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방송일시 : 2025년 10월 31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장효준 (한양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장효준 : 안녕하세요. 심장혈관흉부외과 장효준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폐에서 공기가 새어 나오는 질환 기흉의 증상 및 진단에 대한 치료법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박상훈 성우 : 폐에 공기가 차면서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기흉. 기흉은 성장기 청소년과 비교적 마른 체형의 젊은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약 8배 이상 많이 발생한다. 기흉의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 환자의 90% 이상이 과거 흡연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심한 경우 의식 저하까지 일으키는 기흉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가슴 구조로 보는 기흉의 발생 원리>
◆ 장효준 : 여러분 기흉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계신가요? 기흉이라고 하는 것은 한문으로 표현하면 공기 기(氣), 가슴 흉(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즉, 가슴에 공기가 찼다라고 이야기하는 건데요. 이런 기흉에 대해서 우리가 알기 전에 먼저 가슴의 구조물에 대해서 해부학적인 이해를 하시는 것이 기흉이라는 병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부학적인 구조물을 설명을 드릴 건데요.
먼저 우리가 가슴을 만져 보시게 되면 가슴에 양쪽에 12개의 갈비뼈들이 만져질 겁니다. 그리고 이 앞쪽에 만지면 딱딱한 뼈가 하나 있는데요. 흉골이라고 우리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운동할 때 이 앞쪽 가슴 대흉근, 소흉근이라고 하는 이런 여러 가지 근육들과 12개의 갈비뼈, 흉골 뼈를 합쳐서 우리가 흉벽이라고 명칭을 하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은 이 흉벽이라는 구조물이 있고 그 안에 폐라고 하는 고무풍선과도 같은 이제 구조물들이 있게 되는데, 두 구조물 사이에 공간이 살짝 떠 있습니다. 이 공간을 우리가 흉강이라고 하는 공간이 있고요. 이 폐와 흉벽이 서로 마찰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 흉강이라는 공간 안에는 흉수라고 하는 물이 정상적으로 이 위치하고 있습니다.그런데 기흉이라고 하는 것은 이 흉벽과 폐 사이에 있는 흉강이라는 아주 작은 공간 안에 공기가 차 들어가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폐에서 이제 공기가 새어 나와서 흉강에 공기가 차서 폐가 수축하면 어떻게 되냐. 호흡곤란과 흉통 등이 유발이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가슴이 갑자기 아프고 호흡곤란이 유발되면서 가슴 안에 공기가 차는 것을 기흉이라고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화면에 나온 사진을 보시면 한쪽 폐는 정상적으로 큰 부피를 가진 정상 크기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에 반대편 폐는 수축돼서 마치 바람 빠진 타이어마냥 쭈그러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우리가 기흉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원인에 따른 기흉의 종류>
◆ 장효준 : 그러면 이렇게 가슴 안에 공기가 차는 원인에 따라서 다양한 이제 기흉의 종류들이 나눌 수 있는데요. ‘자발성 기흉’이라고 하는 것은 폐에서 공기가 저절로 새가지고 기흉이 발생하는 것을 이야기하고요. 그 외에 우리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든지 넘어져서 갈비뼈가 부러졌다든지 아니면 흉벽에 칼이나 이런 거에 의해서 상처를 받았다든지 해서 외부에 있는 공기가 들어오거나 아니면 갈비뼈가 폐를 찔러서 손상이 발생해서 공기가 새서 흉강에 공기가 차는 경우를 ‘외상성 기흉’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또 병원에 가다 보면 뭐 여러 가지 시술들을 많이 받죠. 어깨가 아파서 어깨에 침을 맞는다든지 아니면 폐에 혹이 있어서 바늘로 찔러서 조직 검사를 해야 된다든지 해서 이런 바늘들이 시술을 위한 바늘이 폐를 찔러서 폐에서 공기가 새는 경우를 의사에 의해서 발생했다고 그래서 ‘의인성 기흉’이라고 얘기합니다.
<자발성 기흉의 종류>
◆ 장효준 : 그런데 이제 자발성 기흉, 오늘 저희가 주로 이야기할 주제는 자발성 기흉인데요 이걸 조금 더 깊게 들어가면 1차성 기흉과 2차성 기흉으로 또 세부적으로 분류가 됩니다. 서로 기흉이라는 현상은 똑같지만 서로 다른 병이라고 보는 것이 맞는데요. 1차성 기흉이라고 하는 것은 폐 자체는 굉장히 건강한 폐인데 폐 위쪽에 작은 폐기포, 낭종(기낭)이라고 하는 이런 작은 폐기포가 문제를 일으켜서 생기는 거를 1차성 기흉이라고 이야기하고요. 2차성 기흉이라는 거는 폐 자체가 좀 문제가 있는 거예요. 환자분들이. 예를 들어서 폐가 많이 망가져 있어서 거대한 폐기포가 있다든지 폐기종 등이 있어가지고 그것들이 문제가 돼서 기운이 생기는 것을 2차성 자발성 기흉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폐기포와 폐기종>
◆ 장효준 : 그러면 우리 폐기포, 폐기종 제가 이런 얘기 드렸는데 처음 들어보시고 생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제 폐기포는 과연 무엇일까요? 폐기포라고 하는 거는 폐 표면에 생긴 작은 공기주머니를 이야기합니다. 좀 이해하기 쉽게 얘기 드리자면 우리 뭐 많이 걷다 보면 군화 같은 거 신고 많이 걷다 보면 발뒤꿈치에 물집 같은 거 잡히잖아요. 그런 것처럼 폐 표면에 가서 물이 차 있는 건 아니지만 공기가 있는 작은 주머니가 발생하는 걸 폐기포라고 그러고요.폐기종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이제 담배를 많이 피우시는 분들이 오랜 기간 동안 담배에 노출이 되면 담배의 흡연 물질에 의해서 폐실질들이 파괴가 됩니다. 폐 내부의 실질들이 파괴가 되면서 구멍이 송송송송 뚫려 있는 것들을 우리가 폐기종이라고 얘기하고요.그래서 이런 것들을 폐기포, 폐기종으로 우리가 나누고 있습니다.
