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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10월 3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조재호 (아주대학교 병원장)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재호 : 안녕하세요. 소아청소년정형외과 전문의 조재호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요. 성장기 아이들의 올바른 키 성장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입니다.
◇ 박상훈 성우 : 성장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주요 관심사는 우리 아이의 키 성장. 키 성장은 아이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뿐 아니라 자신감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데, 아이의 최종 신장의 60~80%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만 20~40%는 후천적 생활 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소아정형외과 의사가 성장기 아이의 키 성장을 위해 주의 깊게 보는 것은 발의 모양과 척추 질환. 그중에서도 평발과 척추측만증은 성장기 아이들의 키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데 아이들의 올바른 키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소아청소년정형외과의 이해>
◆ 조재호 : 소아(청소년)정형외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소아정형외과는 정형외과의 한 부분입니다. 정형외과는 1741년 니콜라스 앤드리라는 의사가 정형외과를 정립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정형외과는 히랍어(그리스어)로 'Orthopaedics’라고 그럽니다. 그중에 ‘ortho’라는 말의 뜻은 바로잡는다. 정상으로 만든다는 뜻이고요. ‘paidos’는 저희가 흔히 아는 소아과, 어린이라는 뜻입니다. 즉, 정형외과의 어원은 어린 아이들을 올바로 바로잡는데서 시작된 과입니다. 그중 소아청소년정형외과는 일반 정형외과와 어떻게 다를까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주로 18세 이전의 성장기 또는 성장 완료기 이전 아이들의 정형외과 문제를 치료하게 됩니다. 소아청소년정형외과는 일반적인 정형외과와 달리 무릎, 허리 부위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의 근골격계 전신을 관리해드립니다. 또한 아이들이라는 대상을 위해서 성장기의 정서적 문제를 동반 관리하게 되고 보호자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보호자들을 안심시키거나 아이의 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입니다.
<성장의 원리>
◆ 조재호 : 먼저 성장의 원리나 성장판에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연골판이 있는데 그 특징에 대해서 간단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여드리는 X-ray는 3세 아동의 다리 사진입니다. 소아청소년정형외과 의사들은 다리를 사진을 찍게 되면 고관절 근처에 있는 성장판 그리고 무릎 근처에 있는 성장판, 발목에 있는 성장판 총 네 군데 성장판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MRI 영상을 통해서는 성장판이 하얀 선으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그 성장판이 온전히 잘 있는지를 볼 수 있고 우측 사진에서와 같이 조직학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성장판이 어떤 상태인지를 저희가 볼 수 있습니다. 성장판은 단순히 다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팔에도 있게 되는데요. 저희가 흔히 의사들은 팔꿈치 또는 손목의 사진을 찍으면 뼈가 어른과 같이 한 덩어리가 아니라 동글동글한 씨앗들이 보이게 되고 그 씨앗과 원래 뼈 사이에 있는 빈 공간에 연골이 차 있는데 그곳을 성장판으로 부르게 됩니다.연골에 대해서 이해할 때 어머니들에게 또는 아버님들에게 연골, 성장판이라는 구조에 대해서 좀 설명을 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어른이 돼도 관절이라는데 연골이 있지만 어린이와 어른의 중요한 차이점은 어린이들한테는 연골이 관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장판이라는 곳에도 있어서 키를 또는 팔의 길이를 자라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연골이 성장하는데 작용하는 아주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호이터-볼크만 법칙>
◆ 조재호 : 호이터-볼크만 법칙이라는 것인데요. 이를 쉽게 설명하면 우리 아이들이 태어날 때는 엄마 뱃속에서 다리를 오다리 형태로 태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1~2세, 즉, 18개월 무렵이 되면 11개월부터 걷기 시작하면 걷는 자극에 의해서 연골판이 압박력을 받는 곳이 성장이 더 많이 일어나게 돼서 오다리였던 아이가 키우시면서 다리가 곧아지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 그래프는 굉장히 중요한 그래프인데요. 2005년 이후에는 확립이 된 그래프입니다. 즉, 그래프를 잘 보시면 중간에 점선이 있는데요. 점선이 있는 부분은 저처럼 가만히 아이가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y축에 해당하는 성장률이 있습니다. 성장이 가장 적게 일어날 수 있는 움푹 패인 공간이 있고요. 또,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압박력이 너무 심해지는 현상, 즉 다시 말해서 무거운 물건을 든다거나 너무 무거운 가방을 맨다거나 또는 체중이 과체중화되는 현상이 한국에 많습니다. 즉, 저 그래프에서 보시면 체중이 약간 증가할 때는 성장을 자극하지만, 성장을 자극하는 범위를 넘어서는 과체중이 되면 오히려 아이가 비만만 남게 되고 성장이 안 되는 현상이 있고요. 거꾸로 텐션(Tension=장력)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깡충깡충 뛰는 자세를 하게 되면 허공에 다리가 떠 있을 때 성장이 자극되는 현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키에 영향을 주는 요인>
◆ 조재호 : 세계적인 연구들에 따르면 아이들의 최종 신장은 대개 약 60~80%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물론 어떤 학자들은 유전적인 요인이 30~40%이다. 이렇게 설명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키의 전체 양을 고려했을 때 사실은 어머니, 아버지의 키가 아이의 키에 미치는 영향은 많습니다. 그러나 이게 100%가 아니기 때문에 20~40% 정도의 범위는 오늘 어머니들, 아버지들과 제가 이야기를 통해서 좀 아이들을 조금 더 건강하게 키를 키우는 방식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쉬운 예로 어머니, 아버지 키로 아이의 키를 예측할 때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키를 더한 후에 ÷2를 하고, 남자아이들 같은 경우는 +6.5cm, 여자아이들 같은 경우는 -6.5cm를 하면 실제 아이의 키를 예측은 할 수 있습니다.다만 오늘 강의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을 보다 건강하게 기르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측한 키보다 더 큰 키를 건강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후천적 생활 습관이라는 것은 아주 간단한 거는 수면, 운동 그리고 아이가 어떤 음식을 먹고 있고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얼마이며 아이들이 얼마나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등의 후천적인 문제가 영향을 주게 되고, 같은 엄마, 아빠한테 태어난 아이라도 생활 습관에 따라서 키가 5cm에서 심지어 10cm까지 달라지는 것을 임상에서는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키는 유전이 1순위인 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생활 습관이나 그 유전적인 잠재력을 100% 발휘해 줄 수 있게 하는 것이 오늘 강의의 핵심 열쇠가 될 것입니다.
