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억 원 부당 이득 의혹' 하이브 방시혁 재소환

'1,900억 원 부당 이득 의혹' 하이브 방시혁 재소환

2025.09.22. 오후 1: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하이브의 주식시장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속여 1천9백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경찰에 두 번째로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방 의장 혐의와 관련해 필요한 수사는 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오늘 방시혁 의장이 경찰에 출석했는데, 이번이 두 번째 조사라고요.

[기자]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10시쯤 방시혁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14시간 가까이 진행됐던 첫 소환 조사에 이어 두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의 기업공개 과정에서 상장 계획이 없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방시혁 의장이 하이브 상장 뒤 사모펀드로부터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1천9백억 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방 의장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도 방 의장 혐의와 관련해 필요한 수사는 다 하고 있다고 했죠?

[기자]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방 의장의 혐의와 관련해 압수물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늘 2차 소환에 대해서는 지난 조사에 이어 좀 더 확인할 부분이 있어 추가 소환했다고 말했습니다.

방 의장에 대한 출국 금지 신청 여부에 대한 기자 질문에는 답변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방 의장 혐의와 관련해 필요한 수사는 다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방 의장이 상장 전에 사모펀드와 비공개 계약을 맺은 부분도 수사하고 있는데요.

방 의장은 기한 안에 상장을 못 하면 주식을 되사고, 성공하면 매각 차익의 약 30%를 받는 계약을 사모펀드와 맺었는데, 이 계약은 상장 당시 금융감독원 증권 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고, 관련 공시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이브 측은 방 의장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수사와 관련해 쟁점이 많고 조사할 게 많아서 방 의장이 계속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