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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조금 전에 수사기관에 출석했습니다.
공개소환은 전직 영부인으로는 최초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조금 전 김 여사 출석 상황과 오늘 조사 방향에 대해서 자세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김 여사는 약속된 시간을 넘겨, 오전 10시 1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1층 출입구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린 뒤, 직접 걸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했는데, 내내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었습니다.
김 여사는 2층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잘 받고 나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자들 질문에는, 답 없이 죄송하다고만 하고 12층 조사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예우 차원의 조사 전 '티 타임'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조사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수사했던 한문혁 등 부장급 검사들이 나서고, 김 여사 측에선 채명성, 최지우, 유정화 변호사가 배석했습니다.
특검은 조사에 대해 "통상 절차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는데요.
김 여사 측에서 오후 6시 전 조사 종료를 요청했지만,
일각에선 특검이 피의자 요구를 그대로 따른단 시선을 우려해서라도 최소 밤 9시까지는 조사를 이어갈 거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김 여사 측은 거부권 행사 없이, 최대한 진술하겠다는 방침인데, 본인 동의가 필요한 밤 9시 이후 심야 조사나, 영상 녹화는 하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하겠단 입장입니다.
또, 김 여사의 건강을 고려해 2시간 조사에 10분 쉬도록 보장해야 하는 원칙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오늘 조사에서는 특검법에 적힌 16가지 의혹 가운데, 5개 사건에 대해 물어보게 됩니다.
김 여사가 '전주'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하나.
이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토론에서 "손실이 났다"라고 허위사실을 말했다는 혐의가 둘.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김영선 전 의원의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등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가 세 번째고요.
'건진 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 현안 청탁과 금품 수수 혐의, 과거 나토 순방에서의 목걸이 재산신고 누락 의혹도 조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다만 워낙 조사해야 할 양이 많은데, 심야 조사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꼼꼼한 확인을 위해 추가 소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잖습니다.
또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2차 소환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특검에서 김 여사 신병 확보에 예상보다 빨리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오늘 수사기관 공개 출석은 전직 영부인 신분으로는 헌정사 최초입니다.
2004년 이순자 여사가 전두환 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2009년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게이트' 관련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2012년 김윤옥 여사가 내곡동 사저 관련 참고인 자격으로 서면 조사를 받았지만, 공개 소환은 헌정사상 없었습니다.
그동안 김 여사는 명품가방 수수나 도이치모터스 사건 등, 여러 사건 '피의자'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코바나콘텐츠 협찬 의혹과 관련해서 두 차례의 서면조사만 응한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서는 '대면조사'했지만, 검찰청사가 아니라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검사들의 출장조사가 이뤄지며 특혜 시비가 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네 번째 조사는 포토라인을 피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기자;김자영
영상편집;임종문
디자인;우희석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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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조금 전에 수사기관에 출석했습니다.
공개소환은 전직 영부인으로는 최초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조금 전 김 여사 출석 상황과 오늘 조사 방향에 대해서 자세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김 여사는 약속된 시간을 넘겨, 오전 10시 1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1층 출입구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린 뒤, 직접 걸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했는데, 내내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었습니다.
김 여사는 2층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잘 받고 나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자들 질문에는, 답 없이 죄송하다고만 하고 12층 조사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예우 차원의 조사 전 '티 타임'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조사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수사했던 한문혁 등 부장급 검사들이 나서고, 김 여사 측에선 채명성, 최지우, 유정화 변호사가 배석했습니다.
특검은 조사에 대해 "통상 절차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는데요.
김 여사 측에서 오후 6시 전 조사 종료를 요청했지만,
일각에선 특검이 피의자 요구를 그대로 따른단 시선을 우려해서라도 최소 밤 9시까지는 조사를 이어갈 거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김 여사 측은 거부권 행사 없이, 최대한 진술하겠다는 방침인데, 본인 동의가 필요한 밤 9시 이후 심야 조사나, 영상 녹화는 하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하겠단 입장입니다.
또, 김 여사의 건강을 고려해 2시간 조사에 10분 쉬도록 보장해야 하는 원칙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오늘 조사에서는 특검법에 적힌 16가지 의혹 가운데, 5개 사건에 대해 물어보게 됩니다.
김 여사가 '전주'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하나.
이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토론에서 "손실이 났다"라고 허위사실을 말했다는 혐의가 둘.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김영선 전 의원의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등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가 세 번째고요.
'건진 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 현안 청탁과 금품 수수 혐의, 과거 나토 순방에서의 목걸이 재산신고 누락 의혹도 조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다만 워낙 조사해야 할 양이 많은데, 심야 조사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꼼꼼한 확인을 위해 추가 소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잖습니다.
또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2차 소환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특검에서 김 여사 신병 확보에 예상보다 빨리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오늘 수사기관 공개 출석은 전직 영부인 신분으로는 헌정사 최초입니다.
2004년 이순자 여사가 전두환 씨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2009년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게이트' 관련 비공개 참고인 조사를,
2012년 김윤옥 여사가 내곡동 사저 관련 참고인 자격으로 서면 조사를 받았지만, 공개 소환은 헌정사상 없었습니다.
그동안 김 여사는 명품가방 수수나 도이치모터스 사건 등, 여러 사건 '피의자'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코바나콘텐츠 협찬 의혹과 관련해서 두 차례의 서면조사만 응한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서는 '대면조사'했지만, 검찰청사가 아니라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검사들의 출장조사가 이뤄지며 특혜 시비가 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네 번째 조사는 포토라인을 피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기자;김자영
영상편집;임종문
디자인;우희석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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