<아이 성장에 주목해야 할 포인트① : 골격계 이상 여부 - 척추측만증>
◆ 조재호 : 오늘 단순한 부분이 아니라 소아청소년정형외과 의사들이 아이의 성장을 바라볼 때 주의 깊게 보는 관점 세 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현상학적으로 나타나는 평발이나 척추측만증이라는 병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요. 두 번째는 아이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느냐 그리고 세 번째는 어떤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과연 소아청소년정형외과 의사의 관점에서 좋은 운동 선택이 될지에 대해서 오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척추측만증이라는 병은 아이들이 허리가 직선으로 있어야 되는데 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척추가 휘는 현상은 원인이 여러 가지여서 특발성이라고 부르지만 그 특발성이라는 말에 내재된 의미는 원인을 모른다가 아니라 다양한 원인이 합쳐져서 아이에게 허리가 휘는 현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흔히 어머니들이 말씀하시는 정보 중에 잘못된 이야기는 아이가 자세가 나빠서 측만증이 옵니다. 또는 무거운 책가방을 들어서 측만증이 옵니다. 높이가 맞지 않는 책상이나 의자 때문에 측만증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사실은 그런 자세 잠깐 일어나는 무거운 책가방보다는 특발성 중에서 유전, 즉, 엄마, 아빠가 유전적으로 인대가 유연한 거 또는 한국 아이들이 지금 겪고 있는 가장 심한 문제가 아이들이 뛰어놀 시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문제는 한국 아이들이 지금 풍요의 시대에 살면서 음식을 선택하실 때 어머니들이 비싼 음식과 좋은 음식을 구분하지 못하고 아이들을 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먹어서 체중도 늘어나고 체중이 살짝 늘어나면서 키도 크고 있지만, 과연 그 키가 건강한 키인가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데 그중에 하나가 우리 아이들이 겉모습이 키가 크고 건강해 보인다고 속이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이 속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햇빛 보는 시간이 확보가 돼야 되는데 햇빛은 어른과 같이 아이들한테도 생각해서 햇빛을 보면 피부가 노화가 온다고 생각하시지만 아이들은 노화가 오지 않습니다. 성장기 아이들한테 햇빛이 매우 중요한데 실제로 우리나라 아이들은 햇빛 보는 시간이 매우 부족한데 이런 것들이 측만증이나 오늘 얘기할 아이들의 키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최근 한국 중고등학교 검진에서 측만증의 유병률, 즉 다시 말해서 곧은 허리가 아니라 휜 허리를 가진 아이들은 무려 6% 내외나 됩니다. 그중에서 관리를 요하는 측만증은 약 2% 내외인데요. 이 아이들에 대해서 학교 검진뿐만 아니라 어머니들이 발견하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12세 된 여자아이의 X-ray입니다. 허리가 정면, 측면에서 밸런스를 보게 되는데 측만증의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는 정면에서 봤을 때 허리는 곧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 허리가 c자 형태 또는 s자 형태로 휘게 되는 것을 측만증이라고 하고요. 이 측만증의 원인은 물론 정확한 하나의 원인이 있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이 과거보다 측만증이 늘어나게 되는 이유에는 분명히 척추를 지지해 주고 있는 근육이 튼튼하지 않다는 점과 운동이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먹고 있는 음식이 다소는 잘못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이 기여를 하게 됩니다.
골반 사진을 보면 골반환이라고 해서 우측, 좌측에 동그란 허리띠를 매는 부분 아래에 골반이라는 게 있는데 그 골반에도 성장판이 그림에서와 같이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자라게 됩니다. 이 사진을 설명드리는 이유는 우리가 허리 사진을 찍거나 다리 사진을 찍게 되면 소아청소년정형외과 의사들은 골반의 성장판 상태를 추정해서 우리 아이가 앞으로 얼마나 클 겁니다. 이런 것들을 판단할 때 성장의 상태를 확인하는 중요한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일반적인 성장은 우리 아이들이 가장 키가 빨리 크는 시점이 가족마다 틀립니다. 엄마, 아빠를 닮게 되긴 하는데요. 우리가 신경 써야 되는 것은 골반 부분 X-ray를 찍으면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있고요. 특히 여자아이들은 초경이라는 아주 중요한 사인이 있습니다. 즉, 초경이 일어나고 나서부터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초경 이전에 운동을 했을 때 영어로 Peak Height Velocity (PHV), 키가 가장 빨리 성장하는 시기가 초경 전후에 일어나는데 특히 초경 직전에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의 아이들을 바라볼 때 유치원 시기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가 우리가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을 주고 좋은 운동을 시키는 것이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척추는 전체 키에서 상체 그리고 골반, 하체가 있는데요. 대략 약 40%를 차지하게 되는데요. 말씀드린바 척추가 1자가 아니라 s자나 c자로 휘게 되면 당연히 키가 손해가 나게 될 겁니다. 즉, 같은 키라도 우리가 허리를 곧게 만들어 준다는 것은 아이들한테 되게 중요한 요소일 것 같고요. 그리고 척추뼈 각각에도 성장판들이 다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성장판들을 적절한 자극을 주려면 보다 더 많이 뛰는 운동과 깡총깡총 뛰는 운동을 시키면 허리가 휘는 것을 막아주거나 진행을 상당 부분 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 소아청소년정형외과 연구에 따르면 척추측만증이 30° 이상인 아이들은 키가 다른 아이들보다 10~15% 키가 작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아이 성장에 주목해야 할 포인트① : 골격계 이상 여부 - 평발>
