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외환 의혹' 윤석열 오후 조사 시작...윤, 진술 거부

특검, '외환 의혹' 윤석열 오후 조사 시작...윤, 진술 거부

2025.10.15.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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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윤 전 대통령 조사 1시간 만에 휴식 요청"
특검, 윤 전 대통령 오후 조사 1시 30분부터 시작
윤석열, 외환 관련 특검 질문에 진술거부권 행사
특검 "진술 거부하더라도 질문은 계속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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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외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늘(15일) 내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10시 14분에 시작된 오전 조사는 윤 전 대통령이 한 시간 만에 휴식을 요청하며 중단됐는데요,

조금 전 1시 반부터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거로 파악됐는데요,

이와 별개로 특검은 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 등 준비한 외환 관련 질문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특검의 외환 관련 두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8시 출석을 전격 결정했습니다.

특검이 추가 소환 통보 없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를 집행하려 하자 임의 출석을 결심한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구치소 직원들이 자신 때문에 고생하는 것 같아 마찰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며 이유를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조사를 두고 특검과 변호인 측이 공방을 벌였다고요?

[기자]
윤 전 대통령 출석 후 변호인단은 입장을 통해 일정 협의를 요청했지만 특검은 무리하게 체포 영장을 청구했고,

이미 지난 7월 구속되기 전 조사에서 외환 관련 질문이 이뤄졌다며 특검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은 변호인조차 선임하지 않은 채 윤 전 대통령 측이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고,

외환 관련 조사는 윤 전 대통령이 구속 된 뒤 석 달 동안 이뤄진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거라며 반박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준비한 질문을 마치면 추가 조사가 필요 없겠지만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한 뒤 법리 검토 등을 거쳐 이번 달 안에 기소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특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은 재청구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특검은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 결정을 존중하지만 박 전 장관 지위를 고려할 때 기각 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기 위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법원은 오늘 새벽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소명된 정도를 보면 구속할 필요성이 부족하고,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도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를 인지하고 국회에 보고할 의무를 지키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채 상병 특검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특검이 오동운 공수처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오전 브리핑에서 오동운 공수처장과 차장 등 3명을 직무유기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오 처장 등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증인으로 나와 위증을 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송창진 공수처 부장검사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 부장검사는 국회에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혀 위증 혐의로 고발된 적 있습니다.

이를 위해 특검은 지난 8월에 이어 오늘 오전부터 공수처를 추가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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