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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 오빠의 장모 집에서 발견된 시계의 구매자로 지목된 사업가가, 시계값을 5백만 원밖에 못 받았다고 특별검사팀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당시 구매한 시계는 2개였는데, 한 개는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지 않고 자신이 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희 씨에게 시계값을 덜 받았다면서도, 구체적 액수에 대해선 함구해온 사업가 서 모 씨가 입을 열었습니다.
시계값 3천5백만 원 가운데, 5백만 원만 받았고, 이를 지난 8일 참고인 조사에서도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에게 '대리 구매' 제안을 하고 시계를 주문한 2022년 5∼6월쯤,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을 다시 방문해 현금다발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모 씨 / 시계 구매자: 5만 원짜리로 이렇게 딱 한 묶음 있잖아요. 딱 봐도 그냥 5백만 원. 은행에서 묶는 거 딱 그거 하나.]
김 씨가 나머지 돈을 갚겠거니 기다렸지만, 이후 별다른 말 없이 주지 않았다는 게 서 씨 설명입니다.
시계값은 '제3 자'가 치르거나 하는 일 없이, 모두 자신의 통장에서 상품권업체로 입금하며 결제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서 모 씨 / 시계 구매자: 본인이 얘길 해야 하는데, 줄 상황이 다 왔는데도 안 주는데. 섭섭하죠. 아 나를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또 김 씨 부탁을 받았을 당시, 서 씨가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산 시계는 2개였던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김 씨에게 선물한 여성용 말고도 남성용을 함께 샀는데, 바쉐론 측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도 선물할 것" 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영부인 할인'에 혹해 자신이 차려고 산 거고, 실제로 전달하지 않고 지금까지 갖고 있다는 게 서 씨 주장입니다.
서 씨가 사실상 시계값 대부분을 낸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가성이 확인되는지에 따라 알선수재 혐의와 관련한 수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기자 : 이규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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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 오빠의 장모 집에서 발견된 시계의 구매자로 지목된 사업가가, 시계값을 5백만 원밖에 못 받았다고 특별검사팀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당시 구매한 시계는 2개였는데, 한 개는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지 않고 자신이 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희 씨에게 시계값을 덜 받았다면서도, 구체적 액수에 대해선 함구해온 사업가 서 모 씨가 입을 열었습니다.
시계값 3천5백만 원 가운데, 5백만 원만 받았고, 이를 지난 8일 참고인 조사에서도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에게 '대리 구매' 제안을 하고 시계를 주문한 2022년 5∼6월쯤,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을 다시 방문해 현금다발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모 씨 / 시계 구매자: 5만 원짜리로 이렇게 딱 한 묶음 있잖아요. 딱 봐도 그냥 5백만 원. 은행에서 묶는 거 딱 그거 하나.]
김 씨가 나머지 돈을 갚겠거니 기다렸지만, 이후 별다른 말 없이 주지 않았다는 게 서 씨 설명입니다.
시계값은 '제3 자'가 치르거나 하는 일 없이, 모두 자신의 통장에서 상품권업체로 입금하며 결제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서 모 씨 / 시계 구매자: 본인이 얘길 해야 하는데, 줄 상황이 다 왔는데도 안 주는데. 섭섭하죠. 아 나를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또 김 씨 부탁을 받았을 당시, 서 씨가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산 시계는 2개였던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김 씨에게 선물한 여성용 말고도 남성용을 함께 샀는데, 바쉐론 측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도 선물할 것" 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영부인 할인'에 혹해 자신이 차려고 산 거고, 실제로 전달하지 않고 지금까지 갖고 있다는 게 서 씨 주장입니다.
서 씨가 사실상 시계값 대부분을 낸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가성이 확인되는지에 따라 알선수재 혐의와 관련한 수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기자 : 이규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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