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업자금 2천억 사기대출' 의사·약사 278명 송치

경찰, '개업자금 2천억 사기대출' 의사·약사 278명 송치

2025.11.07. 오전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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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병원이나 약국을 개업하기 위해 사기 대출에 가담한 의사와 약사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근 의사 249명과 약사 29명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부터 2년여 동안 병원이나 약국을 개업하기 위해 개인 예금 잔고를 허위로 부풀려 모두 합쳐 2천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부정하게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사기 대출에 가담할 의사를 모집하고 돈을 빌려주며 허위 잔고 증명서 발급을 도운 브로커 2명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브로커 가운데 한 명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불법 대출을 받았던 의사들 80명에게서 대출금 568억 원을 돌려받아 잠적하는 등 2차 사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신용보증기금 직원 1명도 불법 대출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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