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6차례 받은 이종섭...특검, 연휴 뒤 영장 청구할까

조사 6차례 받은 이종섭...특검, 연휴 뒤 영장 청구할까

2025.10.03.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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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특검에서 참고인 조사 포함 6차례 소환돼
특검 출범 후 ’대통령실 전화 발신자 윤석열’ 시인
이종섭 "윤석열 발언, 격노 아닌 질책 수준"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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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 상병 사건에 대한 수사외압 등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종섭 전 장관은 지금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특검의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추석 연휴가 지난 뒤에 특검이 신병 확보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과 은폐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한 차례 참고인 조사를 포함해 모두 6번에 걸쳐 특검의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 외압 등 관련 의혹을 줄곧 부인해 왔던 이 전 장관은 특검 수사가 시작된 이후, 외압의 출발점으로 지목된 대통령실 내선 번호의 발신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특검 조사에 나온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은 격노가 아닌 질책 수준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수사기록 회수와 재조사 등 일련의 과정은 외압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지난달 26일) : (장관이 개입하는 것 자체가 수사 개입이라는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아닙니다.]

자신을 둘러싼 범인 도피 의혹, 이른바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일축했습니다.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지난달 17일) : 출금해제 문제는 너무 어이없는 것이기 때문에 따로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 (입장이 따로 없으신 건가요?)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이기 때문에.]

이 전 장관은 의혹의 중심인물인 만큼 특검이 윤 전 대통령 수사로 나아가기 위한 마지막 고리로 꼽힙니다.

일각에서는 연휴가 끝난 뒤 특검이 이 전 장관 신병 확보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오는데, 특검은 일단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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