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공개! 한국판 '루미'에게 듣는 '케데헌' 합류 썰 "녹음실 복도에서..."

최초 공개! 한국판 '루미'에게 듣는 '케데헌' 합류 썰 "녹음실 복도에서..."

2025.09.01.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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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9월 1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신나리 성우 (케이팝 데몬 헌터스 ‘루미’역)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한국을 배경으로 Kpop과 판타지를 결합해서 전 세계 팬들의 정말 어마어마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인데요. 이 케데헌이라고 하죠. 이른바 케데헌의 인기가 오래 지속되면서 한국어 더빙판으로 보는 시청자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한국어 더빙판의 주인공 루미 역을 맡은 신나리 성우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성우님 안녕하세요

◇ 신나리 성우(이하 신나리)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네 반갑습니다. 우리 슬기로운 라디오 청취자분들께 루미 톤으로 인사 한 번만 해 주세요.

◇ 신나리 : 네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 케이팝 데몬 헌터스 루미의 한국어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신나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반갑습니다.

◆ 박귀빈 : 너무 반갑습니다. 요즘에 정말 최고의 흥행작입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한국어 판도 정말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해요. 저는 원어로 한 거랑 한국어 더빙판 두 번 다 봤거든요.

◇ 신나리 : 아유 감사합니다.

◆ 박귀빈 : 너무 좋았어요. 너무 좋았는데 일단 주인공 루미 맡으셨잖아요. 기분이 어떠십니까? 이 글로벌 작품의 주인공 맡으셨는데

◇ 신나리 : 아 정말 너무너무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죠. 성우 인생에서 이런 작품을 만나기가 정말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너무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한국어 더빙판이지만 외국 사람들도 요즘에 케이팝이 워낙 사람들에게 큰 눈길을 끌고 있고 한국어에 관심 많은 외국인들이 많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한국어 더빙판 볼 수 있잖아요. 그러면 그 루미 목소리를 우리 신나리 성우의 목소리로 딱 인식을 할 거란 말이죠. 그래서 글로벌 성우가 되신 건데 어떻게 루미역을 맡게 되신 거예요?

◇ 신나리 : 루미역을 맡게 된 과정을 말씀드리자면 이게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녹음하게 된 그 녹음실에 제가 다른 작품에 더빙 작업을 하러 갔었어요. 그런데 그날은 더빙이 끝나고 스스로가 조금 만족이 안 되는 날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PD님께 조금 스스로 피드백 반영이 잘 안 됐다고 생각을 해서 조금 녹음 후기를 들으러 PD님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그 업무가 끝나시길 기다리는 와중에 제가 로비에서 잠깐 업무차 전화 통화를 했었나 봐요. 그런데 그 전화 통화 목소리를 케이팝 데모노테스 담당 피디님께서 들으신 거예요. 지나가시다가 그런데 마침 루미 캐스팅을 고민하고 계시던 와중에 제 목소리를 듣고 테스트를 한번 권해 주셔서 그때 테스트 봤던 게 룸이었고 바로 스케줄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우연한 계기였어요. 그래서 피드백을 제가 들을 생각을 안 했으면 그냥 집에 갔으면 아마 루미를 만나지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워낙 우리 신나리 성우 분이 그동안 맡으신 작품을 보니까 정말 주인공을 많이 하셨고 그래서 목소리를 많은 분들이 기억을 하고 계실 것 같기는 한데 전화 거는 목소리를 그 제작자가 듣고 바로 그 자리에서 거의 캐스팅이 되신 건데요. 보통은 어떻게 성우분을 결정을 하나요? 그런 식으로 결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 신나리 : 네 이렇게 평소 목소리를 듣고 캐스팅 해 주시는 경우는 드물다고 저도 알고 있고 원래는 연기 녹음을 한 샘플 파일을 PD님께 전달을 드려서 PD님들이 그걸 들으시고 오디션을 불러주신다던가 캐스팅을 해 주신다던가 하는데 그냥 평소 목소리를 듣고 캐스팅을 해 주신 거죠. 그래서 이런 경우는 저도 거의 처음이기도 하고 운이 따라줬다고 밖에 볼 수 없네요.

◆ 박귀빈 : 운명인 것 같아요. 운명인 것 같고 많은 성우분들이 복도에서 로비에서 전화 많이 거시겠어요. 보통 이 작품 연기하시기 전에 일단 작품 쭉 보시잖아요. 처음에 데몬 헌터스 딱 보셨을 때 느낌이 어떠셨어요?

