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카페 '중국인 출입 금지' 방침 내걸었다 철회

성수동 카페 '중국인 출입 금지' 방침 내걸었다 철회

2025.10.29.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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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카페 '중국인 출입 금지' 방침 내걸었다 철회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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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가 '중국인 출입 금지' 방침을 내걸어 차별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성수동의 한 카페 인스타그램 소개에 '중국인을 받지 않는다'라는 글이 영어로 적혀 있다는 내용이 SNS에서 퍼졌다. 해당 업장은 21일부터 중국인을 출입 금지하겠다고 고지하고 실제로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카페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중국인 손님이 오면 한국인 손님들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부정적인) 반응 자체를 만들기 싫었다"라며 "반중 감정이 격해진 지금 시기에 가게에서 중국 손님과 한국 손님의 갈등을 없애기 위해 받지 않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28일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X(구 트위터) 비판 게시글을 인용해 "보내주신 우려의 마음 깊이 공감한다"라며 성수동이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여러 나라에서 찾아와 주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관광지로 떠오르는 만큼 최대한 해당 업소를 설득해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적었다.

구청 등의 설득으로 해당 카페 사장은 중국인 출입 금지 방침을 철회했다고 알려졌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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