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 '노동자 감전사고'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경찰·노동부, '노동자 감전사고'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2025.08.12.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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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감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 안전관리 책임자도 형사 입건했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용노동부와 경찰 수사관들이 파란 상자를 들고 건물에 들어갑니다.

지난 4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감전 추정 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수사당국은 이곳 현장사무소를 포함해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과 하청업체 등 모두 5곳에 7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이번 강제수사를 통해 안전 관련 서류와 전자정보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확보한 증거물을 바탕으로 누전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절연 장갑과 같은 안전장비 지급 여부와 함께 누전 차단기의 고장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 LT삼보의 안전보건관리 책임자 각 1명씩, 2명을 형사 입건한 상태입니다.

노동부도 이들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사고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던 30대 노동자는 8일 만에 의식을 찾았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포스코이앤씨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한 뒤 추가 입건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기자 : 심관흠, 진수환

디자인 : 윤다솔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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