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계엄해제 방해' 증인 신문 불출석...다음 달 2일 재시도

한동훈, '계엄해제 방해' 증인 신문 불출석...다음 달 2일 재시도

2025.09.23.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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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10월 2일로 기일 재지정…증인 신문 재시도
내란 특검, 재판부에 증인 소환장 ’특별 송달’ 요청
추경호, 증인 신문 결정 취소 신청…"부당한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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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란 특검이 수사하고 있는 계엄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법원의 공판 전 증인 신문에 불출석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일로 기일을 다시 지정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란 특검이 청구한 공판 전 증인 신문에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책과 다큐멘터리 인터뷰 등으로 밝혀왔다며 사실상 불출석할 뜻을 내비쳐 왔는데,

법원의 증인 소환장도 이미 세 차례나 '폐문부재' 사유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계엄해제 표결 방해 의혹 수사에 증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만큼 다음 달 2일로 다시 기일을 정했습니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증인 신문을 재차 시도하기로 한 겁니다.

특검은 재판부에, 법원 집행관이 소환장을 당사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특별 송달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선 한 전 대표가 조사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계엄 당일 의원총회를 거듭 변경해 특검의 수사 선상에 오른 추경호 전 원내대표 측은 법정에 출석해 증인 신문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검 수사를 위한 증인 신문 자체가 부당하고, 국회 봉쇄 상황에 따라 의원들이 모이는 장소를 변경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다만 법원이 이미 다음 기일을 지정한 만큼 증인 신문이 취소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입니다.

계엄 당일 해제 표결에 앞장섰던 한 전 대표가 법정에 나와 관련 진술을 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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