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송환 64명 입국 뒤 압송...이 시각 경찰청

캄보디아 송환 64명 입국 뒤 압송...이 시각 경찰청

2025.10.18.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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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 송환자 64명이 입국한 뒤 각 관할 경찰서로 압송됐습니다.

경찰은 개별로 어떤 사기 범죄에, 어떻게 가담했는지 파악할 방침입니다.

현장에 사회부 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경찰청입니다.

[앵커]
전세기를 타고 들어온 64명, 경찰서로 바로 압송됐죠.

[기자]
오늘 오전 전세기에서 내린 송환자 64명은 모두 체포된 상태로 각 관할 경찰서에 잇따라 압송됐습니다.

경찰은 즉각 개별 범죄와 피해 사실을 조사한 뒤 송환자들을 유치장에 구금할 예정입니다.

충남지방경찰청 관할 경찰서가 전체 인원 가운데 70% 수준인 45명을 조사할 예정이고, 경기북부경찰청에서도 15명을 수사합니다.

대전지방경찰청과 서울 서대문경찰서, 그리고 김포경찰서와 원주경찰서에도 송환자가 1명씩 압송됐습니다.

경찰에선 조직 폭력과 금융 범죄 등 강력범죄를 맡는 형사기동대, 그리고 반부패경제수사대 등에서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앵커]
조사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까요?

[기자]
송환자 64명은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로맨스 스캠, 투자 리딩방 등 사기 사건에 연루된 상황입니다.

우선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에서 전달받은 휴대전화 등 증거를 토대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범죄에 개입했는지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감금됐던 피해자라는 점도 고려해, 감금과 협박 등 강압 속에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파악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에서 마약이나 약물 투약 의혹도 제기된 만큼 마약 검사도 병행할 거란 게 경찰 설명입니다.

경찰은 보이스 피싱 등 단체 범죄의 규모와 조직의 전모를 밝히는 데 주력하겠다며, 추가로 송환될 한국인 범죄자와 피해자를 찾는 데 있어 캄보디아 당국과 수사 정보를 공유하는 등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번 송환이 대규모 작전이었던 만큼 그 과정도 다시 한 번 짚어주시죠.

[기자]
네, 대한항공 전세기는 어제저녁(17일) 한국을 떠나 오늘 새벽 현지에 도착했고, 유치장에 갇혀 있던 한국인 64명을 태운 뒤 돌아왔습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 송환자 행렬이 모습을 드러낸 건 오늘 오전 10시쯤입니다.

전세기는 아침 8시 37분 착륙했지만, 수속 절차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번 송환자 64명 가운데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이 범죄 단지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체포했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구출됐지만 모두 추방이 결정됐습니다.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이 앞으로 한국인을 검거하면 신속히 통보하기로 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송환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정진현
영상편집 : 김민경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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