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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10월 24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민훈기 야구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바로 오늘 저녁입니다, 한국 시리즈 티켓이 걸린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 5차전이 열립니다.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 선수,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 선수가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대결. 과연 한국 시리즈 티켓을 거머쥘 팀은 어디가 될까요? 민훈기 야구 해설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민훈기 야구해설위원(이하 민훈기): 네, 안녕하세요
◆박귀빈: 이번 플레이오프 진짜 치열했습니다. 한화와 삼성 2대 2, 5차전까지 오게 됐어요. 그동안 경기들 어떻게 보셨어요?
◇민훈기: 네, 이번 플레이오프의 특징이라면 난타전이라는 점인데요. 가을 야구는 흔히 이제 마운드 투수력이 지배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삼성과 한화는 정말 치열한 타격전으로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4차전까지 삼성이 22득점, 한화가 21득점 무려 43득점이 쏟아졌습니다.
◆박귀빈: 어느 경기가 제일 재미있으셨어요?
◇민훈기: 너무 치열한 접전 주고받는 역전의 역전을 거듭해서 매 경기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들이었습니다.
◆박귀빈: 저는 사실 야구를 그렇게 잘 아는 사람은 아닌데 이렇게 가을만 되면 그냥 저도 덩달아 기분 좋으면서 관련 기사는 찾아보게 되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기사 내용만 읽어봐도 이런 경기를 펼쳤단 말이야? 이런 생각이 듭니다. 특히 5차전, 오늘입니다. 시즌 MVP 후보죠, 폰세 선수와 ‘가을 반전의 아이콘’이라는 닉네임이 생긴 최원태 선수 맞대결로 관심이 쏠리고 있거든요. 위원님 어느 쪽이 더 유리하다라고 보십니까?
◇민훈기: 객관적인 기록을 보면 여전히 정규 시즌 투수 4관왕의 폰세가 유리해 보입니다. 1차전에서도 사실 고전을 하면서도 또 승리 투수가 됐었거든요. 그런데 올가을 정말 완전히 새로 태어난 최원태 투수가 그 기세를 또 이어간다. 정말 예측 불허의 5차전 기대됩니다.
◆박귀빈: 많은 분들이 기대하실 것 같고. 근데 폰세 선수가 약간 막판에 피로가 누적돼서 그런지 지난번에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조금 아쉬운 결과다 이런 평가가 나오긴 했었거든요. 강행군을 그동안 쭉 해 왔나 봐요?
◇민훈기: 폰세 선수가 프로 생활 13년째인데요. 그동안 한 시즌을 가장 많이 던진 것이 이제 137이닝이 한 번 있었고 대부분 100이닝 이하로 한 시즌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올 시즌에 180이닝을 넘게 던졌거든요. 그렇기에 아무래도 후반기에는 피로한 기색이 보였던 게 사실인데 그런데 정규 시즌 후에 휴식도 충분히 또 취했고요. 1차전도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았는데 폰세가 저조했다기보다는 삼성 타자들이 잘 준비하고 잘 쳤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귀빈: 이번에 폰세 선수가 5차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삼성의 타자, 아무래도 김영웅 선수일까요?
◇민훈기: 지금의 기세로 봐서는 김영웅 선수 정말 무시무시한 기세입니다. 어제 4차전은 혼자서 경기를 뒤집었잖아요. 야구는 사실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참 드문데 그야말로 삼성의 영웅이 되고 있기 때문에 김영웅 선수가 경계 대상 1호인 건 분명합니다.
◆박귀빈: 김영웅 선수는 왜 이렇게 잘하는 걸까요? 그 비결이 어디 있다고 보세요?
◇민훈기: 기본적으로 김영웅 선수는 펀치력이 굉장히 뛰어난 강타자고요. 지난 2년간 홈런을 50개 쳤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22살 젊은 타자로 가끔 이제 기복도 보여주고 하는데 이 선수가 뜨거울 때는 정말 무섭거든요. 게다가 굉장히 배짱이 두둑해서 이런 빅 게임에서 자신이 정말 빅게임 타자다 이런 걸 과시를 하고 있어서 올 가을 9경기 포스트 시즌에서만 지금 4홈런 15타점 대폭발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삼성의 가을 히어로로 꼽히는 김영웅 선수는 말할 것도 없고 그럼 폰세 선수가 경기해야 할 상대 2호, 3호도 있나요?
