 지금 안정화가 안 돼 있는 상태라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지금 주변 지역이. 그래서 소방대원들이 만약에 무리하게 진입했을 때는 소방대원들도 희생될 가능성이 높아서 여러 가지 안정화 작업을 취한 상태에서 지금 구조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붕괴돼 있는 게 타워 5호기잖아요. 그런데 양옆에 4호기와 6호기가 있는데 그것도 취약화작업이 대부분 진행되어 있기 때문에 붕괴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면서요?
[염건웅]
맞습니다. 저번달부터 진행을 했고 4호기 같은 것은 취약화 작업을 이미 마무리했고요. 5호기는 취약화 작업 중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고 6호기는 아직 취약화 작업을 안 했습니다. 그런데 이 세 보일러 타워 건물이 약 30m 높이로 수평으로 옆에 배치돼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4호기, 6호기 같은 경우도 굉장히 위험하다라고 소방당국에서 판단하고 있어요. 그래서 구조적인 취약성이 있기 때문에 4호기, 6호기도 안정화 작업을 취하면서 5호기를 안전하게 해체해야만 나머지 요구조자들을 구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반적인 건물 붕괴 사고 때도 그 안에 매몰된 요구조자들을 구조하는 데 이런 식으로 중장비의 도움을 받기가 어렵습니까?
[염건웅]
보통은 이런 큰 구조물들이 쓰러지거나 무너졌을 때는 크레인이 기본적으로 동원돼야 됩니다. 크레인을 통해서 들어내면서 밑에 있는 부분은 조심스럽게 소방대원들이 해체하는 작업을 거치거든요. 그래서 해체를 조심스럽게 하면서 또 생존반응을 보는 거죠. 내시경을 통한다든지 지금 탐지견을 통한다든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서 생존반응들을 확인해서 거기서 구조자들을 찾고 구조를 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게 사실 어제도 보면 영상을 보면 갑자기 예고도 없이 무너졌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왜 무너졌을까의 원인을 우리가 궁금해할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 저는 두 가지인 것 같아요. 두 가지 다 일 수도 있고 두 가지 중의 하나일 수도 있는데 일단은 지금 이 시설이 1981년에 준공됐고 2021년에 사용이 중지됐습니다. 그러니까 44년이 된 거거든요. 그런데 보통 화력발전소의 보일러 타워 같은 경우는 20년, 30년을 연한으로 보고 관리가 잘됐을 때 40년 연한으로 보거든요.
그러면 여기는 연한은 이미 지났고 44년이 됐는데 수명이 다 해서 해체를 하겠다라고 알려져 있었는데 이제 발파작업을 통해서 4, 5, 6호기를 16일, 일요일날 다 전체를 발파로 해체하기로 예정돼 있었단 말이죠. 그런데 5호기 같은 경우에는 무너졌는데 이게 왜 그랬냐라고 했을 때 어제 절단하는 그 작업 과정상에 안전조치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무슨 얘기냐. 취약화 과정은 거꾸로 안정화 작업도 필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폭파을 쉽게 해서 일렬로 쫙 무너져 내리게 하려고 취약화 작업을 하는 건데 이 취약화 작업을 하면 당연히 구조물이 안전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게 되면 안정화 작업을 통해서 오히려 여기다 와이어 작업을 해서 선들을 배치하고 끈을 묶고 와이어를 묶어가지고 안정화 작업을 하게 돼 있는데 이런 보일러 타워 무게를 지탱하는 와이어 작업 같은 것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고 또 만약에 이걸 지지대라는 것을... 와이어 작업과 레커라는 지지대를 통해서 안정화 작업을 통해서 취약화 작업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취약화 작업이라고 하는 건 무엇이냐면 구조물을 옆에 절단해내면서 안정화시켜서 폭파해서 내려앉게 하는 그런 작업인 거예요. 그런데 이게 25m에 작업자들이 거기서 산소절단기 같은 공구로 구조물 일부를 절단하는 작업을 하다가 결국은 한쪽에 더 무게중심이 쏠리게 됐다. 무슨 얘기냐 하면 무게중심이 양쪽이 맞아야 되는데 한쪽에 더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이것이 흔들려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건데 이게 뭐냐 하면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나무를 벨 때 도끼질을 더 많이 하는 쪽으로 무너져버리잖아요, 나무가. 그거와 마찬가지로 이 작업을 할 때 양쪽에서 균형을 맞춰가면서 그다음에 와이어 작업이라든지 지지대 작업을 하면서 이것을 취약화 작업을 했어야 되는데 그 작업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첫 번째 가능성이고. 