<자발성 기흉 사례>
◆ 장효준 : 실제 저희 환자 사진을 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환자는 이제 남자 18세 환자분이시고요. 1차성 기흉으로 저희 병원에 오신 환자입니다. CT에서 우리가 폐는 좀 검게 보입니다. 공기가 검게 보이고. 그리고 하얗게 보이는 선들이 쭉 관찰되는데 저런 것들은 정상적인 폐혈관입니다. 그런데 노란색 화살표로 가리키는 부위를 보면 폐 끝쪽 위쪽에 가서 까맣게 하나의 공기주머니처럼 보이는 부분이 보일 겁니다. 저런 것이 바로 폐기포입니다.즉, 폐실질 자체는 정상적인 구조물을 갖고 있는데 위쪽 폐 표면 쪽에 가서 하나의 낭종을 갖고 있는 것을 폐기포라고 얘기하고요. 실제 이 환자의 수술 사진을 보시게 되면은 아주 선분홍색의 예쁜 폐를 갖고 있습니다. 아주 건강한 폐죠. 젊은 환자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 위에 표면에 보시면 하얀색으로 공기주머니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저런 것들이 폐기포고 저런 데서 공기가 새서 흉강 안에 공기가 차는 것을 이제 1차성 기흉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환자는 우리가 2차성 기흉의 전형적인 사진이 되겠는데요. CT 사진을 보시면 앞서 환자랑 비교했을 때 어떠신가요? 굉장히 까만 공기주머니가 큰 것들이 많이 여러 개가 관찰이 되고 있죠. 왼쪽, 오른쪽 할 거 없이 양쪽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고요. 자세히 안 보일 수도 있지만 폐실질을 보시게 되면 아주 작은 검은색 구멍들이 송송송송 뚫려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폐기종이라고 하고 저 위쪽에 거대한 폐기포를 거대 폐기포라고 우리가 명칭을 합니다.같은 환자의 수술 사진입니다. 폐 표면이 어떻습니까? 검은색 반점들이 막 보입니다. 마치 연세가 드시면 얼굴에 검버섯이 생기듯이 이렇게 검은색 반점들이 보이는데 이게 무엇이냐 하면 흡연을 하게 되면 담배 연기가 폐 안에 들어왔다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저렇게 남아 있게 됩니다. 저렇게 남아 있게 되면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고 폐포를 파괴해서 폐기종을 만들고 그리고 위쪽에는 저렇게 늘어난 폐기포를 거대한 폐기포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 환자도 저 거대한 폐기포에서 공기가 새서 2차성 기흉이 생겼던 환자입니다.
<기흉의 원인>
◆ 장효준 : 자 그러면 자발성 기흉 왜 발생할까요? 폐기포가 원인이 된다라는 거 이제 다들 이해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렇게 가만히 있는 폐기포가 왜 갑자기 터져서 공기가 샐까요? 실은 우리가 이제 숨 쉬는 과정에서 폐기포에 꾸준히 압력이 천천히 증가를 합니다. 그런데 얇아진 폐기포의 벽이 그 압력을 어느 순간 갑자기 견디지 못하고 저절로 빵하고 터지게 되는 거죠. 제가 이렇게 설명을 드리면 이제 많은 환자분들이 그러면 저는 이제 운동이나 이런 과호흡 같은 호흡이 많이 급해지는 이런 심한 운동들은 못 하는 거 아닌가요? 이렇게 여쭤보는 분들이 계신데 운동과의 연관성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앉아서 책상에서 공부하다 오시거나 식사하시다가 갑자기 통증을 느끼거나 아니면 자다가 가슴이 답답해서 오시거나 이렇게 운동하다가 오시는 분보다는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기흉의 증상>
◆ 장효준 : 그러면 그렇게 증상이 생겼을 때 우리 환자분들이 겪는 가장 흔한 증상은 뭘까요? 이 터지는 그 순간 가슴에 찌르는 듯한 흉통을 느끼게 되고요. 그러면 폐에서 공기가 새기 시작하니까 어떻게 될까요? 마치 고무풍선에서 바람 빠지면 쭈그러들듯이 폐가 이렇게 점점 쭈그러드니까 어떻게 될까요? 우리 폐 기능이 점점 떨어지겠죠. 그래서 숨 쉬는 게 점점 힘들어지고 호흡곤란을 느끼고 숨이 차는 느낌이 생기고요. 흉강 안에 공기가 점점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쌓이게 된 공기들은 신경들을 좀 자극을 해서 마른 기침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요. 이런 증상들이 더 지속돼서 심해지는 경우에는 혈압이 떨어져서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아니면 호흡을 너무 못 하게 돼서 입술이 파랗게 질리는 청색증 같은 이런 증상들까지도 심하게 올 수도 있습니다.그런데 간혹 기흉이 있는데도 증상을 전혀 호소하지 않는 환자분들도 계십니다. 제가 외래 진료를 보다 보면은 건강검진 받다가 기흉이 있어서 흉부외과 진료 보라고 하던데요라고 해서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여쭤보면 별로 증상을 호소하지 않아요. 가슴에 통증이나 호흡곤란이나 이런 걸 안 느끼시는데 그러한 이유는 뭐냐 하면 공기가 아주 소량만 샜기 때문입니다. 공기가 많이 새면 당연히 폐가 압박을 받고 호흡곤란 등을 느낄 수 있지만 살짝만 공기가 샜다가 바로 멈춰버리면 환자분들이 별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시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이제 대부분 환자분들이 저절로 호전이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성장기 청소년·마른 체형 남성 기흉 잘 생기는 이유>
◆ 장효준 : 그렇다면 기흉 하면 일반인들이 알고 계신 게 키 크고 마른 환자가 잘 걸린다던데 청소년들한테 많이 온다던데 이런 이야기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1차성 기흉에 이제 한해서 우리가 이야기할 수가 있고요. 그러면 왜 청소년기에 키 크고 마른 환자한테서 많이 발생할 것이냐. 폐기포가 이제 이런 시기에 잘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청소년기에 키가 빠르게 성장하잖아요. 그런데 척추뼈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거를 폐의 성장이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흉강 안에 음압이 더 커지고 상대적으로 폐의 위쪽 부분에 압력이 더 많이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꼭대기 부분에 폐기포가 이 청소년 시기에 잘 형성이 되고요. 그리고 키 크고 마르다라는 게 빨리 자라니까 우리 몸무게가 빠지고 이제 마른 환자가 되는 거죠. 그래서 이렇게 생긴 폐기포들이 터지면 기흉이 되는 겁니다.
<기흉의 진단>
◆ 장효준 : 그렇다면 이렇게 기흉의 증상도 우리가 이해했고 폐기포도 이해했는데 병원에 왔을 때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기흉을 진단할 것인가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흉부 X-ray입니다. 이 사진을 보시게 되면은 노란색 화살표로 제가 폐를 표시해 놓은 건데요. 원래 양쪽 다 까맣게 보이잖아요. 그런데 X-ray에서 공기는 까맣게 보입니다. 까맣게 보이는데 폐 안에는 공기만 있는 게 아니라 폐혈관들도 보입니다. 그래서 이쪽 편 그림을 보시게 되면은 하얀색 선들이 좀 미미하게 관찰이 되실 겁니다. 그런데 그거에 비해서 이쪽 반대편 폐를 보시게 되면 제가 화살표로 그려놓은 이쪽 폐를 보시게 되면 폐가 쭈그러져 있고 화살표의 바깥쪽을 보면 하얀색 선은 하나도 안 보이고 검은색 음영만 보입니다. 즉, 이 얘기는 뭐냐. 폐가 찌그러져 있고 검은색 공기만 이 안에 가득 차 있다라는 것을 X-ray에서 우리가 보고 기흉을 진단할 수가 있게 됩니다.하지만 X-ray가 아니라 우리가 CT로도 기흉을 진단할 수 있는데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굉장히 기흉의 양이 적은 경우에 그런 경우에 X-ray에서 우리가 아무리 잘 찾아봐도 안 보이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환자분은 가슴이 아팠다. 숨이 좀 답답하다. 이랬을 경우에 CT를 찍어보면 아주 소량의 기흉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고요. 아니면 X-ray를 찍었더니 어 이거는 기흉 같은데? 아주 까맣게 보이는데? 그랬는데 실제로 이렇게 CT를 찍어보면 기흉이 아니라 거대한 15cm, 20cm가 넘는 거대한 폐기포가 이렇게 관찰이 돼서 이거는 기흉이 아니라 폐기포다라고 이렇게 감별 진단을 하는 데 있어서 CT를 활용하기도 합니다.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X-ray랑 CT를 찍고서 기흉을 진단하는데, 때로는 X-ray랑 CT를 찍기 전에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청진에만 의존해서 기흉을 진단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환자 상태가 너무 심해서 호흡곤란이 심해서 X-ray나 CT 방을 갈 수가 없고 때로는 심정지라든지 호흡 정지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상태 아주 심각한 기흉의 단계를 우리가 긴장성 기흉이라고 얘기합니다.