◆ 조재호 : 두 번째는 집에서 아이들의 신발과 양발을 벗기고 발의 모양을 보시면 좋습니다. 흔히 평발이라는 것은 성장하면서 발의 아치가 곡선 구조인데 발의 아치가 없어지거나 무너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평발은 크게 흔히 보는 유연성 평발과 특별한 병에 의해서 생기거나 또는 유연성 평발이 오래 방치돼서 생기는 강직성 평발로 구분을 합니다. 대부분의 유연성 평발은 성장하면서 호전을 하게 되는데요. 이 호전하는 과정에서 의사들이 조언을 드리고 개입을 하기도 합니다. 어머니들, 아버지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아이들이 평발이 있을 때 이 평발이라는 현상이 왜 왔을까에 집중하셔야 됩니다. 평발이 왔으니까 깔창을 깔아주면 나을거다.라는 발상은 마치 공부를 안 하는데 책상을 사주면 공부를 잘할 거다. 이런 발상과 같습니다. 평발은 아이들을 양말을 벗기고 똑바로 세워서 보시면 사진과 같이 뒤꿈치가 직선이 아니라 바깥쪽을 향하게 됩니다. 즉, 무너진다는 뜻인데 이런 것을 평발이라고 해서 집에서 수월하게 어머니, 아버지들이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아기들 발을 보면 발의 내측 아치가 있는데 아치가 무너져서 땅에 붙는 걸 볼 수 있고요. X-ray에서도 역시 의사들은 평발의 정도를 수월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평발인 아이들은 발 도장 검사 또는 발 압력 검사를 하게 됩니다. 보시는 사진과 같이 평발인 아이들은 엄지발가락 쪽 압력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새끼발가락 쪽 압력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에 평발의 발생 빈도가 3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소아청소년정형외과 의사들은 평발인 아이들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이 아이의 운동량, 식습관 그리고 이 아이의 BMI라고 하는 체중 요소를 많이 보게 됩니다. 요새 아이들은 체중이 많아지면서 발에 가해지는 하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운동량이 적어지면서 체중에 비해서 근육의 힘은 약해지니 평발이 발생하게 되고, 기존의 유연성 평발이라고 해서 쉽게 운동으로 극복할 수 있는 평발이 호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체중의 증가 또는 성장에 따라서 악화되는 아이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체질량지수가 높은 아이와 좀 날씬한 아이들의 평발을 치료하다 보면 날씬한 아이들이 운동에 대한 반응이 좋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8세~12세 사이에 이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게 되는데요. 의사들이 관심을 갖는 시기는 정확히 6세 이전의 아이들보다는 그 이후의 아이들이 평발이 있을 때 관심을 갖게 됩니다.평발인 아이들의 특징은 잘 뛰지를 못하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지구력과 순발력의 분야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축구를 보내도 축구를 하러 간 그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축구를 할 때 어떤 아이들은 열심히 축구공을 따라다니지만 어떤 아이들은 5분 정도 뛰고 10분 정도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거나 하는 적절한 운동이 안 되는 아이들이 실제 우리나라에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 비만율이 굉장히 증가하고 있고요. 이렇게 비만이 되면 실제 무릎과 발목의 불균형한 압박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게 됩니다. 성장의 원칙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약간의 비만은 성장을 자극할 수 있지만, 우리가 비만을 통해 성장을 유도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특정한 비만도를 넘으면 그 아이는 키가 안 자랄 뿐만 아니라 키가 큰다 치더라도 뚱뚱한 상태에서의 성장은 그 아이의 삶을 망치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을 단순히 평발이 있네.라는 문제로 넘기지 마시고, 우리 아이가 오늘 강의를 통해서 오늘 나눔을 통해서 식습관이 좋은가 또는 내가 운동을 시키고 있는데 내가 선택한 운동이 이 아이한테 좋은 운동인가 그리고 우리 아이한테 내가 신발을 신기고 있는데 이 신발이 아이한테 과연 좋을까? 등의 문제를 오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 성장에 주목해야 할 포인트② : 영양 섭취>
◆ 조재호 : 영양학적인 관점에서 한국 어머니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비타민D라는 성분이 아이들 성장에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D는 800~1000IU 정도가 하루에 필요합니다. 물론 이는 학자들마다 약간의 용량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엄마들이 이 용량을 영양제를 사서 아이들을 주게 됩니다. 우리가 영양제 거의 완제품 내지는 완제품 직전의 단계에 영양제를 주게 되면 우리 몸에 있는 메커니즘, 즉 다시 말해서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가는 과정들이 생략이 되게 돼서 영양제에 의해서 아이들이 중독이 되거나 그 중간 과정들의 효소들이 일을 안 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에 있어서는 이 아이는 당장은 영양제 때문에 혜택을 받고 있지만, 이 아이의 식습관이 바뀌고 있는지 이 아이의 운동 습관이 바뀌고 있는지 이 아이의 햇빛을 보는 시간이 바뀌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고요. 그 영양제 때문에 덮여 있는 나쁜 점들이 몸에서 점점 쌓이게 됩니다. 즉, 우리 아이들이 저런 과정들을 스스로 간과 콩팥과 피부가 해결할 수 있게 우리는 좋은 재료가 들어있는 음식을 주면 됩니다. 고로 어머니들이 많은 양의 영양제를 먹이게 되면 그 영양제가 아이의 몸을 서서히 중독시키거나 망치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영양을 논할 때 마치 고혈압도 병이고 저혈압도 병인 것처럼 과체중도 병이고 저체중도 병입니다. 우리가 현대병이라고 하는 거는 대부분 저체중보다는 우리 아이들은 요새 비만이 굉장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아이 스스로가 청소년기에 흡연을 하거나 부모님이 흡연을 아이가 있는 공간에서 하게 되면 흡연에 의해서 나오는 물질들이 성장호르몬 그리고 연골의 건강, 성장판의 활성도를 억제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거는 금해주셔야 되고요. 그리고 돈가스, 통닭, 탕수육처럼 단백질. 즉, 고기를 탄수화물을 입혀서 기름에 튀기는 음식이 간혹 먹어도 되는 음식이지만, 오히려 아이들한테는 계란이 많은 음식 또는 치즈가 들어간 음식 또는 같은 기름기라도 올리브유나 해바라기씨유 같은 것이 조금 상대적으로 좋습니다. 그런 것으로 조리한 음식을 먹게 하는 것이 좀 지혜롭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밀가루 계통의 음식, 라면, 과자, 빵 이런 것들 역시 선택하실 때 이왕이면 라면에 계란이나 치즈를 넣어서 먹이는 게 좋지 않을까 싶고요. 과자나 빵도 이왕이면 우유가 더 많이 들어간 빵이나 또는 치즈가 들어간 빵이나 무언가 우리가 아이들한테 밸런스 있는 음식. 즉, 유기물뿐만 아니라 무기질이랑 비타민D 같은 밸런스 있는 영양분이 들어가는 음식을 먹이시도록 조언드립니다.
