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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동대문구에서 2.5m 깊이 땅 꺼짐이 발생해 주민 35명이 임시 거처로 대피했습니다.
공사현장과 맞닿은 골목 지반이 내려앉은 건데 주민들은 주변 건물까지 영향을 받는 게 아닌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보도블록 사이 뚫린 구멍 아래로 흙탕물이 넘실대고, 전봇대는 쓰러져 전깃줄에 매달렸습니다.
어제저녁, 서울 이문동 행정복합청사 건설현장 앞 골목에서 깊이 2.5m, 면적 13㎡ 크기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인근 주민 35명이 임시 거처로 대피했습니다.
"구멍 바로 앞 건물까지 일부 내려앉은 모습입니다.
지반 침하 영향이 어디까지 번질지 몰라 주민들은 늦은 밤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조짐은 오전부터 나타났습니다.
구청은 땅이 내려앉고 있다는 주민 신고에 임시 조치를 하고 통행을 재개했지만, 침하 현상은 계속됐습니다.
[박현우 / 서울 동대문구 건설안전국장 : 복구하면서 상황을 봤을 때는 공사장 상황도 그렇고 도로 상황도 그렇고 전면적 통제까진 필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건설현장 관계자는 며칠 사이 내린 폭우로 수압이 올라가 지면이 약해졌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미 몇 달 전부터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 수차례 민원을 넣었다며 무리한 공사가 원인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A 씨 /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 땅이 살짝 꺼졌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또 흙이랑 모래를 가지고 와서 막 메꾸다가 그렇게 넘기다가 지금 이렇게 사달이 난 거에요.]
[B 씨 /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 일정 기간 지나면 이 공사는 다시 시작하겠죠? 그럼 또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는 거죠.]
구청은 공사장과 최근 집중호우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북 칠곡군에선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나 한때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이 불로 공장 3개 동이 모두 타고 근처 4개 동이 일부 타는 피해가 났고 소방대원 1명이 진화 중 탈수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기자;심관흠
화면제공;칠곡소방서·시청자 제보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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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에서 2.5m 깊이 땅 꺼짐이 발생해 주민 35명이 임시 거처로 대피했습니다.
공사현장과 맞닿은 골목 지반이 내려앉은 건데 주민들은 주변 건물까지 영향을 받는 게 아닌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보도블록 사이 뚫린 구멍 아래로 흙탕물이 넘실대고, 전봇대는 쓰러져 전깃줄에 매달렸습니다.
어제저녁, 서울 이문동 행정복합청사 건설현장 앞 골목에서 깊이 2.5m, 면적 13㎡ 크기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인근 주민 35명이 임시 거처로 대피했습니다.
"구멍 바로 앞 건물까지 일부 내려앉은 모습입니다.
지반 침하 영향이 어디까지 번질지 몰라 주민들은 늦은 밤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조짐은 오전부터 나타났습니다.
구청은 땅이 내려앉고 있다는 주민 신고에 임시 조치를 하고 통행을 재개했지만, 침하 현상은 계속됐습니다.
[박현우 / 서울 동대문구 건설안전국장 : 복구하면서 상황을 봤을 때는 공사장 상황도 그렇고 도로 상황도 그렇고 전면적 통제까진 필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건설현장 관계자는 며칠 사이 내린 폭우로 수압이 올라가 지면이 약해졌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미 몇 달 전부터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 수차례 민원을 넣었다며 무리한 공사가 원인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A 씨 /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 땅이 살짝 꺼졌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또 흙이랑 모래를 가지고 와서 막 메꾸다가 그렇게 넘기다가 지금 이렇게 사달이 난 거에요.]
[B 씨 /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 일정 기간 지나면 이 공사는 다시 시작하겠죠? 그럼 또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는 거죠.]
구청은 공사장과 최근 집중호우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북 칠곡군에선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나 한때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이 불로 공장 3개 동이 모두 타고 근처 4개 동이 일부 타는 피해가 났고 소방대원 1명이 진화 중 탈수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기자;심관흠
화면제공;칠곡소방서·시청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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