<긴장성 기흉>
◆ 장효준 : 왜 긴장성 기흉이냐. 그냥 쉽게 이야기 드리면 의사들 긴장해라.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고요. 실제로는 기흉의 양이 너무 많아서 긴장 상태에 있다라는 얘기입니다. 아까 제가 얘기드렸지만 폐에서 공기가 새면 폐가 이렇게 점점점점 찌그러든다라고 얘기했고 가슴 안에는 공기가 가득 찬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시간이 지나서 더 심해지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폐가 반대편으로 이제 밀리게 됩니다. 반대편으로 밀리면서 이 흉강은 점점 이렇게 부푼 상태가 유지가 되고요. 한쪽 편은. 그런데 이 폐만 찌그러지는 게 아니라 심장과 기관지도 반대편으로 밀리고, 원래 정상적인 반대편 폐는 그 압박에 또 찌그러지는 이런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심장에서도 박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나마 기흉이 없는 폐도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해서 심정지나 호흡 정지가 생길 수가 있는 겁니다.
<긴장성 기흉 사례>
◆ 장효준 : 실제 사례를 제가 좀 가지고 왔는데요. 이 환자는 이제 젊은 환자입니다. 젊은 청소년기 환자분이었고 응급실 오기 전에 갑자기 가슴이 아팠어요. 이러고서는 바로 응급실을 내원했는데 저희가 X-ray를 찍어보니까 이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노란색 화살표가 지금 하얀 덩어리가 보이는데 저게 폐가 완전히 찌그러져서 하나의 혹처럼 하얗게 보이고 있는 거고요.빨간색 화살표는 심장이고 하얀색 화살표는 기관지를 표시해 드리는 건데요. 이게 원래 몸의 정중앙, 척추뼈 위에 위치해야 되는데 반대편으로 밀려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환자분이 응급실을 빨리 찾아와서 X-ray 찍어서 이렇게 긴장 상태를 저희가 확인했고요. 그리고 이 사진 보시게 되면 그 기흉이 있는 위치에다가 저희가 흉관을 삽입했고 심장과 기관지가 정상적으로 몸 중앙에 돌아와 있고 폐가 잘 펴져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심정지나 호흡 정지 없이 다행히 빨리 치료가 됐던 사례인데요.
다음 사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환자분은 2차성 기흉이었고요. 남자 52세 환자분이었고 특별한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분이었습니다. 환자분은 가족이랑 같이 집에 있었는데 갑자기 환자분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면서 쿵 하고 쓰러지는 소리에 가족분들이 달려와서 환자분을 봤고 환자분이 호흡이 점점 얕아지면서 얼굴이 파랗게 질리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119 구조대원이 오기 전에 호흡이 멈춘 것을 확인하고 가족분들이 심폐소생술을 시행을 했고요. 심폐소생술을 하는 상태에 저희 병원 응급실에 와서 저희 병원에서 다행히 호흡과 심장이 돌아온 상태가 됐습니다. 그래서 환자분의 X-ray를 찍어보니까 이 노란색 화살표에서 보시다시피 폐가 완전히 찌그러져서 하나의 혹처럼 보이는 모습이 보이고요.빨간색 화살표에서 심장이 우측에 조금 더 치우쳐져야 되는 게 정중앙을 넘어서 좌측으로 많이 밀려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CT도 이제 우리가 이때 찍었는데 CT에서 보시면 노란색 화살표가 이제 찌그러져 있는 하얀색 폐를 이제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환자분은 우리가 흉관을 삽입하고 이 압력을 풀어주고 폐가 펴지고 산소포화도랑 심장은 저희가 다 돌려놨는데 심폐소생술을 병원에 오기 전에 오랜 시간 동안 했기 때문에 뇌에 저산소성 뇌손상을 받아가지고 환자는 의식을 깨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망은 하지는 않았지만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던 안타까운 케이스가 됩니다. 그래서 기흉, 이러면 우리가 간단한 병, 별거 아닌 병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데 이렇게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라는 것을 여러분들이 잘 이해하고 계셔야 될 것 같습니다.
<기흉의 치료①-증상 치료>
◆ 장효준 : 그러면 우리가 진단까지 이야기를 드렸고요. 치료는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이냐 우선 치료에 대해서 얘기하기 전에 크게 두 가지를 이야기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과 그다음에 재발률을 막기 위한 치료가 있습니다. 증상을 위한 치료는 어떤 거냐 우리가 지금 긴장성 기흉 이야기 드렸잖아요. 이게 기흉이 공기가 새어나오는 것이 계속 쌓이다 보면 긴장 상태로 갈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공기를 배출해야 됩니다. 그래서 가슴 안에다가 관을 넣어가지고 그 공기를 배출해내는 이 시술을 흉관 삽입술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공기가 배출되다 보면은 폐기포에서 터져 가지고 공기가 새던 게 우리가 상처가 나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아물듯이 폐기포가 터진 부분도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아물기 시작을 합니다. 그러면 공기가 멈추면 우리가 이 관을 뽑을 수가 있는 거고요.때로는 아까 무증상 환자분들도 있다시피 이 공기가 새어 나온 양이 적은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흉관을 넣지 않고 그냥 외래에서 짧게 X-ray 추적 관찰을 하면서 우리가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치료를 하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몸 안에 폐기포가 그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되겠어요? 우리가 시한폭탄을 가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재발률이 생깁니다. 그래서 기흉 이러면 재발이 잘 된다. 재발률이 높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증상 치료만 하게 됐을 경우에는 첫 번째 기흉이 생기고 두 번째 기흉이 올 가능성은 30~40% 정도라고 얘기하고요. 두 번째 기흉이 생기고 세 번째 기흉이 올 가능성은 70~80%까지 올라간다라고 우리가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재발률이 너무 높아서 이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치료들이 다음과 같이 있습니다.