<아이 성장에 주목해야 할 포인트③ : 운동>
◆ 조재호 : 소아정형외과 의사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분야는 음식, 식습관의 분야와 더불어서 운동이라는 분야가 있습니다. 운동에 대한 이해를 하시기 전에 우리가 아이들의 운동을 딱딱한 바닥에서 할지 잔디에서 할지 운동장에서 할지 또는 트램펄린 같은 데서 할지에 대한 고민도 있습니다. 실제 연구에 의하면 트램플링 같은 탄성이 있는 데서는 그 트램펄린이 아이를 점핑시키는 거지 아이의 근육이 점핑시키는 게 아니기 때문에 트램펄린 같은 운동보다는 운동장이나 잔디 이런 데서 아이를 뛰게 하는 것이 굉장히 좋을 거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운동을 선택하실 때 아이들한테 성장을 자극하기 위해서 크게 세 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는데 하나는 스트레칭(Stretching). 즉, 유연성 운동이 동반돼야 되고요. 두 번째는 러닝(Running). 즉, Marching 또는 Running이라고 그러는데 조금 보폭을 크게 해서 걷거나 뛰는 게 좋고요.세 번째는 호핑(Hopping) 깡충깡충 뛰는 운동이 돼야 됩니다. 이런 것들은 몸의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기능을 향상시키고 또한 키를 자극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운동을 하게 되면 측만증 같은 경우는 교정이 되는 경우는 10세 이전에는 교정이 일어나지만 10세 이후에는 교정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는 있고요. 평발 같은 경우 역시 어렸을 때는 운동을 하면 쉽게 호전이 됩니다.
먼저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우리 아이는 교정 센터를 다녀요. 도수 치료를 받아요. 하는 거는 굉장히 지혜롭지 못한 행동입니다. 어떤 비유를 드리냐 하면 우리 아이가 공부를 할 때 아이 스스로 공부를 해야지 좋은 선생님이 강의만 잘해준다고 아이가 성적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우리 뇌도 그런데 우리 근육과 뼈도 스스로 운동을 해야지 평발이 있으니까 깔창만 넣고 가만히 있으면 좋아질 것이다. 또는 측만증이 있는데 자세 교정만 해주면 좋아질 것이다. 그건 효과가 지속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지혜로운 선택이 아닙니다.저희가 소아내분비학회에서 성장호르몬 치료를 하는 아동을 조사했더니 실제로 매일 운동을 해야 되는데 일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아이들의 비율이 30% 이하였고요. 심지어 일주일에 1번 운동을 하는 아이들의 비율도 50~60%. 즉, 굉장히 많은 아이들이 성장호르몬 치료라는 우리가 돈을 쓰면서 생물학적인 자극을 하고는 있지만, 그 생물학적인 자극,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역할을 하는 환경은 바꿔주지 않는 아이들이 많고요. 2020년에 국민 건강 영양 조사에서도 보면 청소년기 아이들이 신체 운동을 하지 않는 비율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나라가 보다 건강하고 우리 아이들이 보다 행복한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국가 전체가 우리 아이들을 조금은 신체 활동을 많이 하는 문화 쪽으로 조금은 자신감 있게 나아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운동을 하게 되면 말씀드린 대로 성장판을 자극하고 심지어 성장호르몬 분비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그 성장호르몬이 성장판에 가서 기능을 하는 것을 많이 도와줄 수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운동과 영양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키 성장에 어떤 운동을 시키는 게 좋을까 운동의 종류, 강도도 있어야 되고요. 아이들 성향에 따라서도 골라낼 수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성장기 권장할 수 있는 운동은 먼저 대칭 운동과 비대칭 운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축구나 달리기, 댄스, 무용 또는 줄넘기, 수영 같은 대칭 운동이 일반적으로 더 밸런스 있게 아이를 키울 수 있고요. 비대칭 운동은 검도나 배드민턴, 탁구 같은 도구 운동인데 그런 운동 역시 안 하는 것보다는 좋지만 그 운동하신 후에 꼭 대칭 운동으로 몸을 마무리해주시도록 아이들을 돌봐 주십시오. 두 번째는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인데, 너무 근력을 키우는 운동보다는 산소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주 운동이 되도록 도와주시고요. 세 번째는 발을 가두고 하는 운동과 발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이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발을 가두고 하는 운동. 즉, 딱딱한 신발을 신는 인라인 스케이트, 스케이트 스키 또는 아이스하키 같은 운동은 발을 가두고 하기 때문에 발 위의 근육에 자극은 많이 되지만 발 안에 있는 또는 발의 아치를 만드는 근육은 자극이 안 됩니다. 즉, 스케이트나 아이스하키, 인라인 스케이트 같은 발을 가두고 하는 운동을 하시는 어머니들은 그 운동 후에 꼭 아이가 발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 즉 뛰는 운동을 같이 병행하시는 게 좋고요. 특히 발을 많이 움직이게 하는 러닝 또는 호핑. 즉 달리기나 깡총깡총 뛰기가 있는 요소의 운동을 조금 더 주 운동으로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좀 다칠 것 같은 아이들은 워밍업을 약간 시키면 좋은데요. 왜냐하면 갑자기 놀다가 다치는 경우가 있어서 크게 걷기라든지 제자리 걷기 그리고 맨손으로 그 동작하기 이런 등의 요령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태권도를 하기 전에 정식으로 하기 전에 발차기 하기 전에 가볍게 발차기를 해보는 거라든지 축구를 하기 전에 공을 갖고 Mimic the Sports라고 그러는데 축구공을 가지고 살짝살짝 놀다가 축구 교실에 가서 친구들과 정식으로 축구를 하거나 이런 것들이 일종의 워밍업에 해당합니다.
아이들 키 성장 고민이 많은 부모님들에게 좀 정리를 하자면 저는 멋진 부모가 뭘까 또는 환자들한테 좋은 의사가 뭘까. 이런 고민을 많이 합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를 보호하는 데 또는 아이에 대한 집착보다는 아이들한테 건강이라는 자신감을 주기 위한 사랑이나 애착은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아이들이 크는 과정에서 나는 운동을 못 해요 또는 운동하다 다쳤어요. 이런 것들을 아이들한테 성장통, 정상적으로 일어나고 다쳐도 뛰어놀 수 있는 아이를 만들어 줘야 되는데 어떤 문제를 아이의 성장 과정에 있는 트라우마처럼 여겨서 너는 운동하지 마. 너는 운동을 싫어하니까 하지마. 이런 식으로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조재호 : 좋은 부모라면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기르셔야 됩니다. 보이는 외상이 아니라 아이의 내부가 약해지는 것을 피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운동 또는 좋은 식습관, 능동적인 삶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오늘 저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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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조재호 (아주대학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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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호 : 안녕하세요. 소아청소년정형외과 전문의 조재호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요. 성장기 아이들의 올바른 키 성장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입니다.
