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재판 또 불출석...'계엄 해제 방해' 수사 계속

윤, 재판 또 불출석...'계엄 해제 방해' 수사 계속

2025.08.11.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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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또 불출석
윤석열, 재구속 이후로 소환·재판 불응…4주 연속
서울구치소, 법원에 "물리력 행사하면 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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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주 만에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또 나오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이와는 별개로 계엄 해제 방해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또 나오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2주 만에 재개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특검에 의해 재구속된 뒤로 특검의 소환 조사는 물론 재판에도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로 4주 연속 불출석입니다.

지난 기일 당시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계속 나오지 않는다면 강제구인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서울구치소 측은 물리력을 행사하면 사고가 우려된다며,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법원에 회신했습니다.

이에 특검은 다시 법원에 구인영장 발부 등 단호한 조치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윤 전 대통령 측은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는 궐석 재판을 하자는 의견을 각각 재판부에 전했는데요.

재판부는 일단 재판을 궐석 상태로 진행하고, 기일을 진행할 때마다 구치소 측에서 보고서를 받아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에 따르는 불이익은 피고인 윤 전 대통령이 감수해야 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내란 특검은 이와 별개로 계엄 해제 방해 의혹 등에 대해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오늘 오전 8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조 의원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날 새벽에 있었던 이야기에 대해서, 제가 경험했던 내용에 대해서 소상히 말씀드리려고 왔습니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국회 본회의 당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국민의힘 지도부가 방해했는지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오후에는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 의원은 당시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석했고, 김 의원은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 국회 담장을 넘으려 했으나 실패한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검은 두 의원을 상대로 본회의 전후 국민의힘 의원들 동향과 국회 상황 전반에 대해 물을 거로 보입니다.

특검은 오후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용된 서울동부구치소로 방문조사도 갈 예정인데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등 혐의로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행적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제3자 내란방조' 혐의와 관련해서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비화폰 정보 삭제 의혹과 관련해서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을 각각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수사 상황도 알아볼까요.

[기자]
네, 채 상병 특검은 오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소환 조사합니다.

지난달 2일, 지난 7일에 이은 3번째 소환조사인데요.

앞선 조사들에선 임 전 사단장이 대체로 진술을 거부하면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검은 오늘 임 전 사단장을 상대로 채 상병 순직과 관련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는 물론, 구명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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