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곳곳 사고로 얼룩...터널 화재 등 잇따라

연휴 첫날 곳곳 사고로 얼룩...터널 화재 등 잇따라

2025.10.03.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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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두가 즐거워야 할 추석 연휴 첫날이지만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인천 청라에서는 지하차도에 불이 나 한때 전면 통제됐고, 부산에서는 근로자가 작업 중 숨지기도 했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차도 안에 있는 승용차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엔진룸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터널 안팎을 하얀 연기가 가득 채웠고, 차량들은 옴짝달싹 못 합니다.

인천 청라동 청라국제지하차도에서 견인되고 있던 차량에 불이 난 겁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 처리 과정에서 1시간 넘게 왕복 6차선 도로가 통제되며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충남 천안 문덕육교 부근에서는 화물차가 뒤집혔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가뜩이나 가다서다를 반복하던 귀성길이 사고 여파로 더 꽉 막혔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타이어가 터지면서 화물차와 고속버스가 부딪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 사상구 선박부품 제조공장에서는 유압 기계가 쓰러지면서 50대 근로자를 덮쳤습니다.

이 근로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작업자가 기계를 옮기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사업주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YTN 박조은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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