◇ 박상훈 성우 : 성장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주요 관심사는 우리 아이의 키 성장. 키 성장은 아이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뿐 아니라 자신감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데, 아이의 최종 신장의 60~80%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만 20~40%는 후천적 생활 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소아정형외과 의사가 성장기 아이의 키 성장을 위해 주의 깊게 보는 것은 발의 모양과 척추 질환. 그중에서도 평발과 척추측만증은 성장기 아이들의 키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데 아이들의 올바른 키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소아청소년정형외과의 이해>
◆ 조재호 : 소아(청소년)정형외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소아정형외과는 정형외과의 한 부분입니다. 정형외과는 1741년 니콜라스 앤드리라는 의사가 정형외과를 정립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정형외과는 히랍어(그리스어)로 'Orthopaedics’라고 그럽니다. 그중에 ‘ortho’라는 말의 뜻은 바로잡는다. 정상으로 만든다는 뜻이고요. ‘paidos’는 저희가 흔히 아는 소아과, 어린이라는 뜻입니다. 즉, 정형외과의 어원은 어린 아이들을 올바로 바로잡는데서 시작된 과입니다. 그중 소아청소년정형외과는 일반 정형외과와 어떻게 다를까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주로 18세 이전의 성장기 또는 성장 완료기 이전 아이들의 정형외과 문제를 치료하게 됩니다. 소아청소년정형외과는 일반적인 정형외과와 달리 무릎, 허리 부위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의 근골격계 전신을 관리해드립니다. 또한 아이들이라는 대상을 위해서 성장기의 정서적 문제를 동반 관리하게 되고 보호자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보호자들을 안심시키거나 아이의 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입니다.
<성장의 원리>
◆ 조재호 : 먼저 성장의 원리나 성장판에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연골판이 있는데 그 특징에 대해서 간단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여드리는 X-ray는 3세 아동의 다리 사진입니다. 소아청소년정형외과 의사들은 다리를 사진을 찍게 되면 고관절 근처에 있는 성장판 그리고 무릎 근처에 있는 성장판, 발목에 있는 성장판 총 네 군데 성장판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MRI 영상을 통해서는 성장판이 하얀 선으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그 성장판이 온전히 잘 있는지를 볼 수 있고 우측 사진에서와 같이 조직학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성장판이 어떤 상태인지를 저희가 볼 수 있습니다. 성장판은 단순히 다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팔에도 있게 되는데요. 저희가 흔히 의사들은 팔꿈치 또는 손목의 사진을 찍으면 뼈가 어른과 같이 한 덩어리가 아니라 동글동글한 씨앗들이 보이게 되고 그 씨앗과 원래 뼈 사이에 있는 빈 공간에 연골이 차 있는데 그곳을 성장판으로 부르게 됩니다.연골에 대해서 이해할 때 어머니들에게 또는 아버님들에게 연골, 성장판이라는 구조에 대해서 좀 설명을 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어른이 돼도 관절이라는데 연골이 있지만 어린이와 어른의 중요한 차이점은 어린이들한테는 연골이 관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장판이라는 곳에도 있어서 키를 또는 팔의 길이를 자라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연골이 성장하는데 작용하는 아주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호이터-볼크만 법칙>
◆ 조재호 : 호이터-볼크만 법칙이라는 것인데요. 이를 쉽게 설명하면 우리 아이들이 태어날 때는 엄마 뱃속에서 다리를 오다리 형태로 태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1~2세, 즉, 18개월 무렵이 되면 11개월부터 걷기 시작하면 걷는 자극에 의해서 연골판이 압박력을 받는 곳이 성장이 더 많이 일어나게 돼서 오다리였던 아이가 키우시면서 다리가 곧아지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 그래프는 굉장히 중요한 그래프인데요. 2005년 이후에는 확립이 된 그래프입니다. 즉, 그래프를 잘 보시면 중간에 점선이 있는데요. 점선이 있는 부분은 저처럼 가만히 아이가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y축에 해당하는 성장률이 있습니다. 성장이 가장 적게 일어날 수 있는 움푹 패인 공간이 있고요. 또,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압박력이 너무 심해지는 현상, 즉 다시 말해서 무거운 물건을 든다거나 너무 무거운 가방을 맨다거나 또는 체중이 과체중화되는 현상이 한국에 많습니다. 즉, 저 그래프에서 보시면 체중이 약간 증가할 때는 성장을 자극하지만, 성장을 자극하는 범위를 넘어서는 과체중이 되면 오히려 아이가 비만만 남게 되고 성장이 안 되는 현상이 있고요. 거꾸로 텐션(Tension=장력)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깡충깡충 뛰는 자세를 하게 되면 허공에 다리가 떠 있을 때 성장이 자극되는 현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키에 영향을 주는 요인>
◆ 조재호 : 세계적인 연구들에 따르면 아이들의 최종 신장은 대개 약 60~80%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물론 어떤 학자들은 유전적인 요인이 30~40%이다. 이렇게 설명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키의 전체 양을 고려했을 때 사실은 어머니, 아버지의 키가 아이의 키에 미치는 영향은 많습니다. 그러나 이게 100%가 아니기 때문에 20~40% 정도의 범위는 오늘 어머니들, 아버지들과 제가 이야기를 통해서 좀 아이들을 조금 더 건강하게 키를 키우는 방식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쉬운 예로 어머니, 아버지 키로 아이의 키를 예측할 때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키를 더한 후에 ÷2를 하고, 남자아이들 같은 경우는 +6.5cm, 여자아이들 같은 경우는 -6.5cm를 하면 실제 아이의 키를 예측은 할 수 있습니다.다만 오늘 강의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을 보다 건강하게 기르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측한 키보다 더 큰 키를 건강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후천적 생활 습관이라는 것은 아주 간단한 거는 수면, 운동 그리고 아이가 어떤 음식을 먹고 있고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얼마이며 아이들이 얼마나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등의 후천적인 문제가 영향을 주게 되고, 같은 엄마, 아빠한테 태어난 아이라도 생활 습관에 따라서 키가 5cm에서 심지어 10cm까지 달라지는 것을 임상에서는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키는 유전이 1순위인 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생활 습관이나 그 유전적인 잠재력을 100% 발휘해 줄 수 있게 하는 것이 오늘 강의의 핵심 열쇠가 될 것입니다.
