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10시간 만에 귀가...특검, 구속영장 검토

김건희 10시간 만에 귀가...특검, 구속영장 검토

2025.08.06. 오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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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가 특검에 출석해 고강도 조사를 받은 뒤, 10시간여 만에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오전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김건희 여사는 저녁 8시 52분 조사실을 빠져 나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왔고, 오전과 달리 안경을 착용했습니다.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을 땐 짧게 입장을 냈지만, 돌아가면서는 침묵했습니다.

[최지우 / 김건희 여사 변호인 : 건강이 매우 안 좋으시니까요. 자제 좀." (마지막으로 입장 한 말씀만) "아뇨, 아뇨. 지금은 죄송한데 건강이 매우 안 좋으세요.]

오전 10시 23분에 시작된 조사는 점심시간과 휴식 시간을 포함해 오후 5시 46분에 끝났습니다.

이후 김 여사는 오후 7시 10분부터 한 시간 반 정도 조서를 열람했습니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모조품 목걸이 의혹 등을 두루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토론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예정된 신문은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는데, 첫 소환에서 얻으려 했던 목표는 모두 이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특검은 이에 따라 조만간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신병을 확보한 뒤 김 여사를 둘러싼 광범위한 의혹에 대해 속도감 있게 수사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상당 부분 수사가 진척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나 나토 순방에서 착용한 목걸이 관련 증거 인멸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좀 더 확실하게 혐의를 다지기 위해 한두 차례 더 김 여사를 소환할 것이란 예상도 동시에 나오지만, 특검은 김 여사 측과 추가 소환 일정을 조율하지 않았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윤소정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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