◇ 신나리 : 되게 설정이 특이하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처음에 트레일러 나왔을 때도 많은 분들께서 목소리를 내주셨던 반응을 저도 똑같이 생각을 했거든요. 아이돌 플러스 악귀 헌터? 되게 설정이 특이하다 특이해요 라고 생각을 했는데 집에 갈 때 그게 계속 생각이 나는 거예요. 그만큼 되게 매력 있는 설정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 박귀빈 :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품을 보면 케이팝이 주 내용이고 계속 노래가 나오니까 그리고 배경이 한국이 배경입니다. 음식도 그렇고 우리가 먹던 음식들 나오잖아요. 그리고 과거 예전의 모습도 한국이 배경이고 그래서 외국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작품들 많이 더빙하셨잖아요. 뭔가 이번 작품은 한국어 더빙할 때 마음가짐이나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 신나리 : 확실히 남달랐어요. 그 말씀 주셨던 대로 제목부터가 일단 Kpop이 들어가고 맞아요.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라서 이걸 보시는 분들도 작중 인물들이 한국어로 말하는 걸 조금 더 궁금해하시지 않을까 혹은 조금 더 자연스럽게 느끼실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아니면 원어로 보셨더라도 더빙판도 한 번쯤 관심을 가져주실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래서 그런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면서 작업을 했었습니다.

◆ 박귀빈 : 원어도 되게 좋았어요. 좋았고 왜냐하면 그 원어 성우 중에도 솔직히 이병헌 씨도 있고 안효섭 씨도 있고 우리가 익숙한 목소리도 나오고 그렇긴 한데 솔직히 이 모든 게 한국의 배경인데 한국말을 하니까 저는 더 친근하더라고요. 더빙판이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고 그리고 보통 배우분들 연기하시는 분들 보면 어떤 캐릭터를 맡을 때 그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면 나랑 닮아지는 부분도 있고 실제 그 캐릭터를 만든 그 배우들이 정말 그 캐릭터랑 맞는 분들을 섭외하기도 하고 그런 것 같더라고 성우분들은 어떠세요? 루미랑 조금 내가 비슷한 부분이 있다 느끼는 부분이 있으세요?

◇ 신나리 : 확실히 조금 비슷한 부분이 있어야 연기할 때도 편한 부분이 확실히 있더라고요. 근데 루미랑 비슷한 부분이라고 하면 일할 때 완벽주의적인 걸 추구하는 느낌이 비슷하고 조금 제가 자유분방하다기보다는 약간 이렇게 각 잡힌 분위기가 있는데 그런 점이 루미 연기할 때 조금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 박귀빈 : 목욕탕 잘 안 가시고요?

◇ 신나리 : 목욕탕 저는 자주 가는 편입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게 약간 다르네요.

◆ 박귀빈 : 근데 나중에 루미도 달라지니까

◇ 신나리 : 그럼요.

◆ 박귀빈 : 케데헌 속에서 보면 더빙 하실 때도 그런 거 있으실 것 같아요. 특별히 더빙할 때 기억에 남는 장면들 있으실 것 같거든요. 이번 작품은 어떤 게 있으셨어요?

◇ 신나리 : 네 많은 분들이 회자해 주시는 초반 구간이 저도 되게 인상이 깊었는데요. 그 헌트릭스 콘서트장에서부터 작품이 시작되잖아요. 그런데 그 콘서트장 특유의 업된 분위기랑 비트감 있는 음악으로 시작을 해서 눈과 귀를 집중시킨 다음에 세계관 설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거든요. 그런 구성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고 그 뒤에 헌트릭스가 한국 음식 먹방하는 비행기 신부터 시작한 그 하우이츠던 수록곡과 함께 이어지는 그 콘서트 무대까지 이어지는 그 초반 시퀀스가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특히 이 케데헌 명장면이라고 하면 당연히 지금 말씀하신 콘서트 장면입니다. 노래 그 무대 장면을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근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이번 Kpop이 진짜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노래는 원래 그냥 그 작품에 있었던 노래가 그냥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저는요. 비공식 커버곡을 들었어요. 우리 성우 분 세 분이 부른 유튜브의 영상이 있거든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일단 성우 분들 노래 다 그렇게 잘하시나요?

◇ 신나리 : 그렇지 않고요. 저는 노래를 못합니다. 못하는데요. 이게 정말 이게 추진 과정도 순탄하게 된 건 아닌데 이렇게 저 말고 조이,미라를 맡으신 다른 선배 성우님들은 정말 노래를 잘 하세요. 그래서 그분들을 알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저도 함께 했을 뿐이지 저는 잘해서 한 건 아니었고요.