◇민훈기: 삼성 타선이 대체적으로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거든요. 역시 4번 타자 디아즈 선수 를 무시할 수가 없는 게 김영웅에게 지금 스포트라이트가 가지만 디아즈를 피해 가다가 김영웅에게 걸리는 경우가 꽤 많았어요. 그래서 결국은 이제 3, 4, 5번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으로 이어지는 중심 라인이 한화로서는 그야말로 경계 대상들이죠.
◆박귀빈: 디아즈를 피해 가다가 김영 선수에게 걸린 경우가 많았었군요.
◇민훈기: 디아즈 선수는 올 시즌 한 해에만 50홈런을 쳤으니까요.
◆박귀빈: 대단한 선수들이 정말 많군요. 그리고 한화 같은 경우는 오늘 라이언 와이스 선수 비롯해서 문동주 선수까지 대기를 예고했는데 폰세가 만약에 예를 들어 조금 흔들린다 그러면은 이거 약간 교체될 수도 있다 그렇게 봐야 되는 걸까요?
◇민훈기: 그렇죠. 오늘은 정규 시즌이나 심지어 포스트 시즌 다른 경기와도 이 양 감독들의 운영이 다를 겁니다. 오늘 지면 어떤 팀이든 2025 시즌이 끝납니다. 그래서 한화 입장에서는 폰세가 안정적으로 비이닝을 끌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분위기를 넘겨줄 위기다 싶으면 그러면 가장 구위가 컨디션이 좋은 투수 순으로 곧바로 투입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근데 지금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도 다 잘하는 선수들이잖아요.
◇민훈기: 문동주 선수 같은 경우도 이번 시리즈, 워낙 좋은 선수지만 또 대단한 선발에서 불펜으로 가서 3이닝 4이닝씩을 소화를 해 주고 있고요. 한화는 전통 이번 시즌 마운드의 팀이기 때문에 사실은 투수력이 굉장히 좋은 팀입니다.
◆박귀빈: 어떤 전략을 할지 궁금한데 어떤 전략 쓸 거라고 보세요? 진짜 오늘 두 팀 다 정말 최선 가장 최선을 다할 것 같거든요.
◇민훈기: 그렇죠. 그럴 수밖에 없는 한판 승부가 될 텐데요. 일단은 초반 분위기를 어떻게 가 폰세와 최원태 선수가 초반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그것에 따라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뀔 텐데요. 최원태 선수는 사실 과거에 올 시즌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었는데 과거에는 가을에는 오히려 좀 흔들리는 편이다. 기록도 안 좋고 그래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선수인데 올 가을 완전 변신했거든요. 최원태 선수가 초반에 한화 타선을 잘 제압할 수 있으면 유리할 수 있는데 한화 타선도 테이블 세터도 그렇고 노시환이라든가 뭐 만만치 않은 타자들이 또 상위 타선 쪽에 버티고 있기 때문에 초반을 어떻게 가져갔느냐가 오늘은 제일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박귀빈: 한화든 삼성이든 초반에서 기세를 잡아야 되는군요.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 선수 와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 선수가 맞대결을 하는데 앞서 코디 폰세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많이 해 주셨고 방금 삼성의 최원태 선수 말씀하셨습니다. 가을 약골 이미지가 지난해까지 있었다면서요? 갑자기 이렇게 반전을 보여주는 거는 어떤 요인이 있었을까요?
◇민훈기: 제가 보기에는 ‘마음’입니다. 최원태 선수가 완벽주의자에 가깝고 성격이 상당히 좀 예민한 편이거든요. 그리고 승부욕 이런 게 오히려 독이 될 때가 과거에는 있었는데요. 그런데 최원태 선수가 20살 때 이미 한 시즌 11승 거뒀을 정도로 재능 있는 투수입니다. 근데 올해 삼성으로 이적 후에 포수 강민호를 비롯해서 동료들과의 관계, 팀과의 조합 이 선수도 소위 궁합이 맞는 팀이 있거든요. 이런 심리적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은 게 가장 커 보이고요. 그러면서 자기 피칭을 흔들리지 않고 해주고 있습니다.
