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기소 권성동 의원 첫 재판...김건희 일가 내일 줄소환

특검 기소 권성동 의원 첫 재판...김건희 일가 내일 줄소환

2025.11.03.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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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서 첫 재판
재판부, 법정 촬영 허가…구속 이후 첫 모습 공개
사복 입고 출석…통일교 측에서 1억 원 받은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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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오늘 첫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내일은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씨 일가가 특검에 출석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권성동 의원이 구속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죠?

네, 조금 전인 오전 11시부터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첫 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재판부가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지난 9월 구속 이후 처음으로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권 의원은 오늘 남색 정장에 흰 셔츠 차림으로 재판에 출석했고, 옷깃에는 수용번호가 적힌 명찰을 단 모습이었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20대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권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과 함께 통일교의 청탁을 들어주면 대선을 지원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권 의원 측이 금품 수수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향후 재판에서 특검팀이 혐의를 어떻게 입증할지 주목됩니다.

특히 1억 원 공여자로 지목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증인신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특검이 김건희 씨 일가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은 내일(4일) 김건희 씨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최 씨가 특검에 소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양평 공흥리 일대에서 아파트 개발 사업을 벌이며 개발부담금을 면제받고, 사업 시한을 소급 연장받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사안을 수사했던 경찰은 지난 2023년 김진우 씨와 회사 관계자 등 5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최 씨와 한때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김건희 씨는 범행에 관여한 정황이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 처분을 내렸습니다.

김건희 씨 일가는 증거 은닉, 증거 인멸 등의 혐의로도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데요, 특검은 최 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재차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거로 추정되는 편지와 경찰 인사 문건이 사라진 경위도 추궁할 거로 보입니다.

아울러, 내일은 신수진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도 종묘 차담회 의혹 관련 피의자로 특검 조사를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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