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번 주 한덕수·한학자 줄소환...수사 고삐

특검, 이번 주 한덕수·한학자 줄소환...수사 고삐

2025.09.07.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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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주요 인물들을 줄줄이 소환합니다.

김건희 씨 1차 기소 당시 포함되지 않았던 의혹들에 대해 특검이 수사 고삐를 쥐는 모양샙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먼저, 특검이 한덕수 전 총리를 이번 주 소환 조사할 예정이죠.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모레인 9일,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나토 순방 목걸이 등을 대가로 한 서희건설의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인데요.

특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사위인 박성근 변호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거로 보입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 비서실장 인선 당시 자신이 직접 후보를 제안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에게 대통령이 생각하는 사람이나 장재원 당시 비서실장이 선택해 달라고 하자, 윤 대통령이 정말 그래도 되겠냐고 세 번 물은 뒤 박 변호사가 선임됐다는 겁니다.

앞서 김건희 씨에게 귀금속을 대가로 사위의 인사 청탁을 요청했다는 자수서를 제출한 이 회장은 특검에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 소환 조사도 예정돼 있죠.

[기자]
특검은 통일교의 각종 청탁과 불법 정치자금 제공을 승인한 의혹을 받는 한학자 총재에게 오는 11일 특검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한 총재에게 내일(8일) 출석을 통보했는데, 한 총재 측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자 다시 소환을 통보한 겁니다.

한 총재는 특검이 소환을 통보하자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는데요.

심장 관련 시술을 받고 퇴원한 뒤, 통일교 재단이 소유한 병원에서 회복을 위해 다시 입원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한 총재가 특검의 11일 출석 요구에 응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한 총재는 그간 한 번도 수사기관에 공개 출석한 적이 없는 만큼, 한 총재가 이번 주 포토라인에 서게 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내란 특검은 오늘 참고인 조사가 예정돼 있죠.

[기자]
내란 특검은 오늘(7일) 오후 2시, 무소속 김종민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 의원은 계엄 선포 직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에 참여했던 의원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간 특검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해 국회의원들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당시 표결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했는데요.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현재까지 조경태, 김예지 의원만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당시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함께 원내대표실에 머무른 의원들을 '주요 참고인'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들에게 조사에 나와 협조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는데, 이들 조사까지 마치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추 의원을 소환할 거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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