◆박귀빈: 심리적인 안정감은 보통 어떤 걸 계기로 이렇게 찾게 되나요?
◇민훈기: 그 한 단계 올라서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이제 주변의 분위기죠. 이 팀에서 어떤 환경에서 중압감을 몹시 받을 때도 있지만 또 어떤 환경은 그 선수를 편안하게 되는 환경이 있을 수도 있는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삼성과 또 삼성 선수단과 최원태 선수는 상당히 조합이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서로 팀워크가 좋다 보니까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요. 최원태 선수가 오늘 리베라토 선수를 상대하게 되거든요. 근데 사실 2차전에서 리베라토에게 홈런 포함해서 2안타 허용했잖아요. 오늘 다시 맞대결하네요?
◇민훈기: 네, 오늘 승부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리베라토 선수가 현재 한화 타자 중에는 가장 타격감이 뜨겁거든요. 그리고 2차전도 그랬지만 또 정규 시즌에도 최원태 선수에게 홈런을 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5차전은 초반 분위기를 어느 쪽으로 끌고 가느냐가 심리적으로 굉장히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최원태가 한화 테이블 세터인 리베라토를 잘 막느냐 혹은 리베라토가 공격의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해내느냐 초반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 같습니다.
◆박귀빈: 최원태 선수도 지금 와일드카드부터 계속 선발로 나서면서 좀 체력이 많이 부담이 가지 않을까 이런 분석도 있긴 하더라고요.
◇민훈기: 분위기가 크게 흔들린다 싶으면 빠른 교체를 단행할 수 있는 경기니까요. 최원태는 체력 안배, 이닝 소화 이런 거 생각하지 말고 한 타자 한 타자 전력을 다하는 피칭을 할 수 있느냐 그 부분이 최원태에게는 오늘 키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박귀빈: 앞서 폰세 선수도 경계해야 할 상대 타자 짚어주셨으니까 최원태 선수가 또 경계해야 할 한화의 타자는 누가 있을까요?
◇민훈기: 리베라토가 까다롭고요. 그리고 역시 노시환 선수 같은 경우, 4번 타자 홈런 타자가 또 최원태에게 홈런도 있고 문현빈 선수 3번 나오는데 이 선수도 굉장히 까다롭거든요. 그러니까 2, 3, 4번 그 앞에 쪽에 있는 타자들이 역시 잘 넘길 수 있느냐, 거기서 걸리느냐 역시 오늘 승부에는 한화의 앞선 타자들, 이 타자들과의 승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귀빈: 초반부터 기세를 잡아야 되는데 근데 그동안도 경기를 보면 사실은 막판에 역전하는 경우가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민훈기: 그러니까요. 사실 야구라는 게 사실 선취점의 의미가 굉장히 예상 밖으로 큰 스포츠거든요.
◆박귀빈: 왜냐하면 한화가 지난번에도 굉장히 처음에 잡았잖아요. 기세를 잡아서 잘 나가다가 막판 역전당한 거 아니에요?
◇민훈기: 그렇죠, 4차전에서 완전히 끝났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였는데 그래서 이제 흔히 말하는 이 단기전 짧은 시리즈에서는 미친 선수가 나온 팀이 이긴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박귀빈: 미친 선수는 어떤 정의로 나올 수 있는 걸까요?
◇민훈기: 그날은 김영웅 선수가 소위 야구에서 말하는 미친 선수였죠. 3점 홈런을 연거푸 때리면서 혼자 6점을 쓸어 담았으니까요. 그런 경우가 단기전에서 가끔씩 나오는데 이렇게 자주 나오지는 않는데 이번 시리즈는 좀 희한한 것 같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오늘 저녁에 5차전 있습니다. 팬들이 굉장히 기대를 할 것 같은데 네 관전 포인트 좀 짚어주세요.
