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전부 밀고 7시간 만에 파양, 왜?...누리꾼 '공분'

털 전부 밀고 7시간 만에 파양, 왜?...누리꾼 '공분'

2025.07.21.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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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전부 밀고 7시간 만에 파양, 왜?...누리꾼 '공분'
강릉보호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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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입양 후 단 7시간 만에 처참한 모습으로 보호소로 돌아온 유기견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강릉보호소는 SNS를 통해 "지난 주말 2살 유기견 쿠노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 보호소를 떠났지만, 7시간 만에 파양됐다"고 밝혔다.

보호소에 따르면 입양자는 "기존 반려견과 합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파양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쿠노는 자가미용 탓에 풍성했던 털이 다 사라져 엉망이 된 모습으로 보호소에 돌아왔다.

보호소 측은 "파양으로 돌아온 것만으로도 힘이 빠지는데, (이런 상태로) 이 친구의 매력을 어떻게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용 연습하려고 입양한 척 한 것 아니냐", "이건 동물 학대다" 등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그럼에도 보호소 측은 "쿠노는 돌아온 순간에도 시무룩하지 않고 몸을 부비며 장난을 걸었다"며 "사람에 대한 사랑이 아직도 가득하다"고 전했다.

쿠노는 사모예드와 차우차우 믹스견으로 추정된다. 사람을 좋아하고 '앉아' 같은 기본 명령도 척척 해낼 만큼 똑똑하다고 보호소 측은 소개했다.

이어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라 책임지고 평생 함께할 준비가 된 분은 쿠노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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