<기흉의 치료②-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
◆ 장효준 :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치료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흉막유착술이라는 방법과 수술을 통해서 폐기포를 직접적으로 절제하는 이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흉막유착술은 어떻게 하는 거냐 하면 삽입된 흉관에다가 흉강 안에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우리가 인위적으로 투입을 하는 겁니다.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은 항생제, 항암제 혹은 우리가 쓰는 소독제 같이 이러한 인위적인 화학 물질을 넣어가지고 흉강에 염증을 일부러 유발하게 되는데요. 그런 현상이 유도가 되면 어떻게 되냐 흉벽과 폐가 염증 반응 이후에 아무는 과정에서 서로 들러붙게 됩니다. 그래서 흉벽에 있는 막과 폐를 싸고 있는 막을 서로 붙인다.그래서 흉막유착술이라고 명칭이 되어 있는 겁니다. 이렇게 흉벽에 있는 막과 폐에 있는 막을 서로 붙이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 공기가 새도 공기가 찰 공간이 없어지게 됩니다.흉강이라는 공간을 우리가 없애버리는 거죠. 그리고 이게 두꺼워지기 때문에 폐 표면이 두꺼워져서 폐기포의 표면이 두껍고 그러면 폐포가 터질 가능성도 줄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흉막유착술을 하게 되면 폐기포를 잘라내지 않아도 재발률을 우리가 줄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흉막유착술은 우리가 언제 선택하느냐 2차성 기흉에서 우리가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 이유가 뭐냐 2차성 기흉은 이미 폐 자체가 여기저기 너무 많이 망가져 있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망가진 폐기포들을 다 잘라내게 되면 마치 우리가 사과를 갖다가 껍질을 갖다가 두껍게 다 자르면 안에 알맹이가 별로 없듯이 남아 있는 폐가 별로 없게 됩니다. 그래서 2차성 기흉 같은 경우에는 수술보다는 이렇게 흉막유착술로 우리가 재발률을 줄이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그러면 기흉 수술에 대해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기흉 수술, 요새는 다 내시경(흉강경) 수술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혹 보호자분들이 외래에 오셔서 로봇수술 요새 많이 한다던데 로봇 수술도 하나요? 이렇게 여쭤보시는데 기흉 수술은 로봇수술까지 필요 없고 흉강경 수술로 충분히 다 됩니다. 보시는 것처럼 저렇게 물에 폐를 담그고서 부풀리니까 공깃방울이 보글보글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폐들은 아주 분홍색으로 건강한 폐가 보이죠. 그래서 딱 저 위에 저 하얀색 폐기포 하나만이 문제고 저기서 공기가 보글보글 새기 때문에 기흉이 생긴 겁니다. 그래서 저것을 제거해 주면 기흉을 재발률을 줄일 수 있겠죠. 그래서 이렇게 스테이플러(stapler)라고 하는 의료용 기구를 이용해서 폐를 잡고 절제를 해주게 됩니다. 이렇게 절제된 부위에 또 나중에 압력이 생겨서 폐기포가 또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줄이기 위해서 절제된 부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초록색 천을 덮고서 기흉의 재발률을 더 낮추기 위한 우리가 노력들을 하게 됩니다.
<기흉 수술이 필요한 경우>
◆ 장효준 : 자 그러면 우리가 수술은 기흉 생기면 바로 해야 되는 건가요? 언제 수술해야 되나요? 이런 의문점이 생기실 수도 있는데요. 앞서 제가 재발률이 첫 번째 생기고 두 번째 생길 때가 30~40%, 두 번째에서 세 번째가 70~80%라고 보고가 되고 있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에는 2번 이상 재발한 기흉에서 기흉의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 수술을 우리가 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생긴 기형에서도 우리가 수술을 설명드리고 권유드리기도 하는데요. 폐기포가 터지면서 그 옆에 혈관이 같이 찢어져서 피가 같이 나는 경우, 혈흉이 동반된 경우에 우리가 첫 번째 기흉에서도 수술을 권유하기도 하고요. 첫 번째 기흉이 아까처럼 아주 심각한 긴장성 기흉이 생겼다 그러면 이거를 그냥 관만 넣고 치료했을 때 다음에 또 재발하면 어떻게 될까요? 또 목숨이 위험한 긴장성 기흉이 또 생길 수 있죠. 그러니까 긴장성 기흉의 경우에는 첫 번째 바로 수술을 우리가 진행을 합니다. 그리고 CT를 찍었을 때 폐기포가 일반적으로 작지가 않고 크거나 여러 개가 보이는 경우에도 우리가 수술을 고민해 볼 수가 있고요. 기흉이 생겼을 때 직업적인 원인에 의해서 기흉 수술을 해야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주로 조종사, 파일럿 등 같은 경우에는 운행하다가 갑자기 기운이 생기면 아주 심각한 상황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파일럿들은 기흉이 있으면 바로바로 수술을 하고요. 건강검진에서 기흉이 없고 폐기포만 관찰이 돼도 수술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이제 이렇게 수술하고 나면 특히나 이제 우리 청소년기 보호자분들이 많으시니까 어 수술 후유증은 뭐가 없나요? 뭐 문제는 없나요? 특히나 폐를 자른다는데 폐 기능 괜찮을까요? 이런 걱정들 많이 하십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폐는 굉장히 국소적으로 절제를 합니다. 전체 폐의 한 1~2% 미만만 절제하기 때문에 폐를 자른다고 해서 폐 기능이 떨어진다든지 이러한 문제는 없으니까 걱정하실 필요가 없고요. 다만 우리가 흉벽에 구멍을 내서 내시경 장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흉벽에 만성 통증이 한 10~15% 정도 이 정도 남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것 때문에 아파서 평생 약을 드시거나 외래를 다니시면서 계속 그 부위가 아파요. 이렇게 호소하시는 분들은 없고요. 가끔씩 그 부위가 찌릿찌릿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환자분들이 좀 있습니다.
<기흉 수술 후 관리법·예방법>
◆ 장효준 : 자 그러면 수술 후 관리법 예방 가능한가요? 앞서 얘기해 드렸습니다. 금연이 제일 중요합니다. 담배 연기가 폐포를 파괴하고 폐기종과 폐기포를 만들기 때문에 금연 당연히 하셔야 되고요. 우리가 그런데 기흉 환자분들한테 일반인이랑 똑같아요. 1차성 기흉 환자분들은 그렇게 이야기하고, 2차성 기흉 환자야 당연히 이제 앓고 있는 폐 질환에 대한 치료들을 좀 이어 나가셔야 되는데 우리가 기흉 환자분들을 좀 피했으면 하는 그런 스포츠 활동들이 있습니다.어떤 것이냐 하면 스카이다이빙, 상공 수 킬로미터 위에서 갑자기 비행기에서 뛰어내려와가지고 갑자기 빠른 속도로 그 기압들이 변화하는데요. 이런 레저스포츠를 하게 되면 폐포의 압력이 빠르게 바뀝니다. 스카이다이빙이 대표적인 예시고요. 그리고 또 어떤 것이 있냐면 우리 뭐 유리 구슬 같은 거 끼고 심해에 막 20~30미터 내려가서 이렇게 다이빙 하는 거 있잖아요. 그런 것도 내려갔다 올라올 때 폐 안의 압력들이 굉장히 빠르게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피하는 것이 좋겠고요. 그런데 그러면 이제 운동 같은 거 아까 초반에도 제가 얘기 드렸는데 운동하면 안 되나요? 운동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수술한 직후에 한 달간은 우리가 심한 운동 농구, 축구 이렇게 막 거친 운동들은 좀 피하기를 설명을 드리고요.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나고 난 이후에는 1차성 기흉 환자분들 친구들이랑 농구, 축구 이런 거 다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수술 직후에 우리가 퇴원하고 집에 가시고 난 다음에 상처 부위, 그러니까 즉 폐 자른 부위에서 공기가 다시 새는 경우가 아주 드물게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슴 부위에서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생기면 빨리 병원에 오셔가지고 다시 기흉이 혹시 생긴 건 아닌지 이런 것들을 보는 것도 예방에서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장효준 : 기흉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건강했던 사람에게도 갑자기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치료 후에 완치가 됐다 하더라도 폐를 손상시키는 흡연은 절대 금물이라는 점 오늘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장효준 (한양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장효준 : 안녕하세요. 심장혈관흉부외과 장효준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폐에서 공기가 새어 나오는 질환 기흉의 증상 및 진단에 대한 치료법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박상훈 성우 : 폐에 공기가 차면서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기흉. 기흉은 성장기 청소년과 비교적 마른 체형의 젊은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약 8배 이상 많이 발생한다. 기흉의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 환자의 90% 이상이 과거 흡연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심한 경우 의식 저하까지 일으키는 기흉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가슴 구조로 보는 기흉의 발생 원리>
◆ 장효준 : 여러분 기흉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계신가요? 기흉이라고 하는 것은 한문으로 표현하면 공기 기(氣), 가슴 흉(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즉, 가슴에 공기가 찼다라고 이야기하는 건데요. 이런 기흉에 대해서 우리가 알기 전에 먼저 가슴의 구조물에 대해서 해부학적인 이해를 하시는 것이 기흉이라는 병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부학적인 구조물을 설명을 드릴 건데요.