◇민훈기: 아까 얘기하면서 계속 반복해서 얘기도 됐지만 결국은 지금까지 4차전까지의 난타전 양상이 이번에는 좋은 투수 둘이 만나면서 선발들이 만나면서 투수전 양상이 될 수 있을까 이 부분도 굉장히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는 역시 4번 타자 디아즈, 노시환 이 두 선수의 대결 그런 부분도 오늘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박귀빈: 오늘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한국 시리즈 티켓’을 거머쥐게 되는데 현재 엘지 트윈스는 지금 가 있잖아요 .정규 시즌 1위 차지해서 한국 시리즈 직행해서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LG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보고 있을까요? 누가 올라오기를 바랄까요?
◇민훈기: LG는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기가 너무 치열하게 5차전까지 가기 때문에. 연습 경기도 지난 수요일도 했고요. 또 자체 청백전도 가지면서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는데 LG 입장에서는 뭐 누가 올라오는 거 신경 아마 쓰지 않을 겁니다. 전력이 가장 안정된 팀이고 하지만 삼성이 올라가게 된다면 아무래도 조금 더 난타전 양상이 될 수도 있고 한화가 올라가면 그보다는 투수전 양상이 될 수도 있지 않은가 싶은데 LG는 투타에서 가장 안정적인 팀인 데다가 아무래도 이제 휴식 기간을 가지면서 전력을 체력을 비축을 했기 때문에 LG는 누가 올라오든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올 시즌 양 팀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아주 근소차로 조금씩 LG가 앞서 있습니다.
◆박귀빈: 두 팀 모두 그러니까 한화 삼성 다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까 뭐 어떤 팀이 올라가든 LG와의 경기도 참 상당히 재미있을 거 같은데 끝으로 제가 매번 드리는 질문입니다. 우리 위원님의 촉 이번에 한국 시리즈에 올라갈 팀 한화 대 삼성, 누가 올라갈까요?
◇민훈기: 삼성의 기세냐 한화의 분위기 회복이냐가 관건인 경기인데요. 그래도 선발 매치업에서 볼 때 한화가 약간은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귀빈: 민훈기 야구 해설위원의 촉, 오늘 한국 시리즈 올라갈 팀은 한화일 것 같다라고 예측해 주셨습니다.
◇민훈기: 하지만 야구는 예측이 될 수 없는 스포츠라 아마 틀릴 수도 있습니다.
◆박귀빈: 지금까지 민훈기 야구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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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10월 24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민훈기 야구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바로 오늘 저녁입니다, 한국 시리즈 티켓이 걸린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 5차전이 열립니다.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 선수,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 선수가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대결. 과연 한국 시리즈 티켓을 거머쥘 팀은 어디가 될까요? 민훈기 야구 해설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민훈기 야구해설위원(이하 민훈기): 네, 안녕하세요
◆박귀빈: 이번 플레이오프 진짜 치열했습니다. 한화와 삼성 2대 2, 5차전까지 오게 됐어요. 그동안 경기들 어떻게 보셨어요?
◇민훈기: 네, 이번 플레이오프의 특징이라면 난타전이라는 점인데요. 가을 야구는 흔히 이제 마운드 투수력이 지배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삼성과 한화는 정말 치열한 타격전으로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4차전까지 삼성이 22득점, 한화가 21득점 무려 43득점이 쏟아졌습니다.
◆박귀빈: 어느 경기가 제일 재미있으셨어요?
◇민훈기: 너무 치열한 접전 주고받는 역전의 역전을 거듭해서 매 경기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들이었습니다.
◆박귀빈: 저는 사실 야구를 그렇게 잘 아는 사람은 아닌데 이렇게 가을만 되면 그냥 저도 덩달아 기분 좋으면서 관련 기사는 찾아보게 되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기사 내용만 읽어봐도 이런 경기를 펼쳤단 말이야? 이런 생각이 듭니다. 특히 5차전, 오늘입니다. 시즌 MVP 후보죠, 폰세 선수와 ‘가을 반전의 아이콘’이라는 닉네임이 생긴 최원태 선수 맞대결로 관심이 쏠리고 있거든요. 위원님 어느 쪽이 더 유리하다라고 보십니까?
◇민훈기: 객관적인 기록을 보면 여전히 정규 시즌 투수 4관왕의 폰세가 유리해 보입니다. 1차전에서도 사실 고전을 하면서도 또 승리 투수가 됐었거든요. 그런데 올가을 정말 완전히 새로 태어난 최원태 투수가 그 기세를 또 이어간다. 정말 예측 불허의 5차전 기대됩니다.
