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경쟁 완화" 추진...수능 절대평가 전환할까?

"대입경쟁 완화" 추진...수능 절대평가 전환할까?

2025.10.05. 오전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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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032년 대학입시 개편을 앞두고 정부와 교육계에선 수능 절대평가 전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능의 힘을 빼서 입시 경쟁을 줄여보겠다는 건데, 급격한 변화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 대통령 (지난달) : 현재와 같은 이런 최악의 경쟁 상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교육 문제는 영원히 해결이 안 될 겁니다.]

[차정인 / 국가교육위원장 (지난달) : 강고한 대입 경쟁체제의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개혁방안을 만드는 일은 국가교육위원회의 책무입니다.]

새 정부 들어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교육 수장들은 한 목소리로 입시지옥 타파를 외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입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그 방안으로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언급했습니다.

[최교진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대입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절대평가로 전환할 시기가 됐다는 데에 대체로 공감했습니다. 이 문제를 최대한 의제화해서 다음 대입 개편 때까지는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수능을 절대평가로 바꾸면 줄 세우기가 덜 해져서 이로 인한 과도한 경쟁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 거란 이야깁니다.

다음 대입 개편은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보게 될 2032학년도 수능인데, 이 발언 뒤 입시 업계가 들썩이자 최 장관은 국가교육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룬 뒤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방향성을 확인하면서도 정부가 돌다리를 두드리는 이유는 앞서 문재인, 윤석열 정부의 비슷한 시도들이 여론에 부딪혔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위권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대학별 고사가 늘어날 거고 맞춤형 사교육이 횡행할 거란 우려가 컸습니다.

결국, 현재와 같은 수능 제도가 가장 공정하다는 인식을 깨지 못했던 건데 '경쟁 완화' 같은 대의를 넘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와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거라는 지적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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