두 번째는 구조물 자체가 균형 유지를 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취약화 작업을 해서 폭파하는 이 단계에서 결국은 상부에서부터 작업을 해서 내려오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어제 봤을 때는 작업자들이 25m 높이에 많이 위치해 있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떠받치는 지지대나 기둥들이 다른 지점보다 25m 지점에 집중적으로 설치돼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추정할 수 있어요. 이런 것들이 노후화됐다고 하면 지지대를 아무리 잘 설치했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무너져 내릴 수가 있는 것인데 지금 울산 화력발전소 있는 지역은 바닷가 인근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철, 스틸 재질 같은 경우에는 특히 부식이 심하거든요. 오래되면 부식이 심해지고 또 바닷물, 소금기를 맞으면 더 부식이 빨라집니다. 그러다 보니까 44년이나 됐고 지금 현재는 심지어 방치되어 있었어요, 방치돼 있었던 시설이다 보니까 이건 취약화 작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부식이 심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노후된 상태에서 작은 충격에도 순간적으로 뒤틀리면서 이것이 무너져 내렸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안정성을 계획하고 여기에 진동을 최소화시키면서 취약화 작업을 하면서 진행했었어야 되는데 이런 두 가지 가능성 중의 하나라든지 그렇기 때문에 무너져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앵커]
조금 전에 들어온 속보 먼저 전해 드리겠습니다. 특검이 국민의힘 대표 경선 개입을 한 혐의로 김건희 씨에 대해서 추가기소를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다시 한번 전해 드립니다. 김건희 씨에 대해서 추가기소를 했는데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입니다. 특검은 또 정당법 위반 혐의로 한학자 통일교 총재 그리고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도 기소를 했습니다. 김건희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표를 선출할 목적으로 통일교에 국회의원 비례대표직 제공을 약속했다는 그런 내용도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특검이 국민의힘 대표 경선 개입 혐의로 김건희 씨를 추가 기소했다는 소식 전해 드렸고요. 보다 자세한 소식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사실 지금 아까 말씀해 주셨다시피 60m 높이면 이게 엄청난 크기인데 와닿지가 않거든요. 이게 한 20층짜리 건물 정도 됩니까?
[염건웅]
한 20층 아파트 정도의 높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또 철제구조물이다 보니까 무게도 상당했다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무너져 내린 과정 상에서 결국은 철제 구조물들이 안에서 엉켜버리게 된 거죠. 그러니까 여기서 구조가 굉장히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신속하게 구조하지 못한 이유는 결국은 구조물 자체를 들어내는 것조차 어렵다는 거예요. 지금 크레인이 한 대가 투입됐다가 두 대가 더 투입되고 있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구조물을 해체하고 들어내는 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굉장히 무거운 구조물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결국은 안전성 확보를 또 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요. 4호기, 5호기, 6호기 중에서 5호기가 무너져내렸지만 4호기는 이미 취약화 작업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4호기도 사실 어떻게 보면 위험할 수 있다고 봐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6호기도 마찬가지로 연한이 다 비슷하기 때문에 40년 이상 된 보일러 타워 같은 경우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국은 구조작업까지 병행되기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기는 해서 지금 안전성 확보를 하고 또 구조에 총격을 기울이려고 소방당국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리적인 붕괴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원인 분석을 해 주셨는데 법적인 문제로 들어가 보면 이 보일러 타워가 일반 건축물이 아니라면서요? 그래서 이게 철거계획서를 낼 필요가 없었던 건가요?