◆박귀빈: 많은 분들이 기대하실 것 같고. 근데 폰세 선수가 약간 막판에 피로가 누적돼서 그런지 지난번에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조금 아쉬운 결과다 이런 평가가 나오긴 했었거든요. 강행군을 그동안 쭉 해 왔나 봐요?
◇민훈기: 폰세 선수가 프로 생활 13년째인데요. 그동안 한 시즌을 가장 많이 던진 것이 이제 137이닝이 한 번 있었고 대부분 100이닝 이하로 한 시즌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올 시즌에 180이닝을 넘게 던졌거든요. 그렇기에 아무래도 후반기에는 피로한 기색이 보였던 게 사실인데 그런데 정규 시즌 후에 휴식도 충분히 또 취했고요. 1차전도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았는데 폰세가 저조했다기보다는 삼성 타자들이 잘 준비하고 잘 쳤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귀빈: 이번에 폰세 선수가 5차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삼성의 타자, 아무래도 김영웅 선수일까요?
◇민훈기: 지금의 기세로 봐서는 김영웅 선수 정말 무시무시한 기세입니다. 어제 4차전은 혼자서 경기를 뒤집었잖아요. 야구는 사실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참 드문데 그야말로 삼성의 영웅이 되고 있기 때문에 김영웅 선수가 경계 대상 1호인 건 분명합니다.
◆박귀빈: 김영웅 선수는 왜 이렇게 잘하는 걸까요? 그 비결이 어디 있다고 보세요?
◇민훈기: 기본적으로 김영웅 선수는 펀치력이 굉장히 뛰어난 강타자고요. 지난 2년간 홈런을 50개 쳤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22살 젊은 타자로 가끔 이제 기복도 보여주고 하는데 이 선수가 뜨거울 때는 정말 무섭거든요. 게다가 굉장히 배짱이 두둑해서 이런 빅 게임에서 자신이 정말 빅게임 타자다 이런 걸 과시를 하고 있어서 올 가을 9경기 포스트 시즌에서만 지금 4홈런 15타점 대폭발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삼성의 가을 히어로로 꼽히는 김영웅 선수는 말할 것도 없고 그럼 폰세 선수가 경기해야 할 상대 2호, 3호도 있나요?
◇민훈기: 삼성 타선이 대체적으로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거든요. 역시 4번 타자 디아즈 선수 를 무시할 수가 없는 게 김영웅에게 지금 스포트라이트가 가지만 디아즈를 피해 가다가 김영웅에게 걸리는 경우가 꽤 많았어요. 그래서 결국은 이제 3, 4, 5번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으로 이어지는 중심 라인이 한화로서는 그야말로 경계 대상들이죠.
◆박귀빈: 디아즈를 피해 가다가 김영 선수에게 걸린 경우가 많았었군요.
◇민훈기: 디아즈 선수는 올 시즌 한 해에만 50홈런을 쳤으니까요.
◆박귀빈: 대단한 선수들이 정말 많군요. 그리고 한화 같은 경우는 오늘 라이언 와이스 선수 비롯해서 문동주 선수까지 대기를 예고했는데 폰세가 만약에 예를 들어 조금 흔들린다 그러면은 이거 약간 교체될 수도 있다 그렇게 봐야 되는 걸까요?
◇민훈기: 그렇죠. 오늘은 정규 시즌이나 심지어 포스트 시즌 다른 경기와도 이 양 감독들의 운영이 다를 겁니다. 오늘 지면 어떤 팀이든 2025 시즌이 끝납니다. 그래서 한화 입장에서는 폰세가 안정적으로 비이닝을 끌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분위기를 넘겨줄 위기다 싶으면 그러면 가장 구위가 컨디션이 좋은 투수 순으로 곧바로 투입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근데 지금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도 다 잘하는 선수들이잖아요.
◇민훈기: 문동주 선수 같은 경우도 이번 시리즈, 워낙 좋은 선수지만 또 대단한 선발에서 불펜으로 가서 3이닝 4이닝씩을 소화를 해 주고 있고요. 한화는 전통 이번 시즌 마운드의 팀이기 때문에 사실은 투수력이 굉장히 좋은 팀입니다.