먼저 우리가 가슴을 만져 보시게 되면 가슴에 양쪽에 12개의 갈비뼈들이 만져질 겁니다. 그리고 이 앞쪽에 만지면 딱딱한 뼈가 하나 있는데요. 흉골이라고 우리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운동할 때 이 앞쪽 가슴 대흉근, 소흉근이라고 하는 이런 여러 가지 근육들과 12개의 갈비뼈, 흉골 뼈를 합쳐서 우리가 흉벽이라고 명칭을 하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은 이 흉벽이라는 구조물이 있고 그 안에 폐라고 하는 고무풍선과도 같은 이제 구조물들이 있게 되는데, 두 구조물 사이에 공간이 살짝 떠 있습니다. 이 공간을 우리가 흉강이라고 하는 공간이 있고요. 이 폐와 흉벽이 서로 마찰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 흉강이라는 공간 안에는 흉수라고 하는 물이 정상적으로 이 위치하고 있습니다.그런데 기흉이라고 하는 것은 이 흉벽과 폐 사이에 있는 흉강이라는 아주 작은 공간 안에 공기가 차 들어가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폐에서 이제 공기가 새어 나와서 흉강에 공기가 차서 폐가 수축하면 어떻게 되냐. 호흡곤란과 흉통 등이 유발이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가슴이 갑자기 아프고 호흡곤란이 유발되면서 가슴 안에 공기가 차는 것을 기흉이라고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화면에 나온 사진을 보시면 한쪽 폐는 정상적으로 큰 부피를 가진 정상 크기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에 반대편 폐는 수축돼서 마치 바람 빠진 타이어마냥 쭈그러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우리가 기흉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원인에 따른 기흉의 종류>
◆ 장효준 : 그러면 이렇게 가슴 안에 공기가 차는 원인에 따라서 다양한 이제 기흉의 종류들이 나눌 수 있는데요. ‘자발성 기흉’이라고 하는 것은 폐에서 공기가 저절로 새가지고 기흉이 발생하는 것을 이야기하고요. 그 외에 우리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든지 넘어져서 갈비뼈가 부러졌다든지 아니면 흉벽에 칼이나 이런 거에 의해서 상처를 받았다든지 해서 외부에 있는 공기가 들어오거나 아니면 갈비뼈가 폐를 찔러서 손상이 발생해서 공기가 새서 흉강에 공기가 차는 경우를 ‘외상성 기흉’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또 병원에 가다 보면 뭐 여러 가지 시술들을 많이 받죠. 어깨가 아파서 어깨에 침을 맞는다든지 아니면 폐에 혹이 있어서 바늘로 찔러서 조직 검사를 해야 된다든지 해서 이런 바늘들이 시술을 위한 바늘이 폐를 찔러서 폐에서 공기가 새는 경우를 의사에 의해서 발생했다고 그래서 ‘의인성 기흉’이라고 얘기합니다.
<자발성 기흉의 종류>
◆ 장효준 : 그런데 이제 자발성 기흉, 오늘 저희가 주로 이야기할 주제는 자발성 기흉인데요 이걸 조금 더 깊게 들어가면 1차성 기흉과 2차성 기흉으로 또 세부적으로 분류가 됩니다. 서로 기흉이라는 현상은 똑같지만 서로 다른 병이라고 보는 것이 맞는데요. 1차성 기흉이라고 하는 것은 폐 자체는 굉장히 건강한 폐인데 폐 위쪽에 작은 폐기포, 낭종(기낭)이라고 하는 이런 작은 폐기포가 문제를 일으켜서 생기는 거를 1차성 기흉이라고 이야기하고요. 2차성 기흉이라는 거는 폐 자체가 좀 문제가 있는 거예요. 환자분들이. 예를 들어서 폐가 많이 망가져 있어서 거대한 폐기포가 있다든지 폐기종 등이 있어가지고 그것들이 문제가 돼서 기운이 생기는 것을 2차성 자발성 기흉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폐기포와 폐기종>
◆ 장효준 : 그러면 우리 폐기포, 폐기종 제가 이런 얘기 드렸는데 처음 들어보시고 생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제 폐기포는 과연 무엇일까요? 폐기포라고 하는 거는 폐 표면에 생긴 작은 공기주머니를 이야기합니다. 좀 이해하기 쉽게 얘기 드리자면 우리 뭐 많이 걷다 보면 군화 같은 거 신고 많이 걷다 보면 발뒤꿈치에 물집 같은 거 잡히잖아요. 그런 것처럼 폐 표면에 가서 물이 차 있는 건 아니지만 공기가 있는 작은 주머니가 발생하는 걸 폐기포라고 그러고요.폐기종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이제 담배를 많이 피우시는 분들이 오랜 기간 동안 담배에 노출이 되면 담배의 흡연 물질에 의해서 폐실질들이 파괴가 됩니다. 폐 내부의 실질들이 파괴가 되면서 구멍이 송송송송 뚫려 있는 것들을 우리가 폐기종이라고 얘기하고요.그래서 이런 것들을 폐기포, 폐기종으로 우리가 나누고 있습니다.