◆ 박귀빈 : 골든을 듣고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한국어 더빙판에는 이 곡을 넣어도 될 뻔했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우리 신나리 성우분, 김도영 성우, 김예림 성우 이렇게 세 분이 같이 부르셨잖아요. 이게 극강의 고음이 나오지 않습니까? 노래 너무 잘하셔가지고 저는 그 커버 영상을 보신 성우 지망생분들이 굉장히 자신감이 떨어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신나리 : 그렇지 않습니다. 노래는 필수가 아닙니다. 저도 벼락치기로 공부를 해 가지고 레슨을 바짝 받아서 했던 거고 원래는 노래를 썩 잘하는 편 아닙니다.

◆ 박귀빈 : 아니에요. 비공식 커버곡은 어떻게 만들게 되신 거예요?

◇ 신나리 : 아무래도 영화가 점점 흥행을 하는 조짐이 이렇게 보이다 보니까 그리고 말씀하셨던 대로 원어로 노래가 계속 나오잖아요. 영어로 그렇다 보니까 저희가 그런 작업을 하면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분명히 들어주시는 분도 계실 거라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한국어로 계사를 해서 노래를 불러보자라는 의견이 모아졌는데 저는 골든을 어떻게 불러요? 전 못합니다. 선배님이라고 처음에는 조금 주저를 했었는데 그래도 재미있게 한번 해보자라는 그 말씀에 힘입어서 그래 이번이 아니면 언제 이런 거 해보겠나 했죠.

◆ 박귀빈 : 잘하셨어요 너무 진짜 감동받았고 조회수 대박입니다. 한 250만 가까이 되더라고요.

◇ 신나리 : 네 맞습니다. 생각외로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안 했으면 어쩔 뻔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 박귀빈 : 아 진짜 정말 더라고요. 예전에 겨울 왕국 때도 렛잇고 그 노래를 그 성우분들이 실제 불렀던 장면들이 나왔었어요. 저는 그때도 깜짝 놀랐거든요. 성우 분들이 일단 노래를 다 잘하시는구나. 저는 이번에 확신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댓글을 썼더라고요. 이렇게 성우 되려는 벽이 굉장히 높구나 이렇게 누가 굉장히 써놓으셨는데 대단하신 분들이라는 거 다시 한 번 알았습니다. 평소에 원어 작품을 선호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요. 일반 영화도 그렇고 이렇게 자막으로 보는 거를 더 익숙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극장에서 그렇게들 많이 보시니까 그리고 더빙판은 애들이나 보는 거야 이런 선입견 있었던 것 같거든요. 근데 맞습니다. 이런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이번 작품이 한국어 더빙에 수요층을 넓혔다 이런 평들이 많아요. 어떠세요?

◇ 신나리 : 너무 감사하죠. 저희는 이번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한국을 배경으로 했으니까 더빙판으로도 많이 봐주실 거야라고 생각을 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늘 항상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긴 하거든요. 연기자니까요. 작품도 분석하고 캐릭터도 연구하면서 연기를 하고 있는데 하지만 말씀해 주신 어떤 선입견 같은 거에 가로막혀서 시청자분들께 저희 연기가 많이 닿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확실히 있긴 한 것 같은데요. 다만 이번 경우는 한국을 배경으로 기획하고 제작해 주신 제작진 분들 덕분에 한국어 더빙판도 조망을 받게 된 경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작진분들께 항상 감사드리고 있고요.

◆ 박귀빈 : 너무 그 목소리가 딱딱 찰떡같이 맞더라고요.

◇ 신나리 : 후반 작업을 열심히 해 주신 덕택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본도 너무 말맛에 착착 잘 맞게 잘 써주셨고요. 그리고 이번 영화에 그런 양상이 있다고 하는 거를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그 작품이 재미있고 넷플릭스라는 플랫폼 자체가 얼마든지 영화를 다시 볼 수 있다 보니까 재관람 횟수가 되게 많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재관람하는 김에 다른 언어의 더빙판으로 N차 재관람을 하는 경우가 되게 많대요. 그래서 원어로 처음에 접하셨다가 한국어 더빙판은 어떻지 하고 한국어 더빙판도 보시고 하는 경우가 되게 많다고 하는데 제 욕심으로는 이런 문화가 더 보편적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원어 말고 우리 말 더빙판을 봐주세요라고는 말씀을 못 드리지만 우리말 더빙판이라는 선택지가 분명히 있고 원어와는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한 번쯤 고려해 봐 주시면 어떨까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 박귀빈 : 이번 케이팝 데몬 헌터스 한국어 더빙판이 그 계기를 굉장히 많이 만들었다 이런 생각을 저는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정말 이번 작품을 계기로 다른 언어로 녹음된 것들 많이 찾아보실 것 같고 특히 이번에 케데헌 같은 경우는 정말 그 작품 자체에 한국의 문화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한국인들의 목소리로 나온 작품들 진짜 많이들 외국에서도 찾아보실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 케데헌 루미역 연기하실 때 모든 연기 하나하나 다 앞서도 캐릭터 연구하고 분석해서 하신다고 했는데 특별히 연구 연습 많이 하신 장면이 있으셨어요?