◆박귀빈: 어떤 전략을 할지 궁금한데 어떤 전략 쓸 거라고 보세요? 진짜 오늘 두 팀 다 정말 최선 가장 최선을 다할 것 같거든요.
◇민훈기: 그렇죠. 그럴 수밖에 없는 한판 승부가 될 텐데요. 일단은 초반 분위기를 어떻게 가 폰세와 최원태 선수가 초반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그것에 따라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뀔 텐데요. 최원태 선수는 사실 과거에 올 시즌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었는데 과거에는 가을에는 오히려 좀 흔들리는 편이다. 기록도 안 좋고 그래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선수인데 올 가을 완전 변신했거든요. 최원태 선수가 초반에 한화 타선을 잘 제압할 수 있으면 유리할 수 있는데 한화 타선도 테이블 세터도 그렇고 노시환이라든가 뭐 만만치 않은 타자들이 또 상위 타선 쪽에 버티고 있기 때문에 초반을 어떻게 가져갔느냐가 오늘은 제일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박귀빈: 한화든 삼성이든 초반에서 기세를 잡아야 되는군요.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 선수 와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 선수가 맞대결을 하는데 앞서 코디 폰세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많이 해 주셨고 방금 삼성의 최원태 선수 말씀하셨습니다. 가을 약골 이미지가 지난해까지 있었다면서요? 갑자기 이렇게 반전을 보여주는 거는 어떤 요인이 있었을까요?
◇민훈기: 제가 보기에는 ‘마음’입니다. 최원태 선수가 완벽주의자에 가깝고 성격이 상당히 좀 예민한 편이거든요. 그리고 승부욕 이런 게 오히려 독이 될 때가 과거에는 있었는데요. 그런데 최원태 선수가 20살 때 이미 한 시즌 11승 거뒀을 정도로 재능 있는 투수입니다. 근데 올해 삼성으로 이적 후에 포수 강민호를 비롯해서 동료들과의 관계, 팀과의 조합 이 선수도 소위 궁합이 맞는 팀이 있거든요. 이런 심리적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은 게 가장 커 보이고요. 그러면서 자기 피칭을 흔들리지 않고 해주고 있습니다.
◆박귀빈: 심리적인 안정감은 보통 어떤 걸 계기로 이렇게 찾게 되나요?
◇민훈기: 그 한 단계 올라서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이제 주변의 분위기죠. 이 팀에서 어떤 환경에서 중압감을 몹시 받을 때도 있지만 또 어떤 환경은 그 선수를 편안하게 되는 환경이 있을 수도 있는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삼성과 또 삼성 선수단과 최원태 선수는 상당히 조합이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서로 팀워크가 좋다 보니까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요. 최원태 선수가 오늘 리베라토 선수를 상대하게 되거든요. 근데 사실 2차전에서 리베라토에게 홈런 포함해서 2안타 허용했잖아요. 오늘 다시 맞대결하네요?
◇민훈기: 네, 오늘 승부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리베라토 선수가 현재 한화 타자 중에는 가장 타격감이 뜨겁거든요. 그리고 2차전도 그랬지만 또 정규 시즌에도 최원태 선수에게 홈런을 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5차전은 초반 분위기를 어느 쪽으로 끌고 가느냐가 심리적으로 굉장히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최원태가 한화 테이블 세터인 리베라토를 잘 막느냐 혹은 리베라토가 공격의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해내느냐 초반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 같습니다.
◆박귀빈: 최원태 선수도 지금 와일드카드부터 계속 선발로 나서면서 좀 체력이 많이 부담이 가지 않을까 이런 분석도 있긴 하더라고요.
◇민훈기: 분위기가 크게 흔들린다 싶으면 빠른 교체를 단행할 수 있는 경기니까요. 최원태는 체력 안배, 이닝 소화 이런 거 생각하지 말고 한 타자 한 타자 전력을 다하는 피칭을 할 수 있느냐 그 부분이 최원태에게는 오늘 키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박귀빈: 앞서 폰세 선수도 경계해야 할 상대 타자 짚어주셨으니까 최원태 선수가 또 경계해야 할 한화의 타자는 누가 있을까요?
