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 1시간에 142mm 폭우...울산 ·경북도 많은 비

전남 무안 1시간에 142mm 폭우...울산 ·경북도 많은 비

2025.08.04. 오전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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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전남 무안에는 1시간에 무려 142mm가 폭우가 쏟아져 60대 남성이 목숨을 잃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근 함평과 광주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지금은 영남 쪽으로 옮겨가 울산과 경북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오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봉 기자, 전남 지역 비 피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젯밤 전남 지역에 쏟아진 물 폭탄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

한 시간에 무려 142mm의 비가 쏟아진 무안에서는 급류에 휩쓸린 60대 남성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남성은 어젯밤 8시 5분쯤 무안군 현경면 동산리에서 굴삭기 작업을 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발생 한 시간 20여 분 만에 구조 당국에 발견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자신의 비닐하우스 인근에 물이 차오르자 굴삭기로 물길을 딴 곳으로 돌리는 작업을 하다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휩쓸려 변을 당했습니다.

전남 무안 지역에는 어제 저녁 단 1시간 동안 142mm, 1년 평균 강우량의 11%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4시간 만에 36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비로 무안군 복합 센터와 보건소를 비롯해 군내 대부분 지역이 침수됐습니다.

또 무안 신촌 저수지의 물이 넘칠 위험이 있어, 저수지 수계 마을인 상주교와 압창, 화촌 주민들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고,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무안과 함께 전남 함평과 광주 등에도 시간당 50mm 이상 폭우가 쏟아지면서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

특히 광주 북구 서광주 IC 인근 고속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자동차들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자 유턴으로 역주행을 하면서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함평군에도 거의 전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함평군은 지하 공간에 대한 접근을 금지시켰습니다.

특히 함평읍내, 그리고 5일 시장 주변이 침수돼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심야가 되면서 전남 지역의 빗줄기는 다소 약해졌는데, 자정을 넘기면서 비는 동쪽으로 이동해 울산에 시간당 70mm를 비롯해 경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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