<아이 성장에 주목해야 할 포인트① : 골격계 이상 여부 - 척추측만증>
◆ 조재호 : 오늘 단순한 부분이 아니라 소아청소년정형외과 의사들이 아이의 성장을 바라볼 때 주의 깊게 보는 관점 세 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현상학적으로 나타나는 평발이나 척추측만증이라는 병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요. 두 번째는 아이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느냐 그리고 세 번째는 어떤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과연 소아청소년정형외과 의사의 관점에서 좋은 운동 선택이 될지에 대해서 오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척추측만증이라는 병은 아이들이 허리가 직선으로 있어야 되는데 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척추가 휘는 현상은 원인이 여러 가지여서 특발성이라고 부르지만 그 특발성이라는 말에 내재된 의미는 원인을 모른다가 아니라 다양한 원인이 합쳐져서 아이에게 허리가 휘는 현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흔히 어머니들이 말씀하시는 정보 중에 잘못된 이야기는 아이가 자세가 나빠서 측만증이 옵니다. 또는 무거운 책가방을 들어서 측만증이 옵니다. 높이가 맞지 않는 책상이나 의자 때문에 측만증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사실은 그런 자세 잠깐 일어나는 무거운 책가방보다는 특발성 중에서 유전, 즉, 엄마, 아빠가 유전적으로 인대가 유연한 거 또는 한국 아이들이 지금 겪고 있는 가장 심한 문제가 아이들이 뛰어놀 시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문제는 한국 아이들이 지금 풍요의 시대에 살면서 음식을 선택하실 때 어머니들이 비싼 음식과 좋은 음식을 구분하지 못하고 아이들을 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먹어서 체중도 늘어나고 체중이 살짝 늘어나면서 키도 크고 있지만, 과연 그 키가 건강한 키인가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데 그중에 하나가 우리 아이들이 겉모습이 키가 크고 건강해 보인다고 속이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이 속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햇빛 보는 시간이 확보가 돼야 되는데 햇빛은 어른과 같이 아이들한테도 생각해서 햇빛을 보면 피부가 노화가 온다고 생각하시지만 아이들은 노화가 오지 않습니다. 성장기 아이들한테 햇빛이 매우 중요한데 실제로 우리나라 아이들은 햇빛 보는 시간이 매우 부족한데 이런 것들이 측만증이나 오늘 얘기할 아이들의 키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최근 한국 중고등학교 검진에서 측만증의 유병률, 즉 다시 말해서 곧은 허리가 아니라 휜 허리를 가진 아이들은 무려 6% 내외나 됩니다. 그중에서 관리를 요하는 측만증은 약 2% 내외인데요. 이 아이들에 대해서 학교 검진뿐만 아니라 어머니들이 발견하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12세 된 여자아이의 X-ray입니다. 허리가 정면, 측면에서 밸런스를 보게 되는데 측만증의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는 정면에서 봤을 때 허리는 곧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 허리가 c자 형태 또는 s자 형태로 휘게 되는 것을 측만증이라고 하고요. 이 측만증의 원인은 물론 정확한 하나의 원인이 있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이 과거보다 측만증이 늘어나게 되는 이유에는 분명히 척추를 지지해 주고 있는 근육이 튼튼하지 않다는 점과 운동이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먹고 있는 음식이 다소는 잘못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이 기여를 하게 됩니다.
골반 사진을 보면 골반환이라고 해서 우측, 좌측에 동그란 허리띠를 매는 부분 아래에 골반이라는 게 있는데 그 골반에도 성장판이 그림에서와 같이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자라게 됩니다. 이 사진을 설명드리는 이유는 우리가 허리 사진을 찍거나 다리 사진을 찍게 되면 소아청소년정형외과 의사들은 골반의 성장판 상태를 추정해서 우리 아이가 앞으로 얼마나 클 겁니다. 이런 것들을 판단할 때 성장의 상태를 확인하는 중요한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일반적인 성장은 우리 아이들이 가장 키가 빨리 크는 시점이 가족마다 틀립니다. 엄마, 아빠를 닮게 되긴 하는데요. 우리가 신경 써야 되는 것은 골반 부분 X-ray를 찍으면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있고요. 특히 여자아이들은 초경이라는 아주 중요한 사인이 있습니다. 즉, 초경이 일어나고 나서부터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초경 이전에 운동을 했을 때 영어로 Peak Height Velocity (PHV), 키가 가장 빨리 성장하는 시기가 초경 전후에 일어나는데 특히 초경 직전에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의 아이들을 바라볼 때 유치원 시기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가 우리가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을 주고 좋은 운동을 시키는 것이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척추는 전체 키에서 상체 그리고 골반, 하체가 있는데요. 대략 약 40%를 차지하게 되는데요. 말씀드린바 척추가 1자가 아니라 s자나 c자로 휘게 되면 당연히 키가 손해가 나게 될 겁니다. 즉, 같은 키라도 우리가 허리를 곧게 만들어 준다는 것은 아이들한테 되게 중요한 요소일 것 같고요. 그리고 척추뼈 각각에도 성장판들이 다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성장판들을 적절한 자극을 주려면 보다 더 많이 뛰는 운동과 깡총깡총 뛰는 운동을 시키면 허리가 휘는 것을 막아주거나 진행을 상당 부분 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 소아청소년정형외과 연구에 따르면 척추측만증이 30° 이상인 아이들은 키가 다른 아이들보다 10~15% 키가 작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아이 성장에 주목해야 할 포인트① : 골격계 이상 여부 - 평발>
