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거린데 5만원?"...울릉도, 이번엔 택시요금 바가지 논란

"2만원 거린데 5만원?"...울릉도, 이번엔 택시요금 바가지 논란

2025.07.31.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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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계 삼겹살'로 논란의 중심에 선 울릉도에서 이번엔 택시요금 바가지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구독자 73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A씨는 울릉도를 처음 방문한 여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A씨는 울릉군 북면의 한 숙소에서 택시를 타고 서면에 위치한 한 식육식당으로 이동했다. 당시 A씨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레이케이션(앱)을 켜고 있었고, 목적지까지 거리는 17km에 택시 요금은 2만 3,000원으로 예상됐다.
유튜브

하지만 A씨가 탑승한 택시는 내비게이션과 다른 방향으로 이동했다. 이에 A씨는 택시 기사에게 "지도를 보고 있는데 반대로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지만, 택시기사는 "아니다"라고 짤막히 답했다.

목적지 도착 후 A씨가 택시비를 결제하며 "원래 울릉도 택시가 이렇게 비싸냐, 서울이랑 똑같지 않냐"고 묻자, 택시 기사는 "다르다"며 "거기는 100원 단위로 올라가는데 우리는 1원 단위로 나간다. 여기 택시가 최고 싸다"고 주장했다.

택시에서 내린 A씨는 이후 "택시기사가 (앱의 경로와) 반대로 가더라. 반대로 가는 게 절대 더 빠를 수가 없다"며 "앱으로 봤을 때 분명히 2만 3,000원 나온다고 했는데 5만 원 넘게 나왔다. 울릉도에 오게 되면 잘 확인하시라"고 당부했다.

실제 해당 네비게이션 앱으로 해당 경로를 설정한 결과 이동거리는 약 18㎞에 소요 시간은 36분, 예상 요금은 2만 3,000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택시비 완전 바가지 아닌가", "택시 타고 울릉도 투어했네", "울릉도 정신 못 차렸구나", "진상 조사하고 사과해야 한다" 등 비판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택시는 카카오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바로잡아라"는 조언은 물론 "저도 울릉도에서 택시 잡아 탔는데 25분쯤 타고 내렸더니 4만 원 넘게 나왔다"는 비슷한 경험담도 댓글로 달렸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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