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없이 10일 황금연휴 오나"...임시공휴일 지정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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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월 10일 금요일 하루만 쉬면 최장 열흘의 '역대급' 연휴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교원투어에 따르면 오는 10월 3일~9일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해 추석 연휴(9월14일~18일) 대비 2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오는 10월 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패키지여행의 수요가 대폭 상승한 것이다.

이번 추석 연휴는 10월 3일 개천절부터 4일 토요일, 5에서 7일 추석연휴와 8일 대체공휴일, 9일 한글날까지 이어진다.

만약 10일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 주말까지 이어지는 10일의 긴 황금연휴가 탄생하게 된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내수 활성화와 국민 휴식권 보장을 목표로 하지만, 과거와 달리 임시공휴일의 경제적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최근 임시공휴일은 내수진작 효과가 제한적일 뿐 아니라, 수출·생산 감소와 휴식권의 사각지대 등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설 연휴와 연계돼 6일간의 장기 연휴로 내수 진작을 기대하게 했지만, 이 기간 해외여행객은 297만 명으로 전월 대비 9.5%, 전년 동월 대비 7.3%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관광소비 지출은 오히려 전월 대비 7.4%, 전년 동월 대비 1.8% 줄었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수출과 생산에도 부정적 효과를 미쳤다. 1월 조업일수는 20일로 전년보다 4일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한 491억 달러에 그쳤고, 산업생산 역시 전월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