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꼬인 목걸이 해명...자수서에 무너진 김건희

시작부터 꼬인 목걸이 해명...자수서에 무너진 김건희

2025.10.07. 오전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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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대 특검 수사 과정을 짚어보는 연속보도 순서입니다.

이번에는 국민적인 관심이 가장 컸던 수사 가운데 하나인 김건희 씨의 나토 목걸이 의혹과 오락가락했던 해명을 정리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2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 첫 순방에 김건희 씨가 동행했습니다.

스페인 동포들을 만나는 간담회, 박수받으며 들어오는 대통령 부부와 김 씨의 목걸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 목걸이가 수천만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22년 8월): 재산신고 보니까 보석류는 하나도 신고를 안 했더라고요. 혹시 그거 확인해보셨습니까?]

[윤재순 / 당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지난 2022년 8월): 저희 총무비서관실에서 신고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선 검증하지 않습니다.]

이때부터 해명이 꼬였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수천만 원짜리를 아는 사람한테 빌렸다고 해명했습니다.

귀금속은 정권 내내 논란이 됐고 탄핵 이후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김 씨는 모조품을 샀고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특검에서는 또 목걸이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김 씨는 15년 전쯤 홍콩에서 사 모친에게 선물했고 순방 때 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 오빠 장모 집에서 목걸이 모조품이 발견된 것에 부합하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김 씨가 공들인 반박은 목걸이를 사서 김건희 씨에게 건넸다는 서희건설의 자수서로 무너졌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특별검사보 (지난 8월): 윤석열 전 대통령 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씨가 착용한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하였습니다.]

모조품을 '수사 대비용'으로 의심한 특검은 김건희 씨 영장 실질심사에서 서희건설의 자수서를 근거로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했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지난 8월): (서희건설 회장이 목걸이 전달했다는 자수서 냈는데 어떤 입장이세요?) ….]

목걸이를 건넨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특검에 나와 자수서와 같은 내용으로 혐의를 인정했는데,

받은 것으로 지목된 김건희 씨는 어떻게 진술할지 주목됩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전휘린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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