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중랑천 실종 중학생, 나흘 전 '폭행 피해 신고'...경찰 수사 착수

의정부 중랑천 실종 중학생, 나흘 전 '폭행 피해 신고'...경찰 수사 착수

2025.10.16.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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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의정부시에서 하천에 빠진 중학생이 실종되면서 소방이 연일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장소에서 실종 학생을 포함한 학생들이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에 경찰이 실종과 학교 폭력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천 변에서 소방대원들이 보트를 들고 하천으로 옮깁니다.

짐을 담은 뒤에는 하천을 따라 이동하며 주위를 살핍니다.

지난 13일 5시 반쯤 경기 의정부에 있는 중랑천에 10대 중학생이 빠져 실종되면서 소방과 경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종 사고 발생 나흘 전인 지난 9일, 같은 장소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폭행이 이뤄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상급생 한 명이 다른 학생 5명을 폭행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가해 학생은 피해 학생들에게 너구리를 찾으라거나 상의를 벗고 하천에 뛰어들라는 등의 강요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학생들 가운데 3명이 이번 실종 사고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이 물에 빠졌던 건데, 1명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다른 1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정순오 / 경기 의정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중학교 1학년 3명 친구들이 하천 징검다리에서 건너가는 중, 이동 중에 급류에 휩쓸려서….]

경찰은 실종 사고 당시 가해 학생은 현장에 없었다면서도, 학폭 피해 사건과의 연관성도 염두에 두고 조만간 가해 학생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실종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들을 상대로도 하천에 간 이유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이율공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윤다솔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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