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광복 80주년 영상에 도쿄역이?...논란되자 '비공개'

국토교통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올린 철도 관련 영상에 도쿄역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담겨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영상은 국토부가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120년 철도, 국민이 되찾은 광복과 함께 달리다'라는 제목의 자체 제작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는 서울역이 아닌 일본 도쿄역 신칸센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포함됐다.

특히 '한국 철도는 광복의 80년 뜻을 실어 내일로 달립니다'라는 문구가 노출된 장면을 확대하면 오른쪽 상단에 차량이 좌측통행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일본 도로와 철도를 담은 영상일 수 있다는 추측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국토교통부가 광복절에 이런 실수를 하냐", "제목에 광복을 넣고도 일본 철도 영상을 사용했다" 등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 이후 문제의 영상은 국토부 유튜브 채널에서 내려간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부에서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영상이며 논란이 되자 바로 삭제 조치했다"며 "영상을 최종 검수할 때 논란이 되는 부분을 언뜻 보고 놓친 것 같다"고 해명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