[염건웅]
네, 보일러 타워가 일반 건축물이 아닌 공장물류 분류되어 있습니다. 지자체에 해체 신고나 허가 신고를 안 받아도 된다고 되어 있는 거예요. 법적으로 빠져 있는 부분이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 원래는 모든 건축물들 해체할 때는 철거계획서를 내야 되는 거예요. 철거계획서를 내고 그다음에 철거 순서대로 여기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철거를 진행해야 하는데 철거계획서 자체를 내지 않았다고 하면 철거계획도 계획된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현장에서 안전성 확보가 되지 않고 결국 이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을까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 계속해서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강력하게 근절의지를 밝혔는데 계속해서 이런 일이 반복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염건웅]
일단은 비용의 문제라고 봐야겠죠. 철거 같은 경우도 16일날 이미 철거를 계획하고 있듯이 시간의 공기를 맞춰야 되고 그러면 결국은 공사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여기 나가는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은 안전성 확보보다는 비용 계산을 먼저 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이런 기업체 입장에서는 사실은 산업재해는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근절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법령을 제정하고 강화하고 고치고 있고 또 고용노동부 장관께서도 산업재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들을 말씀하고 계신데 이번 사고에서 철거작업계획서조차 없었다고 하는 건 기본적인 안전의 룰을 지키지 않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건 기본이거든요. 계획서를 내고 허가를 받고 승인을 받고 철거를 시행하는 게 원칙인 것인데 이것 자체도 법령에 빠져 있었다고 해서 이것이 이행되지 않았다. 계획서조차 내지 않았다. 그러니까 결국은 부실한 작업 지시 또는 안전관리가 이어지지 않았을까. 이것이 결국은 이런 큰 대형사고, 또는 참사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죠. 이것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구조작업이 일단 최우선이고요. 구조작업이 다 끝난 뒤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라든지 이런 조사가 이루어질 텐데 현장 조사를 포함해서 어떤 점들이 이루어지게 됩니까?
[염건웅]
고용노동부 쪽에서는 압수수색까지 포함한 강제수사를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안타깝게도 지금 소방당국에서 밝히기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일단 확인되고 있어요. 그래서 두 분도 당연히 생존해 오시기를 바라겠지만 혹시나 이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까지 고려를 했을 때는. 추정까지 포함했을 때는 굉장히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다, 큰 참사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결국은 산업안전보건법과 건설법 이런 여러 가지 관련 법령들에서 위험성평가 의무를 제대로 했는지 그다음에 현장안전관리 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이런 여부들도 조사해야 되는데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 같은 경우에는 올해 7월에도 노동자 추락사망사고가 있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동서발전 같은 경우에 최근 3년간 31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었거든요. 그런데 동서발전뿐 아니에요. 나머지 화력발전시설도 이렇게 외주에 의한 사고, 아니면 여기 산업재해가 굉장히 다른 공공기관들에 비해서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동서발전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최근 3년간 31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다는 것은 사실은 비율상으로 봐도 산업재해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면 안전관리가 평소에도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이번 사고로 당연히 강력한 합동조사라든지 수사도 이뤄져야겠지만 동서발전 포함한 화력발전 시설들의 안전관리 책임자 또는 안전관리 주체들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앵커]
지금 한국노총에서는 이번 사고의 피해자 대부분이 원청이 아닌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위험의 외주화를 외치고 있고 탄소중립 계획에 따라서 정부가 2040년까지 모든 화력발전소 문을 닫기 위한 절차의 밟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일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염건웅]
그렇죠. 화력발전은 전 세계적으로도 결국은 많이 폐지되고 있는 그런 발전시설인 것 같아요. 원전도 많이 폐지되고 있고 지금 친환경 재생에너지 쪽으로 많이 바뀌고 있는 추세에서 화력발전은 사실은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도 유지되기가 힘든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화력발전시설이 당장 없어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아직도 발전시설 보일러가 가동되고 있는 화력발전시설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사실은 약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공사에서 이렇게 외청을 주고 하청을 주는 이런 형식의 근로 절차들이 계속적으로 이어져 왔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결국은 그러면 주체가 누가 했고 누가 또 이 사고에 책임을 질 것이냐.
그러면 결국 원청 쪽에서는 하청 쪽으로 이런 책임을 돌려버리는 경우들이 지금까지 계속 관행적으로 이어져왔단 말이에요. 그리고 원청에서 하청을 줘버리면 하청 쪽에서 너네가 알아서 해야 될 일이지, 이런 식으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원청에서는 당연히 하청을 주더라도 여기에다가 감리까지 다 해야 되는 게 기본인 거거든요. 그래서 하청이 공사기간이라든지 비용을 낮게 맞춰야 되는 부분 때문에 사실 위험에 노출된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위험하게 작업하다가 이렇게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서 외청, 하청 이런 구조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고용노동부나 당국에서 꼼꼼히 들여다봐야 될 부분이고 또 만약에 허점이 있거나 법령상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런 부분은 바로잡고 고쳐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당국에서 꼭 이런 부분을 바꾸고 관심을 기울여야 될 부분이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도움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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