<자발성 기흉 사례>
◆ 장효준 : 실제 저희 환자 사진을 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환자는 이제 남자 18세 환자분이시고요. 1차성 기흉으로 저희 병원에 오신 환자입니다. CT에서 우리가 폐는 좀 검게 보입니다. 공기가 검게 보이고. 그리고 하얗게 보이는 선들이 쭉 관찰되는데 저런 것들은 정상적인 폐혈관입니다. 그런데 노란색 화살표로 가리키는 부위를 보면 폐 끝쪽 위쪽에 가서 까맣게 하나의 공기주머니처럼 보이는 부분이 보일 겁니다. 저런 것이 바로 폐기포입니다.즉, 폐실질 자체는 정상적인 구조물을 갖고 있는데 위쪽 폐 표면 쪽에 가서 하나의 낭종을 갖고 있는 것을 폐기포라고 얘기하고요. 실제 이 환자의 수술 사진을 보시게 되면은 아주 선분홍색의 예쁜 폐를 갖고 있습니다. 아주 건강한 폐죠. 젊은 환자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 위에 표면에 보시면 하얀색으로 공기주머니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저런 것들이 폐기포고 저런 데서 공기가 새서 흉강 안에 공기가 차는 것을 이제 1차성 기흉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환자는 우리가 2차성 기흉의 전형적인 사진이 되겠는데요. CT 사진을 보시면 앞서 환자랑 비교했을 때 어떠신가요? 굉장히 까만 공기주머니가 큰 것들이 많이 여러 개가 관찰이 되고 있죠. 왼쪽, 오른쪽 할 거 없이 양쪽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고요. 자세히 안 보일 수도 있지만 폐실질을 보시게 되면 아주 작은 검은색 구멍들이 송송송송 뚫려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폐기종이라고 하고 저 위쪽에 거대한 폐기포를 거대 폐기포라고 우리가 명칭을 합니다.같은 환자의 수술 사진입니다. 폐 표면이 어떻습니까? 검은색 반점들이 막 보입니다. 마치 연세가 드시면 얼굴에 검버섯이 생기듯이 이렇게 검은색 반점들이 보이는데 이게 무엇이냐 하면 흡연을 하게 되면 담배 연기가 폐 안에 들어왔다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저렇게 남아 있게 됩니다. 저렇게 남아 있게 되면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고 폐포를 파괴해서 폐기종을 만들고 그리고 위쪽에는 저렇게 늘어난 폐기포를 거대한 폐기포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 환자도 저 거대한 폐기포에서 공기가 새서 2차성 기흉이 생겼던 환자입니다.
<기흉의 원인>
◆ 장효준 : 자 그러면 자발성 기흉 왜 발생할까요? 폐기포가 원인이 된다라는 거 이제 다들 이해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렇게 가만히 있는 폐기포가 왜 갑자기 터져서 공기가 샐까요? 실은 우리가 이제 숨 쉬는 과정에서 폐기포에 꾸준히 압력이 천천히 증가를 합니다. 그런데 얇아진 폐기포의 벽이 그 압력을 어느 순간 갑자기 견디지 못하고 저절로 빵하고 터지게 되는 거죠. 제가 이렇게 설명을 드리면 이제 많은 환자분들이 그러면 저는 이제 운동이나 이런 과호흡 같은 호흡이 많이 급해지는 이런 심한 운동들은 못 하는 거 아닌가요? 이렇게 여쭤보는 분들이 계신데 운동과의 연관성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앉아서 책상에서 공부하다 오시거나 식사하시다가 갑자기 통증을 느끼거나 아니면 자다가 가슴이 답답해서 오시거나 이렇게 운동하다가 오시는 분보다는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기흉의 증상>
◆ 장효준 : 그러면 그렇게 증상이 생겼을 때 우리 환자분들이 겪는 가장 흔한 증상은 뭘까요? 이 터지는 그 순간 가슴에 찌르는 듯한 흉통을 느끼게 되고요. 그러면 폐에서 공기가 새기 시작하니까 어떻게 될까요? 마치 고무풍선에서 바람 빠지면 쭈그러들듯이 폐가 이렇게 점점 쭈그러드니까 어떻게 될까요? 우리 폐 기능이 점점 떨어지겠죠. 그래서 숨 쉬는 게 점점 힘들어지고 호흡곤란을 느끼고 숨이 차는 느낌이 생기고요. 흉강 안에 공기가 점점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쌓이게 된 공기들은 신경들을 좀 자극을 해서 마른 기침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요. 이런 증상들이 더 지속돼서 심해지는 경우에는 혈압이 떨어져서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아니면 호흡을 너무 못 하게 돼서 입술이 파랗게 질리는 청색증 같은 이런 증상들까지도 심하게 올 수도 있습니다.그런데 간혹 기흉이 있는데도 증상을 전혀 호소하지 않는 환자분들도 계십니다. 제가 외래 진료를 보다 보면은 건강검진 받다가 기흉이 있어서 흉부외과 진료 보라고 하던데요라고 해서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여쭤보면 별로 증상을 호소하지 않아요. 가슴에 통증이나 호흡곤란이나 이런 걸 안 느끼시는데 그러한 이유는 뭐냐 하면 공기가 아주 소량만 샜기 때문입니다. 공기가 많이 새면 당연히 폐가 압박을 받고 호흡곤란 등을 느낄 수 있지만 살짝만 공기가 샜다가 바로 멈춰버리면 환자분들이 별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시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이제 대부분 환자분들이 저절로 호전이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성장기 청소년·마른 체형 남성 기흉 잘 생기는 이유>
◆ 장효준 : 그렇다면 기흉 하면 일반인들이 알고 계신 게 키 크고 마른 환자가 잘 걸린다던데 청소년들한테 많이 온다던데 이런 이야기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1차성 기흉에 이제 한해서 우리가 이야기할 수가 있고요. 그러면 왜 청소년기에 키 크고 마른 환자한테서 많이 발생할 것이냐. 폐기포가 이제 이런 시기에 잘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청소년기에 키가 빠르게 성장하잖아요. 그런데 척추뼈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거를 폐의 성장이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흉강 안에 음압이 더 커지고 상대적으로 폐의 위쪽 부분에 압력이 더 많이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꼭대기 부분에 폐기포가 이 청소년 시기에 잘 형성이 되고요. 그리고 키 크고 마르다라는 게 빨리 자라니까 우리 몸무게가 빠지고 이제 마른 환자가 되는 거죠. 그래서 이렇게 생긴 폐기포들이 터지면 기흉이 되는 겁니다.
<기흉의 진단>
◆ 장효준 : 그렇다면 이렇게 기흉의 증상도 우리가 이해했고 폐기포도 이해했는데 병원에 왔을 때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기흉을 진단할 것인가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흉부 X-ray입니다. 이 사진을 보시게 되면은 노란색 화살표로 제가 폐를 표시해 놓은 건데요. 원래 양쪽 다 까맣게 보이잖아요. 그런데 X-ray에서 공기는 까맣게 보입니다. 까맣게 보이는데 폐 안에는 공기만 있는 게 아니라 폐혈관들도 보입니다. 그래서 이쪽 편 그림을 보시게 되면은 하얀색 선들이 좀 미미하게 관찰이 되실 겁니다. 그런데 그거에 비해서 이쪽 반대편 폐를 보시게 되면 제가 화살표로 그려놓은 이쪽 폐를 보시게 되면 폐가 쭈그러져 있고 화살표의 바깥쪽을 보면 하얀색 선은 하나도 안 보이고 검은색 음영만 보입니다. 즉, 이 얘기는 뭐냐. 폐가 찌그러져 있고 검은색 공기만 이 안에 가득 차 있다라는 것을 X-ray에서 우리가 보고 기흉을 진단할 수가 있게 됩니다.하지만 X-ray가 아니라 우리가 CT로도 기흉을 진단할 수 있는데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굉장히 기흉의 양이 적은 경우에 그런 경우에 X-ray에서 우리가 아무리 잘 찾아봐도 안 보이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환자분은 가슴이 아팠다. 숨이 좀 답답하다. 이랬을 경우에 CT를 찍어보면 아주 소량의 기흉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고요. 아니면 X-ray를 찍었더니 어 이거는 기흉 같은데? 아주 까맣게 보이는데? 그랬는데 실제로 이렇게 CT를 찍어보면 기흉이 아니라 거대한 15cm, 20cm가 넘는 거대한 폐기포가 이렇게 관찰이 돼서 이거는 기흉이 아니라 폐기포다라고 이렇게 감별 진단을 하는 데 있어서 CT를 활용하기도 합니다.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X-ray랑 CT를 찍고서 기흉을 진단하는데, 때로는 X-ray랑 CT를 찍기 전에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청진에만 의존해서 기흉을 진단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환자 상태가 너무 심해서 호흡곤란이 심해서 X-ray나 CT 방을 갈 수가 없고 때로는 심정지라든지 호흡 정지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상태 아주 심각한 기흉의 단계를 우리가 긴장성 기흉이라고 얘기합니다.
