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호우주의보 발효...이 시각 연천 군남댐

경기북부 호우주의보 발효...이 시각 연천 군남댐

2025.08.06.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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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 오락가락…아침 8시 반부터 1시간 비 쏟아져
오전 9시 ’연천군 군남면 집중호우 주의’ 안내도
군남댐, 총 13개 수문 중 평소처럼 7개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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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계속 내릴 전망인 가운데, 북부지방부터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시와 가평군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북한과 가까운 군남댐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이영기자!

[기자]
네, 경기 연천군 군남댐입니다.

[앵커]
지금 비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지금도 비가 계속 오락가락하고 있는데요.

아침 8시 반쯤부터 한 시간 정도 비가 강하게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에 웅덩이가 만들어졌습니다.

오전 9시에는 기상청에서 연천군 군남면의 집중호우를 주의하라고 안내하기도 했고요.

한때 짙은 구름과 안개가 일대를 에워싸서 댐 건너편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제 뒤로 군남댐 수문이 보이는데, 모두 13개 수문 중 평소처럼 7개를 열어뒀습니다.

댐 수위는 오전 12시 기준 23.6m 정도로 어제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초당 방류량은 50톤을 넘겨 아침보다는 초당 20톤가량 늘었지만, 평소 수준에서 크게 벗어난 정도는 아닙니다.

현재 경기 동두천과 포천, 파주, 양주, 의정부와 가평군에 호우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연천군은 호우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특보 발효 지역이 점차 남부지방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현재 충청도와 전라북도, 경상도 등에 호우 예비 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앵커]
북한에도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우리도 영향을 받는 건가요?

[기자]
네, 오늘 새벽부터 북한 지역 임진강 일대에도 많은 비가 예보돼있는데요.

이 때문에 휴전선 인근 북한의 강수량도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비가 쏟아지면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방류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군남댐과 임진강 하류 등도 수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황강댐에서 1초에 5백 톤의 물을 방류할 경우, 9시간쯤 뒤 군남댐에 도달하게 됩니다.

다만 군사분계선 남측 첫 번째 다리인 필승교 수위를 보면 아직 평소와 비슷한 0.44m 수준으로, 새벽보다 10cm가량 높아졌지만 행락객 대피 권고 수위인 1m에는 못 미칩니다.

정부는 계속해서 상황을 관측하면서 이상 징후가 보이면 대응할 방침입니다.

최근 비가 많이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나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하셔야겠는데요.

특히 짧은 시간 동안 비가 강하게 내리면 하천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하지 말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한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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