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실종 의심 162건"...'초국경 합동작전' 시동

경찰 "캄보디아 실종 의심 162건"...'초국경 합동작전' 시동

2025.10.27.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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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실종 의심 사건이 160건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범죄 관련성을 수사하고 있는데, 다음 달 미국과 캄보디아 등 10여 개 나라와 '초국경 합동작전'을 열고 단서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경찰과 외교당국에 접수된 한국인 실종과 납치·감금 의심 사건은 올해에만 513건입니다.

이 가운데 30%, 162건이 출국 기록만 남아 있고, 어디에 있는지, 안전한지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죄 연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도 비슷한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난 16일 시작한 '특별신고·자수' 기간, 태국 11건, 베트남 8건, 필리핀 7건 등 8개국에서 33건이 범죄 당사자나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접수됐습니다.

'재외국민 집중TF'를 꾸린 경찰은 이렇게 확보한 단서를 바탕으로 대상자 안전 확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범죄 관련성도 면밀하게 살핀다는 방침으로, 이를 위해 국제 공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우선 다음 달 중순, 미국, 캄보디아 등 10여 개 국가와 '초국경 합동작전'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당장 대대적인 범죄자 소탕작전에 나서는 건 아니지만, 피의자 검거와 범죄수익 동결, 피해자 보호를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주요 정보를 공유할 전망입니다.

경찰은 또 조만간 경찰협력관 2명을 캄보디아 현지에 추가 투입하고, 범죄단지들이 주변 국가로 거점을 옮기는 '풍선효과'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필 계획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편집;임종문 디자인;김진호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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