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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녹조로 인한 조류경보 발령 일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었는데요.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해서 작년 같은 기간의 1.5배를 넘는 거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먹는 물 관리를 위해 도입된 조류경보에 무섭게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데, 정부 대책은 제자리걸음 하는 모습입니다.
이문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녹조가 확산해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녹조 발생 역대 최악이던 작년보다 20여 일 빨라서 올해도 심각한 상황을 예고했습니다.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YTN 확인 결과 지난 21일까지 전국 29개 조류경보제 운영 지점의 조류경보 발령 일수는 311일.
역대 최악이었던 작년의 같은 날 기준 201일을 100일 넘게 웃돌았습니다.
문제는 극한 더위가 이어지며 녹조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는 점.
가장 심각한 곳은 낙동강입니다.
올해 발령된 조류경보 311일 가운데 87%가 넘는 272건이 낙동강에 집중됐습니다.
해마다 심한 녹조가 반복돼 환경단체들이 '공기 중 조류독소' 우려까지 제기해온 지역입니다.
지난해 최악의 녹조를 겪고 올해 역시 이미 심각한 상황이 예고됐지만, 눈에 띄는 정부 묘안은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환경부 장관이 직접 녹조 대책 브리핑을 열어 기대를 키웠는데, 낙동강의 조류경보 수질검사 방식을 개편한다는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김성환 / 환경부 장관 (지난 19일) : 녹조, 소위 조류경보제의 일종의 정보를 어떻게 취합하고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우선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 임기 내에 녹조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거라며 연말까지는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정은옥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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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녹조로 인한 조류경보 발령 일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었는데요.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해서 작년 같은 기간의 1.5배를 넘는 거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먹는 물 관리를 위해 도입된 조류경보에 무섭게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데, 정부 대책은 제자리걸음 하는 모습입니다.
이문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녹조가 확산해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녹조 발생 역대 최악이던 작년보다 20여 일 빨라서 올해도 심각한 상황을 예고했습니다.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YTN 확인 결과 지난 21일까지 전국 29개 조류경보제 운영 지점의 조류경보 발령 일수는 311일.
역대 최악이었던 작년의 같은 날 기준 201일을 100일 넘게 웃돌았습니다.
문제는 극한 더위가 이어지며 녹조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는 점.
가장 심각한 곳은 낙동강입니다.
올해 발령된 조류경보 311일 가운데 87%가 넘는 272건이 낙동강에 집중됐습니다.
해마다 심한 녹조가 반복돼 환경단체들이 '공기 중 조류독소' 우려까지 제기해온 지역입니다.
지난해 최악의 녹조를 겪고 올해 역시 이미 심각한 상황이 예고됐지만, 눈에 띄는 정부 묘안은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환경부 장관이 직접 녹조 대책 브리핑을 열어 기대를 키웠는데, 낙동강의 조류경보 수질검사 방식을 개편한다는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김성환 / 환경부 장관 (지난 19일) : 녹조, 소위 조류경보제의 일종의 정보를 어떻게 취합하고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우선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 임기 내에 녹조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거라며 연말까지는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기자 : 정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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