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캄보디아서 연락 두절" 잇단 납치 신고...현지 상황은?

[뉴스나우] "캄보디아서 연락 두절" 잇단 납치 신고...현지 상황은?

2025.10.14.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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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윤보리 앵커
■ 전화연결 : 옥해실 캄보디아 한인회 부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전국에서 캄보디아 납치·감금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지 상황,옥해실 캄보디아 한인회 부회장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부회장님, 나와 계십니까?

[옥해실]
네.

[앵커]
안녕하십니까?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캄보디아 취업 사기 이후 감금당했다는 신고가 330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현지에서 보는 상황 지금 얼마나 심각합니까?

[옥해실]
일상은 굉장히 평화롭기 때문에 시내나 이런 부분들은 언론에서 보도하는 만큼 위험한 부분은 1%도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인회 쪽으로도 감금 신고가 많이 들어온다면서요?

[옥해실]
네, 지금 올해 저희가 구조한 인원들이 약 70명 정도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일주일에 한인회 쪽으로도 5건에서 10건 정도씩 계속 구조 요청이 들어온다고요?

[옥해실]
네, 어제 오전에도 1명이 요청을 해서 보호 아래 지금 서류 준비 작업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인회 쪽으로 연락이 오면 어떻게 도움을 주시는 겁니까?

[옥해실]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 자체가 탈출을 했다는 것이고, 탈출을 하게 됐을 때 여권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저희들이 임시보호처에 보호를 하고 여권 분실 증명서 , 그리고 대사관에서 임시 여권 발급, 그리고 이민국에 가서 비자 발급을 해서 그날 밤 비행기로 돌려보내는 일들이 대부분 발생됩니다.

[앵커]
지금 캄보디아 내 범죄단지가 여러 개 있고 또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고 하는데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옥해실]
지금 규모가 큰 단지들은 사실상 폐쇄가 됐고요. 왜냐하면 큰 단지들은 워낙 드러나기 때문에 다 빠져서 쪼개져서 호텔이라든지 거주지라든지 이런 쪽으로 다 분할돼서 퍼져 있는 것 같고요. 대신에 국경 가까운 쪽에 새로 단지들을 짓고 있다라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앵커]
현지에서 보기에는 가장 위험한 지역이 어느 쪽인가요?

[옥해실]
일단 시아누크빌은 워낙 중국인들이 수십만 명 정도가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쪽에서 불법적인 형태로 총기라든지 이런 소유가 있기 때문에 강력한 범죄가 생겨나는 곳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범죄 단지를 탈출한다고 하더라도 공항에서 잡힌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 이게 빠져나오기가 굉장히 힘든 구조인가 봐요? 부회장님, 지금 연결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은데요. 멘트를 다시 한 번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옥해실]
현지 조직원들 팀장급 애들이 가지고 있는 수배방이라고 하는 방이 따로 있습니다. 그 수배방에 이 친구가 도망을 갔으니 잡아오면 1000불을 주겠다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죠. 그러면 그쪽에서 알고 있는 정보원들이나 브로커들한테 다시 이 사진이 전달이 되고요. 택시기사들부터 해서 관심 있는 친구들이 아예 공항에서 대기하기도 하고, 택시를 타고 만약에 도망가게 되는 그 지점에 숨어서 잡아서 그런 일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이렇게 캄보디아에서 납치나 감금 범죄가 늘어난 이유가 뭘까요?

[옥해실]
초창기 온라인 사기나 범죄조직들은 시스템 자체가 견고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름대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라든지 시스템을 가지고 있을 거고 그러다 보니까 예전에는 허술하게 도망가고 탈출하고 이런 부분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더 많아졌다. 탈출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고. 다 갖춰가는 거죠. 그런 부분들이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거죠.

[앵커]
그런데 그중에서도 왜 이렇게 한국인을 겨냥한 납치 살해 범죄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걸까요?

[옥해실]
꼭 그렇지는 않고요. 다른 나라도 굉장히 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나는데 사실 다른 나라에 비하면 우리나라가 작은 숫자고 그렇게 많지 않은데. 어쨌든 이런 부분들이 유독 어그로를 끌고 있는지 저도 참 궁금한 사안이기도 하고요.

[앵커]
우리 국민들이 납치가 됐을 때 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건가요, 범죄 단체에서?

[옥해실]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십시오.

[앵커]
납치된 한국인들이 범죄단지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건지 궁금하거든요.

[옥해실]
지금 단지 같은 경우는 종합이죠. 온라인 시스템, 보이스피싱, 보디캠 이런 형태로 아주 다양한 범죄들을 다각화해서, 하다못해 카지노 형태로 만들어서 그런 부분들까지 원스텝으로 만들어서 단지에서 많이 사용했고요. 그런 부분들이 단지가 사라지고 하면서 다 분할해서 나눠지게 되겠죠.