◆ 조재호 : 두 번째는 집에서 아이들의 신발과 양발을 벗기고 발의 모양을 보시면 좋습니다. 흔히 평발이라는 것은 성장하면서 발의 아치가 곡선 구조인데 발의 아치가 없어지거나 무너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평발은 크게 흔히 보는 유연성 평발과 특별한 병에 의해서 생기거나 또는 유연성 평발이 오래 방치돼서 생기는 강직성 평발로 구분을 합니다. 대부분의 유연성 평발은 성장하면서 호전을 하게 되는데요. 이 호전하는 과정에서 의사들이 조언을 드리고 개입을 하기도 합니다. 어머니들, 아버지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아이들이 평발이 있을 때 이 평발이라는 현상이 왜 왔을까에 집중하셔야 됩니다. 평발이 왔으니까 깔창을 깔아주면 나을거다.라는 발상은 마치 공부를 안 하는데 책상을 사주면 공부를 잘할 거다. 이런 발상과 같습니다. 평발은 아이들을 양말을 벗기고 똑바로 세워서 보시면 사진과 같이 뒤꿈치가 직선이 아니라 바깥쪽을 향하게 됩니다. 즉, 무너진다는 뜻인데 이런 것을 평발이라고 해서 집에서 수월하게 어머니, 아버지들이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아기들 발을 보면 발의 내측 아치가 있는데 아치가 무너져서 땅에 붙는 걸 볼 수 있고요. X-ray에서도 역시 의사들은 평발의 정도를 수월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평발인 아이들은 발 도장 검사 또는 발 압력 검사를 하게 됩니다. 보시는 사진과 같이 평발인 아이들은 엄지발가락 쪽 압력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새끼발가락 쪽 압력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에 평발의 발생 빈도가 3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소아청소년정형외과 의사들은 평발인 아이들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이 아이의 운동량, 식습관 그리고 이 아이의 BMI라고 하는 체중 요소를 많이 보게 됩니다. 요새 아이들은 체중이 많아지면서 발에 가해지는 하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운동량이 적어지면서 체중에 비해서 근육의 힘은 약해지니 평발이 발생하게 되고, 기존의 유연성 평발이라고 해서 쉽게 운동으로 극복할 수 있는 평발이 호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체중의 증가 또는 성장에 따라서 악화되는 아이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체질량지수가 높은 아이와 좀 날씬한 아이들의 평발을 치료하다 보면 날씬한 아이들이 운동에 대한 반응이 좋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8세~12세 사이에 이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게 되는데요. 의사들이 관심을 갖는 시기는 정확히 6세 이전의 아이들보다는 그 이후의 아이들이 평발이 있을 때 관심을 갖게 됩니다.평발인 아이들의 특징은 잘 뛰지를 못하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지구력과 순발력의 분야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축구를 보내도 축구를 하러 간 그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축구를 할 때 어떤 아이들은 열심히 축구공을 따라다니지만 어떤 아이들은 5분 정도 뛰고 10분 정도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거나 하는 적절한 운동이 안 되는 아이들이 실제 우리나라에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 비만율이 굉장히 증가하고 있고요. 이렇게 비만이 되면 실제 무릎과 발목의 불균형한 압박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게 됩니다. 성장의 원칙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약간의 비만은 성장을 자극할 수 있지만, 우리가 비만을 통해 성장을 유도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특정한 비만도를 넘으면 그 아이는 키가 안 자랄 뿐만 아니라 키가 큰다 치더라도 뚱뚱한 상태에서의 성장은 그 아이의 삶을 망치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을 단순히 평발이 있네.라는 문제로 넘기지 마시고, 우리 아이가 오늘 강의를 통해서 오늘 나눔을 통해서 식습관이 좋은가 또는 내가 운동을 시키고 있는데 내가 선택한 운동이 이 아이한테 좋은 운동인가 그리고 우리 아이한테 내가 신발을 신기고 있는데 이 신발이 아이한테 과연 좋을까? 등의 문제를 오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 성장에 주목해야 할 포인트② : 영양 섭취>
◆ 조재호 : 영양학적인 관점에서 한국 어머니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비타민D라는 성분이 아이들 성장에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D는 800~1000IU 정도가 하루에 필요합니다. 물론 이는 학자들마다 약간의 용량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엄마들이 이 용량을 영양제를 사서 아이들을 주게 됩니다. 우리가 영양제 거의 완제품 내지는 완제품 직전의 단계에 영양제를 주게 되면 우리 몸에 있는 메커니즘, 즉 다시 말해서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가는 과정들이 생략이 되게 돼서 영양제에 의해서 아이들이 중독이 되거나 그 중간 과정들의 효소들이 일을 안 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에 있어서는 이 아이는 당장은 영양제 때문에 혜택을 받고 있지만, 이 아이의 식습관이 바뀌고 있는지 이 아이의 운동 습관이 바뀌고 있는지 이 아이의 햇빛을 보는 시간이 바뀌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고요. 그 영양제 때문에 덮여 있는 나쁜 점들이 몸에서 점점 쌓이게 됩니다. 즉, 우리 아이들이 저런 과정들을 스스로 간과 콩팥과 피부가 해결할 수 있게 우리는 좋은 재료가 들어있는 음식을 주면 됩니다. 고로 어머니들이 많은 양의 영양제를 먹이게 되면 그 영양제가 아이의 몸을 서서히 중독시키거나 망치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영양을 논할 때 마치 고혈압도 병이고 저혈압도 병인 것처럼 과체중도 병이고 저체중도 병입니다. 우리가 현대병이라고 하는 거는 대부분 저체중보다는 우리 아이들은 요새 비만이 굉장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아이 스스로가 청소년기에 흡연을 하거나 부모님이 흡연을 아이가 있는 공간에서 하게 되면 흡연에 의해서 나오는 물질들이 성장호르몬 그리고 연골의 건강, 성장판의 활성도를 억제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거는 금해주셔야 되고요. 그리고 돈가스, 통닭, 탕수육처럼 단백질. 즉, 고기를 탄수화물을 입혀서 기름에 튀기는 음식이 간혹 먹어도 되는 음식이지만, 오히려 아이들한테는 계란이 많은 음식 또는 치즈가 들어간 음식 또는 같은 기름기라도 올리브유나 해바라기씨유 같은 것이 조금 상대적으로 좋습니다. 그런 것으로 조리한 음식을 먹게 하는 것이 좀 지혜롭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밀가루 계통의 음식, 라면, 과자, 빵 이런 것들 역시 선택하실 때 이왕이면 라면에 계란이나 치즈를 넣어서 먹이는 게 좋지 않을까 싶고요. 과자나 빵도 이왕이면 우유가 더 많이 들어간 빵이나 또는 치즈가 들어간 빵이나 무언가 우리가 아이들한테 밸런스 있는 음식. 즉, 유기물뿐만 아니라 무기질이랑 비타민D 같은 밸런스 있는 영양분이 들어가는 음식을 먹이시도록 조언드립니다.
