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외 납치·감금 특별 신고 기간 운영"
두 달 전 캄보디아서 한국인 대학생 고문 끝 숨져
부검 착수 위한 ’캄보디아 법원 승인’ 최근 이뤄져
부검 후 시신 송환 협의…"현지 수사 기록도 요청"
두 달 전 캄보디아서 한국인 대학생 고문 끝 숨져
부검 착수 위한 ’캄보디아 법원 승인’ 최근 이뤄져
부검 후 시신 송환 협의…"현지 수사 기록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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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고문을 받다 숨진 대학생의 공동 부검이 현지 법원 승인을 받아 일정 협의만 남은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특별 신고 기간을 운영해 아직 파악되지 않은 해외 납치 범죄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람회를 가겠다며 캄보디아를 찾은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 끝에 숨진 건 두 달 전입니다.
그동안 시신이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가 캄보디아와 우리 수사 당국의 공동 부검 문제였는데, 부검 착수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캄보디아 법원 승인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YTN 취재진에게 이제 캄보디아 경찰과의 구체적인 일정 협의만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는데, 부검을 마친 뒤에는 시신 송환까지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입니다.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현지 경찰의 수사 기록 제공 요청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성주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여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캄보디아 당국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언제까지 돌아올 수 있다는 시점은 아직 특정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현지 당국에 단속돼 구금된 한국인들에 대한 송환 역시 정부는 전세기 투입까지도 검토하며 속도를 내고 있지만,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 (캄보디아 당국에) 검거된 우리 국적 범죄 혐의자 60여 명을 조속히 한국으로 송환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이들의 귀국도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의문입니다.
상당수가 한국으로 돌아오기를 거부하고 있는 데다 캄보디아 내 범죄로 체포된 터라 현지 수사당국이 얼마나 협조해 줄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체포 영장이 발부된 사람들부터 우선 국내로 송환한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현지 합동대응팀의 협의 과정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해외에서 납치되거나 감금된 국민에 대한 특별 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범행 가담자들이 자수할 경우 최대한 선처하고 제보자에게는 보상금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권향화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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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고문을 받다 숨진 대학생의 공동 부검이 현지 법원 승인을 받아 일정 협의만 남은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특별 신고 기간을 운영해 아직 파악되지 않은 해외 납치 범죄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람회를 가겠다며 캄보디아를 찾은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 끝에 숨진 건 두 달 전입니다.
그동안 시신이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유 중의 하나가 캄보디아와 우리 수사 당국의 공동 부검 문제였는데, 부검 착수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캄보디아 법원 승인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YTN 취재진에게 이제 캄보디아 경찰과의 구체적인 일정 협의만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는데, 부검을 마친 뒤에는 시신 송환까지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입니다.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현지 경찰의 수사 기록 제공 요청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성주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여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캄보디아 당국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언제까지 돌아올 수 있다는 시점은 아직 특정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현지 당국에 단속돼 구금된 한국인들에 대한 송환 역시 정부는 전세기 투입까지도 검토하며 속도를 내고 있지만,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 (캄보디아 당국에) 검거된 우리 국적 범죄 혐의자 60여 명을 조속히 한국으로 송환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이들의 귀국도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의문입니다.
상당수가 한국으로 돌아오기를 거부하고 있는 데다 캄보디아 내 범죄로 체포된 터라 현지 수사당국이 얼마나 협조해 줄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체포 영장이 발부된 사람들부터 우선 국내로 송환한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현지 합동대응팀의 협의 과정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해외에서 납치되거나 감금된 국민에 대한 특별 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범행 가담자들이 자수할 경우 최대한 선처하고 제보자에게는 보상금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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