◇민훈기: 리베라토가 까다롭고요. 그리고 역시 노시환 선수 같은 경우, 4번 타자 홈런 타자가 또 최원태에게 홈런도 있고 문현빈 선수 3번 나오는데 이 선수도 굉장히 까다롭거든요. 그러니까 2, 3, 4번 그 앞에 쪽에 있는 타자들이 역시 잘 넘길 수 있느냐, 거기서 걸리느냐 역시 오늘 승부에는 한화의 앞선 타자들, 이 타자들과의 승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귀빈: 초반부터 기세를 잡아야 되는데 근데 그동안도 경기를 보면 사실은 막판에 역전하는 경우가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민훈기: 그러니까요. 사실 야구라는 게 사실 선취점의 의미가 굉장히 예상 밖으로 큰 스포츠거든요.
◆박귀빈: 왜냐하면 한화가 지난번에도 굉장히 처음에 잡았잖아요. 기세를 잡아서 잘 나가다가 막판 역전당한 거 아니에요?
◇민훈기: 그렇죠, 4차전에서 완전히 끝났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였는데 그래서 이제 흔히 말하는 이 단기전 짧은 시리즈에서는 미친 선수가 나온 팀이 이긴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박귀빈: 미친 선수는 어떤 정의로 나올 수 있는 걸까요?
◇민훈기: 그날은 김영웅 선수가 소위 야구에서 말하는 미친 선수였죠. 3점 홈런을 연거푸 때리면서 혼자 6점을 쓸어 담았으니까요. 그런 경우가 단기전에서 가끔씩 나오는데 이렇게 자주 나오지는 않는데 이번 시리즈는 좀 희한한 것 같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오늘 저녁에 5차전 있습니다. 팬들이 굉장히 기대를 할 것 같은데 네 관전 포인트 좀 짚어주세요.
◇민훈기: 아까 얘기하면서 계속 반복해서 얘기도 됐지만 결국은 지금까지 4차전까지의 난타전 양상이 이번에는 좋은 투수 둘이 만나면서 선발들이 만나면서 투수전 양상이 될 수 있을까 이 부분도 굉장히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는 역시 4번 타자 디아즈, 노시환 이 두 선수의 대결 그런 부분도 오늘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박귀빈: 오늘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한국 시리즈 티켓’을 거머쥐게 되는데 현재 엘지 트윈스는 지금 가 있잖아요 .정규 시즌 1위 차지해서 한국 시리즈 직행해서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LG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보고 있을까요? 누가 올라오기를 바랄까요?
◇민훈기: LG는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기가 너무 치열하게 5차전까지 가기 때문에. 연습 경기도 지난 수요일도 했고요. 또 자체 청백전도 가지면서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는데 LG 입장에서는 뭐 누가 올라오는 거 신경 아마 쓰지 않을 겁니다. 전력이 가장 안정된 팀이고 하지만 삼성이 올라가게 된다면 아무래도 조금 더 난타전 양상이 될 수도 있고 한화가 올라가면 그보다는 투수전 양상이 될 수도 있지 않은가 싶은데 LG는 투타에서 가장 안정적인 팀인 데다가 아무래도 이제 휴식 기간을 가지면서 전력을 체력을 비축을 했기 때문에 LG는 누가 올라오든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올 시즌 양 팀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아주 근소차로 조금씩 LG가 앞서 있습니다.
◆박귀빈: 두 팀 모두 그러니까 한화 삼성 다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까 뭐 어떤 팀이 올라가든 LG와의 경기도 참 상당히 재미있을 거 같은데 끝으로 제가 매번 드리는 질문입니다. 우리 위원님의 촉 이번에 한국 시리즈에 올라갈 팀 한화 대 삼성, 누가 올라갈까요?
◇민훈기: 삼성의 기세냐 한화의 분위기 회복이냐가 관건인 경기인데요. 그래도 선발 매치업에서 볼 때 한화가 약간은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귀빈: 민훈기 야구 해설위원의 촉, 오늘 한국 시리즈 올라갈 팀은 한화일 것 같다라고 예측해 주셨습니다.
◇민훈기: 하지만 야구는 예측이 될 수 없는 스포츠라 아마 틀릴 수도 있습니다.
◆박귀빈: 지금까지 민훈기 야구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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