<긴장성 기흉>
◆ 장효준 : 왜 긴장성 기흉이냐. 그냥 쉽게 이야기 드리면 의사들 긴장해라.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고요. 실제로는 기흉의 양이 너무 많아서 긴장 상태에 있다라는 얘기입니다. 아까 제가 얘기드렸지만 폐에서 공기가 새면 폐가 이렇게 점점점점 찌그러든다라고 얘기했고 가슴 안에는 공기가 가득 찬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시간이 지나서 더 심해지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폐가 반대편으로 이제 밀리게 됩니다. 반대편으로 밀리면서 이 흉강은 점점 이렇게 부푼 상태가 유지가 되고요. 한쪽 편은. 그런데 이 폐만 찌그러지는 게 아니라 심장과 기관지도 반대편으로 밀리고, 원래 정상적인 반대편 폐는 그 압박에 또 찌그러지는 이런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심장에서도 박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나마 기흉이 없는 폐도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해서 심정지나 호흡 정지가 생길 수가 있는 겁니다.
<긴장성 기흉 사례>
◆ 장효준 : 실제 사례를 제가 좀 가지고 왔는데요. 이 환자는 이제 젊은 환자입니다. 젊은 청소년기 환자분이었고 응급실 오기 전에 갑자기 가슴이 아팠어요. 이러고서는 바로 응급실을 내원했는데 저희가 X-ray를 찍어보니까 이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노란색 화살표가 지금 하얀 덩어리가 보이는데 저게 폐가 완전히 찌그러져서 하나의 혹처럼 하얗게 보이고 있는 거고요.빨간색 화살표는 심장이고 하얀색 화살표는 기관지를 표시해 드리는 건데요. 이게 원래 몸의 정중앙, 척추뼈 위에 위치해야 되는데 반대편으로 밀려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환자분이 응급실을 빨리 찾아와서 X-ray 찍어서 이렇게 긴장 상태를 저희가 확인했고요. 그리고 이 사진 보시게 되면 그 기흉이 있는 위치에다가 저희가 흉관을 삽입했고 심장과 기관지가 정상적으로 몸 중앙에 돌아와 있고 폐가 잘 펴져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심정지나 호흡 정지 없이 다행히 빨리 치료가 됐던 사례인데요.
다음 사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환자분은 2차성 기흉이었고요. 남자 52세 환자분이었고 특별한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분이었습니다. 환자분은 가족이랑 같이 집에 있었는데 갑자기 환자분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면서 쿵 하고 쓰러지는 소리에 가족분들이 달려와서 환자분을 봤고 환자분이 호흡이 점점 얕아지면서 얼굴이 파랗게 질리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119 구조대원이 오기 전에 호흡이 멈춘 것을 확인하고 가족분들이 심폐소생술을 시행을 했고요. 심폐소생술을 하는 상태에 저희 병원 응급실에 와서 저희 병원에서 다행히 호흡과 심장이 돌아온 상태가 됐습니다. 그래서 환자분의 X-ray를 찍어보니까 이 노란색 화살표에서 보시다시피 폐가 완전히 찌그러져서 하나의 혹처럼 보이는 모습이 보이고요.빨간색 화살표에서 심장이 우측에 조금 더 치우쳐져야 되는 게 정중앙을 넘어서 좌측으로 많이 밀려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CT도 이제 우리가 이때 찍었는데 CT에서 보시면 노란색 화살표가 이제 찌그러져 있는 하얀색 폐를 이제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환자분은 우리가 흉관을 삽입하고 이 압력을 풀어주고 폐가 펴지고 산소포화도랑 심장은 저희가 다 돌려놨는데 심폐소생술을 병원에 오기 전에 오랜 시간 동안 했기 때문에 뇌에 저산소성 뇌손상을 받아가지고 환자는 의식을 깨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망은 하지는 않았지만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던 안타까운 케이스가 됩니다. 그래서 기흉, 이러면 우리가 간단한 병, 별거 아닌 병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데 이렇게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라는 것을 여러분들이 잘 이해하고 계셔야 될 것 같습니다.
<기흉의 치료①-증상 치료>
◆ 장효준 : 그러면 우리가 진단까지 이야기를 드렸고요. 치료는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이냐 우선 치료에 대해서 얘기하기 전에 크게 두 가지를 이야기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과 그다음에 재발률을 막기 위한 치료가 있습니다. 증상을 위한 치료는 어떤 거냐 우리가 지금 긴장성 기흉 이야기 드렸잖아요. 이게 기흉이 공기가 새어나오는 것이 계속 쌓이다 보면 긴장 상태로 갈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공기를 배출해야 됩니다. 그래서 가슴 안에다가 관을 넣어가지고 그 공기를 배출해내는 이 시술을 흉관 삽입술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공기가 배출되다 보면은 폐기포에서 터져 가지고 공기가 새던 게 우리가 상처가 나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아물듯이 폐기포가 터진 부분도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아물기 시작을 합니다. 그러면 공기가 멈추면 우리가 이 관을 뽑을 수가 있는 거고요.때로는 아까 무증상 환자분들도 있다시피 이 공기가 새어 나온 양이 적은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흉관을 넣지 않고 그냥 외래에서 짧게 X-ray 추적 관찰을 하면서 우리가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치료를 하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몸 안에 폐기포가 그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되겠어요? 우리가 시한폭탄을 가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재발률이 생깁니다. 그래서 기흉 이러면 재발이 잘 된다. 재발률이 높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증상 치료만 하게 됐을 경우에는 첫 번째 기흉이 생기고 두 번째 기흉이 올 가능성은 30~40% 정도라고 얘기하고요. 두 번째 기흉이 생기고 세 번째 기흉이 올 가능성은 70~80%까지 올라간다라고 우리가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재발률이 너무 높아서 이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치료들이 다음과 같이 있습니다.