[앵커]
지금 피해를 당한 분들을 보면 보통 온라인에서 고수익을 준다는 아르바이트 구인 글을 보고 청년들이 가더라고요. 이게 사실상 현지에서 불가능한 조건인 거죠?

[옥해실]
그런 일이 있으면 여기 살고 있는 현지 교민들이 하지,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여기서 오래되고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이 그 일을 하지, 이런 광고가 나올 리가 없지 않습니까.

[앵커]
월 1000만 원 이상을 벌 수 있다, 이런 말들을 언급하지만 전혀 이렇게 벌 수 없는 구조라는 거죠, 그 나라에서?

[옥해실]
제가 지금 알고 있는 이야기로는 팀장급들은 엄청난 고수익을 받고 있고요. 밑에 팀원들 중에서 소위 말하는 에이스들은 그 정도까지 가능하다고 듣고 있어요.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캄보디아 현지에서 취업사기나 감금 같은 피해 우려 목소리가 계속 나왔다는데 언제부터 이런 문제들이 제기됐습니까?

[옥해실]
저희 한인회에서 교민안전지원단이라는 13대 한인회 때부터 가동을 했는데, 물론 11대도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벌써 4~5년 전부터 이런 활동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때도 이런 일들은 계속해서 조금씩조금씩 발생했었고 이런 문제가 사회 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은 크게 와닿지 않은 거죠. 누군가가 죽고 다쳐야 이슈가 되니까.

[앵커]
피해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걱정이 큰데, 한인회에서 최근에 어떤 피해자가 구출됐었나요? 한인회에서 최근에 구출한 피해자 사례를 소개해 주실까요?

[옥해실]
이 친구는 진짜 말 그대로 온라인, 그러니까 이 친구 전 직업이 온라인 작업을 해 주는 그런 친구였어요. 전기배선. 그렇게 데리고 온 친구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는 오자마자 핸드폰을 뺏기기 전에 내가 들었던 것하고 다른데? 해서 자기가 감금돼 있는 호텔 이름을 찍고 내가 지금 몇 호에 들어와 있어요. 그러니까 거처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한 거죠. 그러고 나서 핸드폰 뺏겼어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은 호텔을 수배해서 호텔 위치를 파악하고 그쪽에 가서 그 친구를 끄집어내와서 바로 돌려보낸 일들이 있었습니다.

[앵커]
고수익을 준다는 거짓 글, 절대 속지 않게 주의를 하셔야겠고요. 지금 캄보디아에서 이런 사건이 잇따르면서 교민 사회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하거든요.

[옥해실]
교민 사회 분위기가 어떤가 하면 이런 일들이 생기면서 캄보디아인들의 반한 감정이 생겼어요. 그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캄보디아 입장에서는 평화로운 입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자기들 삶을 영위하고 있는데 갑자기 외국인들이 만들어놓은 문제를 가지고 중국과 한국인들이 만들어놓은 문제를 가지고 갑자기 자기 나라가 범죄도시화돼버린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한국인들 왜 그래라고 말하는 질문들, 나름대로 정치적인 친구들은 선동을 하고 있고, 이런 사람들이 캄보디아 전쟁 초기처럼 불이 붙고 있는 상태. 이게 진화가 될 것인지, 아니면 폭발을 할 건지 촉각을 두고 있는 상황이고. 가장 큰 이슈가 될 것 같아요, 그 문제들도. 그러면서 교민들은 이런 일들이 생기니까 관광객들 95%가 다 스톱돼버린 거고 교민들은 여행사 다 망했죠. 그리고 식당들 당연히 영업들이 없어지는 거고. 선교팀들은 올 수 있을까? 내년 1월, 2월에 선교팀들이 와서 선교 활동을 하게 되는데 다들 의문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니까. 어쨌든 선교팀들이 오게 되면 캄보디아에 도움이 되는, 물건을 준다든지 복지라든지 이런 부분을 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다 사라져버리는 그런 상태가 돼버리는 거죠.

[앵커]
교민들 피해에 대한 대책도 세워져야 할 것 같네요. 끝으로 경찰이 이제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논의한다고 하는데 우리 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옥해실]
일단은 이 친구들이 범죄 동조자 또는 범죄인들을 알면서도 들어오게 됐을 때 강력한 처벌이 있다, 그리고 그 처벌을 받았다는 예시들이, 결과물들이 계속해서 나와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솜방망이 처벌로 여기에서 탈출해서 가도 한국에서 자기들 일상을 영위하는 그런 일들이 생기니까. 어쨌든 여기에 들어온 것 자체가 어쨌든 범죄에 동조, 가담한 친구들이기 때문에 한국에 준하는 처벌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코리안데스크가 어떻게 잘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듣기로는 여러 갈등들이 아직 진행되고 있어서 갈 길이 멀지 않을까 그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서 현지 교민을 포함해서 우리 국민 피해가 더 이상 없도록 바라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현지 상황 옥해실 캄보디아 한인회 부회장에게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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