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통혁당 재건위' 고 강을성 재심 무죄 구형

검찰, '통혁당 재건위' 고 강을성 재심 무죄 구형

2025.10.29. 오후 8: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박정희 정권 시절 통일혁명당 재건위 사건으로 사형당한 고 강을성 씨의 재심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오늘(29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강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재심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검찰은 원심에서 피고인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해야 하는 절차적 진실이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흩어진 기록을 모아 확인하는 절차를 인내하며 기다려 주신 피고인과 유족에게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출석한 강 씨의 딸 진옥 씨는 아버지가 하루아침에 간첩으로 낙인찍히고 목숨을 잃어 가족들은 오랫동안 힘든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며 이제 진실 앞에서 무죄로 해원할 수 있게 됐다고 기쁨을 전했습니다.

이번 재판의 선고는 내년 1월 19일에 나올 예정입니다.

강 씨는 지난 1974년 북한 지령을 받고 통혁당을 재건하려 했다는 혐의로 체포됐고, 고문 끝에 사형을 선고받은 뒤 1976년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