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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에게 자신의 구명조끼까지 벗어주며 구조 작업을 벌이다가 순직한 고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해경은 2인 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등 사고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 진상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배민혁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색 국화꽃 재단 위에 해경 정복을 입은 사진이 놓였습니다.
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을 구하다가 숨진 34살 고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동료들은 해양경찰인 것에 대해 누구보다 큰 자부심을 가진 친구였다며 이 경사를 기렸습니다.
[김대윤 경장 / 고 이재석 경사 동료 : 사랑하는 친구 재석아. 정복을 입고 좋아하던 네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한데….]
어머니는 이번 달 생일 때도 휴가 없이 일했던 아들을 위해 미리 사놨던 운동화를 직접 주지 못하고 재단 위에 놓았습니다.
[고 이재석 경사 유가족: 재석아….]
이 경사는 구하러 간 남성에게 자신의 구명조끼와 장갑을 벗어 건넨 뒤 함께 탈출을 시도하다가 밀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고인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이 경사의 영결식이 무거운 분위기에서 엄수됐지만, 당시 해경의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인 1조가 원칙인데도 이 경사 혼자 출동했고, 당연히 이뤄져야 할 상황실 보고 역시 1시간 넘게 늦었기 때문입니다.
[고 이재석 경사 사촌 형 (지난 11일) : 만약 추가 인원만 (제때) 보냈으면, 재석이 살았어요.]
해경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상권 /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 신속히 의문점을 규명하겠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은 철저히 책임을 질 것이며….]
다만 사고 당시 조치에 대해 유가족은 물론 해경 내부 반발까지 나오는 만큼, 해경이 구성하는 기구로 진상규명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정진현 진수환 구본은
YTN 배민혁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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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에게 자신의 구명조끼까지 벗어주며 구조 작업을 벌이다가 순직한 고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해경은 2인 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등 사고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 진상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배민혁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색 국화꽃 재단 위에 해경 정복을 입은 사진이 놓였습니다.
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을 구하다가 숨진 34살 고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동료들은 해양경찰인 것에 대해 누구보다 큰 자부심을 가진 친구였다며 이 경사를 기렸습니다.
[김대윤 경장 / 고 이재석 경사 동료 : 사랑하는 친구 재석아. 정복을 입고 좋아하던 네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한데….]
어머니는 이번 달 생일 때도 휴가 없이 일했던 아들을 위해 미리 사놨던 운동화를 직접 주지 못하고 재단 위에 놓았습니다.
[고 이재석 경사 유가족: 재석아….]
이 경사는 구하러 간 남성에게 자신의 구명조끼와 장갑을 벗어 건넨 뒤 함께 탈출을 시도하다가 밀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고인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이 경사의 영결식이 무거운 분위기에서 엄수됐지만, 당시 해경의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인 1조가 원칙인데도 이 경사 혼자 출동했고, 당연히 이뤄져야 할 상황실 보고 역시 1시간 넘게 늦었기 때문입니다.
[고 이재석 경사 사촌 형 (지난 11일) : 만약 추가 인원만 (제때) 보냈으면, 재석이 살았어요.]
해경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상권 /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 신속히 의문점을 규명하겠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은 철저히 책임을 질 것이며….]
다만 사고 당시 조치에 대해 유가족은 물론 해경 내부 반발까지 나오는 만큼, 해경이 구성하는 기구로 진상규명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정진현 진수환 구본은
YTN 배민혁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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