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0%는 상여금 없는데...국회의원 추석 떡값 OOO만 원? [앵커리포트]

이번 추석을 앞두고 '추석 떡값'인 상여금 받으셨나요?

경기 상황 때문에 못 주는 기업도 많은데 명절 때마다 꼬박꼬박 받는 직업이 있습니다.

그래픽 보겠습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950곳을 설문조사했는데요.

올해 추석 상여금을 주는 기업은 57%에 불과했습니다.

어려운 경기 탓에 기업 10곳 중 4곳이 상여금을 못 주는 겁니다.

이런 기업들과는 달리 명절마다 떡값을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회의원인데요.

올 추석 명절 휴가비 명목으로 국회의원 한 사람이 받은 돈은 424만 원입니다.

올해 초 설에도 받았으니, 한 해 떡값만 850만 원에 달합니다.

일반 직장인들의 추석 상여금 평균과 비교해볼까요.

62만 8천 원인데, 국회의원이 7배가량 더 많이 받습니다.

심지어 구속돼도 명절 떡값은 받는데요.

지난 국회에선 민주당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됐던 윤관석 전 의원에게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고요.

이번 국회에선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도 지급됩니다.

40%가 넘는 기업은 직원들에게 상여금도 줄 수 없는 현실, 국회의원들의 떡값 424만 원은 얼마나 공감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YTN 한동오 (hdo8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