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강정 밑에 알새우칩'...반복되는 지역 축제 바가지 논란

'닭강정 밑에 알새우칩'...반복되는 지역 축제 바가지 논란

2025.10.16. 오전 09: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진주시 유등축제가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진주 유등축제 현장에서 만 원을 주고 구매한 닭강정 사진이 올라왔다.

구매자는 "언제 튀겼는지 모를 차게 식은 닭강정과 감자튀김을 받았다"라며 그 아래 알새우칩이 깔려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사 먹었지만 이런 식으로 장사는 좀..."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이 "너무 심하다"라며 동조하자 글쓴이는 댓글을 통해 "알새우칩도 손님 쪽 안 보이게 돌려놨다"라면서 "양이 너무 적다고 하자 (판매자) 두 분이 버럭하면서 '원래 그러니까 싫으면 2만 원짜리 사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등축제 바가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어묵 꼬치 두 개, 혹은 한 개를 만 원에 파는 사례도 발견돼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 년째 비슷한 사례가 반복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정부나 주최 측이 소비자가격을 인하하라고 점포에 강제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역 축제의 신뢰도와 재방문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자정을 당부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