<아이 성장에 주목해야 할 포인트③ : 운동>
◆ 조재호 : 소아정형외과 의사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분야는 음식, 식습관의 분야와 더불어서 운동이라는 분야가 있습니다. 운동에 대한 이해를 하시기 전에 우리가 아이들의 운동을 딱딱한 바닥에서 할지 잔디에서 할지 운동장에서 할지 또는 트램펄린 같은 데서 할지에 대한 고민도 있습니다. 실제 연구에 의하면 트램플링 같은 탄성이 있는 데서는 그 트램펄린이 아이를 점핑시키는 거지 아이의 근육이 점핑시키는 게 아니기 때문에 트램펄린 같은 운동보다는 운동장이나 잔디 이런 데서 아이를 뛰게 하는 것이 굉장히 좋을 거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운동을 선택하실 때 아이들한테 성장을 자극하기 위해서 크게 세 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는데 하나는 스트레칭(Stretching). 즉, 유연성 운동이 동반돼야 되고요. 두 번째는 러닝(Running). 즉, Marching 또는 Running이라고 그러는데 조금 보폭을 크게 해서 걷거나 뛰는 게 좋고요.세 번째는 호핑(Hopping) 깡충깡충 뛰는 운동이 돼야 됩니다. 이런 것들은 몸의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기능을 향상시키고 또한 키를 자극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운동을 하게 되면 측만증 같은 경우는 교정이 되는 경우는 10세 이전에는 교정이 일어나지만 10세 이후에는 교정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는 있고요. 평발 같은 경우 역시 어렸을 때는 운동을 하면 쉽게 호전이 됩니다.
먼저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우리 아이는 교정 센터를 다녀요. 도수 치료를 받아요. 하는 거는 굉장히 지혜롭지 못한 행동입니다. 어떤 비유를 드리냐 하면 우리 아이가 공부를 할 때 아이 스스로 공부를 해야지 좋은 선생님이 강의만 잘해준다고 아이가 성적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우리 뇌도 그런데 우리 근육과 뼈도 스스로 운동을 해야지 평발이 있으니까 깔창만 넣고 가만히 있으면 좋아질 것이다. 또는 측만증이 있는데 자세 교정만 해주면 좋아질 것이다. 그건 효과가 지속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지혜로운 선택이 아닙니다.저희가 소아내분비학회에서 성장호르몬 치료를 하는 아동을 조사했더니 실제로 매일 운동을 해야 되는데 일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아이들의 비율이 30% 이하였고요. 심지어 일주일에 1번 운동을 하는 아이들의 비율도 50~60%. 즉, 굉장히 많은 아이들이 성장호르몬 치료라는 우리가 돈을 쓰면서 생물학적인 자극을 하고는 있지만, 그 생물학적인 자극,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역할을 하는 환경은 바꿔주지 않는 아이들이 많고요. 2020년에 국민 건강 영양 조사에서도 보면 청소년기 아이들이 신체 운동을 하지 않는 비율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나라가 보다 건강하고 우리 아이들이 보다 행복한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국가 전체가 우리 아이들을 조금은 신체 활동을 많이 하는 문화 쪽으로 조금은 자신감 있게 나아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운동을 하게 되면 말씀드린 대로 성장판을 자극하고 심지어 성장호르몬 분비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그 성장호르몬이 성장판에 가서 기능을 하는 것을 많이 도와줄 수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운동과 영양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키 성장에 어떤 운동을 시키는 게 좋을까 운동의 종류, 강도도 있어야 되고요. 아이들 성향에 따라서도 골라낼 수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성장기 권장할 수 있는 운동은 먼저 대칭 운동과 비대칭 운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축구나 달리기, 댄스, 무용 또는 줄넘기, 수영 같은 대칭 운동이 일반적으로 더 밸런스 있게 아이를 키울 수 있고요. 비대칭 운동은 검도나 배드민턴, 탁구 같은 도구 운동인데 그런 운동 역시 안 하는 것보다는 좋지만 그 운동하신 후에 꼭 대칭 운동으로 몸을 마무리해주시도록 아이들을 돌봐 주십시오. 두 번째는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인데, 너무 근력을 키우는 운동보다는 산소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주 운동이 되도록 도와주시고요. 세 번째는 발을 가두고 하는 운동과 발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이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발을 가두고 하는 운동. 즉, 딱딱한 신발을 신는 인라인 스케이트, 스케이트 스키 또는 아이스하키 같은 운동은 발을 가두고 하기 때문에 발 위의 근육에 자극은 많이 되지만 발 안에 있는 또는 발의 아치를 만드는 근육은 자극이 안 됩니다. 즉, 스케이트나 아이스하키, 인라인 스케이트 같은 발을 가두고 하는 운동을 하시는 어머니들은 그 운동 후에 꼭 아이가 발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 즉 뛰는 운동을 같이 병행하시는 게 좋고요. 특히 발을 많이 움직이게 하는 러닝 또는 호핑. 즉 달리기나 깡총깡총 뛰기가 있는 요소의 운동을 조금 더 주 운동으로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좀 다칠 것 같은 아이들은 워밍업을 약간 시키면 좋은데요. 왜냐하면 갑자기 놀다가 다치는 경우가 있어서 크게 걷기라든지 제자리 걷기 그리고 맨손으로 그 동작하기 이런 등의 요령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태권도를 하기 전에 정식으로 하기 전에 발차기 하기 전에 가볍게 발차기를 해보는 거라든지 축구를 하기 전에 공을 갖고 Mimic the Sports라고 그러는데 축구공을 가지고 살짝살짝 놀다가 축구 교실에 가서 친구들과 정식으로 축구를 하거나 이런 것들이 일종의 워밍업에 해당합니다.
아이들 키 성장 고민이 많은 부모님들에게 좀 정리를 하자면 저는 멋진 부모가 뭘까 또는 환자들한테 좋은 의사가 뭘까. 이런 고민을 많이 합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를 보호하는 데 또는 아이에 대한 집착보다는 아이들한테 건강이라는 자신감을 주기 위한 사랑이나 애착은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아이들이 크는 과정에서 나는 운동을 못 해요 또는 운동하다 다쳤어요. 이런 것들을 아이들한테 성장통, 정상적으로 일어나고 다쳐도 뛰어놀 수 있는 아이를 만들어 줘야 되는데 어떤 문제를 아이의 성장 과정에 있는 트라우마처럼 여겨서 너는 운동하지 마. 너는 운동을 싫어하니까 하지마. 이런 식으로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조재호 : 좋은 부모라면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기르셔야 됩니다. 보이는 외상이 아니라 아이의 내부가 약해지는 것을 피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운동 또는 좋은 식습관, 능동적인 삶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오늘 저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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