◇ 신나리 : 아무래도 자기 양부모와도 같은 존재죠. 스승님이기도 하고 셀린과의 대치 장면을 가장 많이 PD님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가장 많이 다시 간 장면이기도 해요. 이게 복잡한 감정들이 숨어져 있는 대사들이라고 생각을 했고 절정에 치닫는 갈등이 절정에 치닫는 장면이었거든요. 왜냐하면 자기가 친한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이 결국 타의에 의해서 밝혀지게 됐지만 어떤 루이 루미로서는 어떤 해방감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것과 함께 결국에는 내가 숨기려고 했지만 결국은 드러났다는 어떤 절망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 있는 그대로 봐주세요 하는 어떤 갈망과 그런 것들이 되게 혼재돼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걸 잘 표현해 주고 싶었어요.

◆ 박귀빈 : 루미 모든 역할이 다 어려웠던 역할이지만 루미는 특별히 이 작품 속에서 감정 연기 감정의 변화가 가장 많은 캐릭터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얼굴이 나오는 배우들은 표정 눈빛으로도 연기가 가능하잖아요. 근데 성우분들은 목소리로만 그걸 다 표현을 해야 되니까 너무 어려우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감정 변화를 연기하는 그런 것도 특별히 비결이 있으세요?

◇ 신나리 : 저희도 시청자 여러분들께 보이지는 않지만 화면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표정을 똑같이 구사하고 있어요. 마이크 앞에서 그렇지 않으면 그와 똑같은 감정이 나오기가 어렵기 때문에 마이크 앞에서 몸짓도 똑같이 하기도 하고요. 표정은 물론이거니와 호흡 같은 거 하나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서 그 시사라고 하거든요. 녹음 전에 영상과 대본을 보면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있는데 그때 더 꼼꼼하게 세밀하게 체크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작업을 하고 있어요.

◆ 박귀빈 : 지금 요즘에 굉장히 바쁘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다음 작품 같이 준비하고 계신 것도 있으세요?

◇ 신나리 : 있긴 있는데 저희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밝힐 수 없는 게 원칙이어서 말씀은 드리지 못하지만 열심히 작업 중입니다. 곧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어떻게 우리 신나리 성우는 어떻게 처음에 성우를 해야 되겠다 마음먹으신 거예요?

◇ 신나리 : 저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면서 자랐어요. 진짜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은 같은 영화를 계속 돌려본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디즈니 픽사, 지브리 스튜디오 영화들 계속 막 돌려보면서 자랐거든요. 토이 스토리를 몇 번이나 반복해서 봤는지 그런 반복해서 봤던 기억이 있어서 유년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이 익숙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성우라는 직업을 빨리 인지를 했었고요. 그분들을 동경만 하다가 제가 중학생 시절에 방송반 아나운서 활동을 동아리에서 하게 됐거든요. 그걸 계기로 마이크랑 친해지게 됐고 그러다 보니까 마이크 앞에서 연기하는 성우라는 직업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됐던 것 같아요.

◆ 박귀빈 : 네 그런데 이 성우라는 직업에 그 경쟁률을 뚫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하고 싶어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지금도 이 방송 듣고 계시는 성우 지망생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 신나리 : 정말 노래가 필수는 아니지만 저희가 필수는 아니지만 확실히 되기가 어려운 직업인 건 맞는 것 같아요. 1년에 몇 번 안 되는 공채 시험을 뚫어내야 하고 그 경쟁률이 몇 천 대 1이 되다 보니까 정말로 쉽지 않은 직업인 건 맞지만 되기만 하면 정말로 행복한 직업이거든요. 이렇게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될 수 있는 그런 직업이다 보니까 항상 그 꿈을 포기하지 못한다는 감각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이 꿈을 꾸고 계시는 모든 분들을 저는 항상 응원합니다.

◆ 박귀빈 : 끝으로 한 20초 있는데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한국어 더빙판을 보실 우리 시청자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신나리 : 케이팝 데몬 헌터스 덕분에 저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빙판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 있고요. 그리고 덕분에 이렇게 라디오를 통해서 저를 모르셨을 청취자분들께도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게 돼서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저희 한국 성우와 우리말 더빙판에도 조금이나마 관심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연기하는 성우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귀빈 : 네 지금까지 신나리 성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나리 : 감사합니다.


YTN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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