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어 또 캄보디아 출국 20대 제지..."출국 목적 함구중"

30대 이어 또 캄보디아 출국 20대 제지..."출국 목적 함구중"

2025.10.17.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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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어 또 캄보디아 출국 20대 제지..."출국 목적 함구중"
인천국제공항 경찰단 대테러기동대 대원들과 안보팀 관계자들이 캄보디아행 항공편 한국인 승객들을 대상으로 위험방지를 위해 질의응답 등 안전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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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30대 남성에 이어 이번엔 20대 남성이 출국을 시도하다 제지됐다. 이 남서은 출국 목적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경찰은 16일 오후 6시 3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탑승 게이트 앞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고 한 20대 A씨의 출국을 제지했다.

경찰은 당시 불심 검문을 하면서 "출국 목적이 무엇이냐"고 질문했으나, A씨는 "왜 막느냐 나가야 한다"면서 제대로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는 위험할 수 있다"며 A씨의 출국을 제지했고, 현재 출국 목적 등을 다시 확인 중이다.

텔레그램에서 운영된 이른바 '대포통장' 모집 대화방에 이날 오후 7시 35분쯤 "출국 실패 내일 2명 일요일 1명 다 취소해야 하네 일단"이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A씨가 범죄 조직의 일원이라는 추정도 나왔으나 아직 A씨의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A씨는 경찰관의 계속된 질문에도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글 작성자와 A씨가 동일인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계속 추궁하면서 수사로 전환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7시쯤에도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고 한 30대 남성 B씨의 출국을 제지했다. B씨는 "본업을 그만두고 쉬고 있었는데 과거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동생이 항공기 탑승권을 보내줬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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