<기흉의 치료②-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
◆ 장효준 :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치료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흉막유착술이라는 방법과 수술을 통해서 폐기포를 직접적으로 절제하는 이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흉막유착술은 어떻게 하는 거냐 하면 삽입된 흉관에다가 흉강 안에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우리가 인위적으로 투입을 하는 겁니다.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은 항생제, 항암제 혹은 우리가 쓰는 소독제 같이 이러한 인위적인 화학 물질을 넣어가지고 흉강에 염증을 일부러 유발하게 되는데요. 그런 현상이 유도가 되면 어떻게 되냐 흉벽과 폐가 염증 반응 이후에 아무는 과정에서 서로 들러붙게 됩니다. 그래서 흉벽에 있는 막과 폐를 싸고 있는 막을 서로 붙인다.그래서 흉막유착술이라고 명칭이 되어 있는 겁니다. 이렇게 흉벽에 있는 막과 폐에 있는 막을 서로 붙이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 공기가 새도 공기가 찰 공간이 없어지게 됩니다.흉강이라는 공간을 우리가 없애버리는 거죠. 그리고 이게 두꺼워지기 때문에 폐 표면이 두꺼워져서 폐기포의 표면이 두껍고 그러면 폐포가 터질 가능성도 줄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흉막유착술을 하게 되면 폐기포를 잘라내지 않아도 재발률을 우리가 줄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흉막유착술은 우리가 언제 선택하느냐 2차성 기흉에서 우리가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 이유가 뭐냐 2차성 기흉은 이미 폐 자체가 여기저기 너무 많이 망가져 있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망가진 폐기포들을 다 잘라내게 되면 마치 우리가 사과를 갖다가 껍질을 갖다가 두껍게 다 자르면 안에 알맹이가 별로 없듯이 남아 있는 폐가 별로 없게 됩니다. 그래서 2차성 기흉 같은 경우에는 수술보다는 이렇게 흉막유착술로 우리가 재발률을 줄이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그러면 기흉 수술에 대해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기흉 수술, 요새는 다 내시경(흉강경) 수술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혹 보호자분들이 외래에 오셔서 로봇수술 요새 많이 한다던데 로봇 수술도 하나요? 이렇게 여쭤보시는데 기흉 수술은 로봇수술까지 필요 없고 흉강경 수술로 충분히 다 됩니다. 보시는 것처럼 저렇게 물에 폐를 담그고서 부풀리니까 공깃방울이 보글보글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폐들은 아주 분홍색으로 건강한 폐가 보이죠. 그래서 딱 저 위에 저 하얀색 폐기포 하나만이 문제고 저기서 공기가 보글보글 새기 때문에 기흉이 생긴 겁니다. 그래서 저것을 제거해 주면 기흉을 재발률을 줄일 수 있겠죠. 그래서 이렇게 스테이플러(stapler)라고 하는 의료용 기구를 이용해서 폐를 잡고 절제를 해주게 됩니다. 이렇게 절제된 부위에 또 나중에 압력이 생겨서 폐기포가 또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줄이기 위해서 절제된 부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초록색 천을 덮고서 기흉의 재발률을 더 낮추기 위한 우리가 노력들을 하게 됩니다.
<기흉 수술이 필요한 경우>
◆ 장효준 : 자 그러면 우리가 수술은 기흉 생기면 바로 해야 되는 건가요? 언제 수술해야 되나요? 이런 의문점이 생기실 수도 있는데요. 앞서 제가 재발률이 첫 번째 생기고 두 번째 생길 때가 30~40%, 두 번째에서 세 번째가 70~80%라고 보고가 되고 있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에는 2번 이상 재발한 기흉에서 기흉의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 수술을 우리가 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생긴 기형에서도 우리가 수술을 설명드리고 권유드리기도 하는데요. 폐기포가 터지면서 그 옆에 혈관이 같이 찢어져서 피가 같이 나는 경우, 혈흉이 동반된 경우에 우리가 첫 번째 기흉에서도 수술을 권유하기도 하고요. 첫 번째 기흉이 아까처럼 아주 심각한 긴장성 기흉이 생겼다 그러면 이거를 그냥 관만 넣고 치료했을 때 다음에 또 재발하면 어떻게 될까요? 또 목숨이 위험한 긴장성 기흉이 또 생길 수 있죠. 그러니까 긴장성 기흉의 경우에는 첫 번째 바로 수술을 우리가 진행을 합니다. 그리고 CT를 찍었을 때 폐기포가 일반적으로 작지가 않고 크거나 여러 개가 보이는 경우에도 우리가 수술을 고민해 볼 수가 있고요. 기흉이 생겼을 때 직업적인 원인에 의해서 기흉 수술을 해야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주로 조종사, 파일럿 등 같은 경우에는 운행하다가 갑자기 기운이 생기면 아주 심각한 상황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파일럿들은 기흉이 있으면 바로바로 수술을 하고요. 건강검진에서 기흉이 없고 폐기포만 관찰이 돼도 수술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이제 이렇게 수술하고 나면 특히나 이제 우리 청소년기 보호자분들이 많으시니까 어 수술 후유증은 뭐가 없나요? 뭐 문제는 없나요? 특히나 폐를 자른다는데 폐 기능 괜찮을까요? 이런 걱정들 많이 하십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폐는 굉장히 국소적으로 절제를 합니다. 전체 폐의 한 1~2% 미만만 절제하기 때문에 폐를 자른다고 해서 폐 기능이 떨어진다든지 이러한 문제는 없으니까 걱정하실 필요가 없고요. 다만 우리가 흉벽에 구멍을 내서 내시경 장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흉벽에 만성 통증이 한 10~15% 정도 이 정도 남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것 때문에 아파서 평생 약을 드시거나 외래를 다니시면서 계속 그 부위가 아파요. 이렇게 호소하시는 분들은 없고요. 가끔씩 그 부위가 찌릿찌릿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환자분들이 좀 있습니다.
<기흉 수술 후 관리법·예방법>
◆ 장효준 : 자 그러면 수술 후 관리법 예방 가능한가요? 앞서 얘기해 드렸습니다. 금연이 제일 중요합니다. 담배 연기가 폐포를 파괴하고 폐기종과 폐기포를 만들기 때문에 금연 당연히 하셔야 되고요. 우리가 그런데 기흉 환자분들한테 일반인이랑 똑같아요. 1차성 기흉 환자분들은 그렇게 이야기하고, 2차성 기흉 환자야 당연히 이제 앓고 있는 폐 질환에 대한 치료들을 좀 이어 나가셔야 되는데 우리가 기흉 환자분들을 좀 피했으면 하는 그런 스포츠 활동들이 있습니다.어떤 것이냐 하면 스카이다이빙, 상공 수 킬로미터 위에서 갑자기 비행기에서 뛰어내려와가지고 갑자기 빠른 속도로 그 기압들이 변화하는데요. 이런 레저스포츠를 하게 되면 폐포의 압력이 빠르게 바뀝니다. 스카이다이빙이 대표적인 예시고요. 그리고 또 어떤 것이 있냐면 우리 뭐 유리 구슬 같은 거 끼고 심해에 막 20~30미터 내려가서 이렇게 다이빙 하는 거 있잖아요. 그런 것도 내려갔다 올라올 때 폐 안의 압력들이 굉장히 빠르게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피하는 것이 좋겠고요. 그런데 그러면 이제 운동 같은 거 아까 초반에도 제가 얘기 드렸는데 운동하면 안 되나요? 운동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수술한 직후에 한 달간은 우리가 심한 운동 농구, 축구 이렇게 막 거친 운동들은 좀 피하기를 설명을 드리고요.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나고 난 이후에는 1차성 기흉 환자분들 친구들이랑 농구, 축구 이런 거 다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수술 직후에 우리가 퇴원하고 집에 가시고 난 다음에 상처 부위, 그러니까 즉 폐 자른 부위에서 공기가 다시 새는 경우가 아주 드물게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슴 부위에서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생기면 빨리 병원에 오셔가지고 다시 기흉이 혹시 생긴 건 아닌지 이런 것들을 보는 것도 예방에서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장효준 : 기흉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건강했던 사람에게도 갑자기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치료 후에 완치가 됐다 하더라도 폐를 손상시키는 흡연은 절대 금물이라는 점 오늘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