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인천 삼산동 일대에 정전...2명 승강기 고립

[앵커]
수도권 등 전국 각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간밤 인천 삼산동 일대에선 한때 정전이 빚어졌습니다.

전기가 끊기면서 승강기에 주민 2명이 갇혔다가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간밤 사건·사고 소식,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밤중인데도 아파트 단지에서는 불빛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주변 골목길도 출동한 소방차 사이렌만 빛날 뿐 어두컴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인천 삼산동 일대 1,6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와 인근 빌라 건물 등에 한때 정전이 빚어졌습니다.

초겨울 날씨 속 온열 기구를 못 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상가 승강기가 멈춰서 탑승객 2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인근 일대 주민 : 친구 둘이 내려가다가 엘리베이터 안에 있었어요. 119가 와서 열어준 것 같아요.]

정전은 한 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한국전력은 고객 설비에서 비롯된 문제가 한전 설비 장애로 이어져,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손전등을 비추면서 찌그러진 차량 운전석을 확인합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청주영덕 고속도로에서 승용차와 부딪힌 화물차를 뒤따라오던 또 다른 8.5t짜리 화물차가 다시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8.5t 화물차를 몰던 운전자는 의식을 잃고 병원에 후송된 가운데, 사고 여파로 인근 도로는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건물 위로 회색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2일) 저녁 7시 40분쯤 경기 파주시에 있는 1층짜리 차량 정비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은 비어있던 상태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은 주변에 있는 상점으로도 번졌습니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